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점순이 주니어 무룩이(고양이) 세마리를 키우는 사람입니다.
오늘 열여섯 나이의 점순이가 하늘로 떠났습니다.
불과 한달전까지만 해도 멀쩡했는데, 원인모를 급성신부전과 췌장염이 같이 오고 말았습니다.
(설마 그 사료...는 아니겠죠?)
병원에서 입원 10일 하고 수치가 내려가는걸 확인하고 퇴원해서 집에서 수액놔주고 그랬는데
갑자기 3시간에 한번꼴로 경련발작을 해서 병원에 데려갔더니 마음의 준비를 하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그래서 오늘 편안하게 보내 주었습니다.
3월달에 찍은 마지막 바다구경 사진입니다(집근처 바다이긴 하지만)
항상 주니어하고 같이 산책했던 점순이
다른개가 짖어도 묵묵했던 점순이
하지만 덤벼들면 반드시 응징했던 점순이
편안하게 눈을 감았습니다.
지금도 사실이라고 믿겨지지가 않아요. 이렇게 급하게 가버리다니.
점순이 장례를 치뤄 주었습니다.
염습을 하는 순이.
점순이가 잘 교육시킨 주니어와도 마지막 인사를 나누구요.
꽃장식은 저희가 직접 해주었습니다.
이제 개로써는 홀로 집에 있어야 합니다. 물론 고양이도 있고 고양이도 주니어와 잘 노는 편이지만
그래도 언니였던 점순이만 할까요...
하나가 태어나면 하나가 간다더니
10년만에 아이가 태어났는데 이제는 순이가 가네요.
그동안 수고했고 사랑한다 점순아. 잘가. 조금만 거기서 기다리고 놀고 있어.
12월에 이 사진 찍은건 정말 신의 한수였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엊그제 밤비를 보내줬습니다.. 점순이도 밤비처럼 좋은곳에 갔을겁니다.
사진만 봐도 점순이가 행복했다는걸 알겠네요. 점순이도 좋은 주인님 만나서 행복했을 거에요.
사진만 봐도 점순이가 행복했다는걸 알겠네요. 점순이도 좋은 주인님 만나서 행복했을 거에요.
저도 엊그제 밤비를 보내줬습니다.. 점순이도 밤비처럼 좋은곳에 갔을겁니다.
동물 키우면서 보내는게 정말 쉽지가 않습니다.. 좋은곳 가서 먼저 잘 뛰어놀고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나중에 동물들 만나게 되면 집사 잘만나서 행복했단 한마디 들으면 좋을것같습니다.
엇그제도 16살에 떠난 강아지 글이 있었는데 ㅡㅜ 이 아이도 너무 일찍 떠났네요. 저도 저런 가족 사진을 찍고 싶었는데 우리집 아이들은 다들 사진 찍히는 걸 싫어해서 결국 못 찍고 둘째가 떠나버렸죠 에휴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