새끼부터 키우던 고양이 2마리 + 식당에서 밥 얻어먹다가 다쳐서 입양된 1마리인데
새끼부터 키우던 2마리 중 1마리는 사람을 잘 따르던데 다른 1마리는 사람이 오면 숨습니다..
1년째 저래요.
외할머니댁이지만 거일 매일 다녀가는데도 저러네요.
외할머니만 계실때는 나오는 것 같은데
원래 배타성이 강한 개체가 있나요?
아니면 뭔가 찍힌건지..(발톱 깎이려고 강제로 잡은거라던지..)
저런 애들은 다루는 방법이 있나요?
아니면 평생 저리 사는건가요.
사람도 성격이 제각각이듯 고양이도 제각각임 심하게 소심한 고양이라면 타인을 많이 경계하는데 발톱 깍으려고 강제로 잡은 일이 있었다면 아마 더 싫어하겠죠 ㅋ
결국 쟤는 평생 저렇게 살게 냅둬야겠군요
걔는 그나마 외할머니 계실 땐 이래저래 나와서 활동하는거 같지만 심한 애는 주인에게 조차 낯을 가리는 경우가 있기도 하더군요 ㅋ
동물농장 함 찾아보셈 그런 사연 꽤 있던데
고양이는 개와는 달리 함께 하면서 성질이 온순한 개체만을 선택해서 남기고 그러지를 않았던 동물이라 근본적으로 겁이 많습니다. 일단 고양이의 덩치는 야생에서 작은 축에 속하기 때문에 다른 개과나 여우한테도 체급상 밀릴 정도죠. 경계심이 많은 개체만이 살아남기 유리했습니다. 그러다 사람과 친해질 계기가 어느 순간 부터 생겼을텐데 대략적인 추측은 농경 사회로 들어서면서 쥐를 잘 잡아먹는데 곡식을 건드리지 않으니. 그걸 보고 살게 냅뒀을 가능성이 높고 그렇게 공생 관계 비슷한 형태로 가까이 지냈을거라 생각됩니다. 그러다 점점 고양이가 애교를 부리는 상황이 더 생기면서 순한 애들이 점점 살아남아서 애교 부리는 애들이 점차 퍼져나갔지요. 그래도 근본적으로 개에 비하면 친해지기 싲가한 시간 자체가 훨씬 적은 편입니다. 사람의 몸 크기와 고양이의 몸 크기만 봐도 경계심을 가지기가 쉽죠. 그래서 고양이에게 다가갈 때 습성에 대해 이해를 하고 그걸 하나씩 해보면서 차근차근 해가 되지 않는다는 걸 이해가 되고 나서야 가까이에 있게 되지요. 하지만, 한번 어릴 때 잘못 호되게 무서운 일을 당하게 되면 커서도 그 때 겪은 경험은 쉽게 잊혀지지 않는 경향이 있으니 고양이의 습성에 대해 천천히 알아보시면서 하나씩 시도 해보시는 게 나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