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하나의 추억거리를 발굴했습니다
비운의 국내 애니메이션 전문 잡지
월간 모션의 창간준비호 0호 입니다
학생시절 같은 반 친구가 여러 부를 가지고 와서 나눠주면서 받은 걸로 기억합니다
1996~1997 이 시기 즈음에 그전과는 확실히 다르게 국내 애니메이션 산업 에 큰 변화의 물결이 일어납니다
일본 게임과 애니메이션 관련 정보량도 더욱 더 많아지고, 투니버스란 애니전문 방송채널이 생기기도 합니다.
그런 시대적 상황과 니즈에 맞춰
일본의 NewType 처럼
한글로된 애니메이션 전문 잡지가 발행될거라는
기대를 한 몸에 받고 등장하지만.. 많은 분들이 아시다시피 결과는 안타깝게 되었습니다.
그럼.. 창간준비호의 내용을 간략히 훑어 보겠습니다
메인표지에서부터 체포해버리겠다 를 대문짝만하게 사용한 이유는
독자의 마음을 사로잡고 싶다는 의미인걸로 해석하면 될까요.
하지만 안타깝게
꿈으로 끝난 잡지 ..라고
당시 창간준비호 부터 개인적으로 그다지 호감가진 않았던 이유는 유명한 건담 이나 슈퍼 로봇, 메카물에 대한 내용이 없었기에.. 솔직히 실망 했습니다.
중간에 매우 매우 사랑스런 캐릭터 와 정기구독신청서가 있습니다 (구독하라고 유혹하는 거냐..;;)
다들 알만한 얘기를 늘어놓은 건데..
MBC 웨딩피치 오프닝 곡은 핸드폰에 저장해서 지금도 듣곤 합니다.
도대체 천지수뢰는 정체를 모르겠습니다.
천지수뢰 ... 많은 지면을 할애 할 정도면 기대나 규모가 큰 프로젝트 였을까요??
뭔가 그립네요. 저시절... 정식으로 일본문화 개방 앞뒀던 시기던가, 아니면 초창기였던가 했는데... 그래도 여전히, 개방하면 한국문화 잠식당한다는 불안감이 컸었는데... 평생 소니 워크맨이 최고 인줄 알았던 시절인데. 몇년후 대학생이되고 아키하바라, 신주쿠에 갔을 때, 아이리버의 삼각형 모향 MP3가 전자매장 정면에 떡~ 하니 버티고 있는 모습을 보고. 참 감개무량했었던 시절이었는데. 미술좀 한다는 친구놈은 모션을 신주단지 모시듯, 미술부 캐비넷에 보관했었고. 뉴타입 정식발매 했을 때 이젠 우리에게도 일본만화 직빵으로 볼 수 있는 시기가 다가오고 있구나... 했었는데... 그 시절 고딩, 대딩들... 지금도 마찬가지지만, 돈 없으니 찌질한 형편이었고. 자료 구할데도 얼마 없다보니.. 어디 굴다리 마굴 같은 복사CD가게에서 불법복사 아니메 봤었는데. 간간히 검찰이나 경찰이니 떠서, 단속당하면 가게 망하는 거였던 시절이었는데... 정말 먼 옛날 일 같네요. 그런 찌질한 시절의 꼬마가 아재가 되어있으니...
20년 전과 지금, 정말 많이 변했습니다. 지금은 범람하는 컨텐츠들... 그 당시 생각지도 못한. 그리고 이제 잡지는 더 이상 보지 않는 분위기. 아니 독서를 하는 사람이 희귀한 시대가 되었죠. 죄다 웹 , 유튭으로...
https://www.youtube.com/watch?v=UXD4DZFKjy4
저도 국딩 때 달달이 모아 봤습니다. 지금보면, 우뢰매 자체의 원죄가 있습니다만. 그 때는 몰랐으니까... 몰랐다는 게 면죄부도 아니고, 또한 과거니까 미화하려는 생각은 없습니다만. 엄연히 기억해야할 과거의 한 페이지지죠. 정말 놀 것 없었던 그 시절... 이 잡지 하나로 무척 행복했습니다.
한 권 나오고 절판은 아닙니다. 제가 창간 준비호 외엔 다 갖고 있는데 10권 정도 나왔습니다.
뭔가 그립네요. 저시절... 정식으로 일본문화 개방 앞뒀던 시기던가, 아니면 초창기였던가 했는데... 그래도 여전히, 개방하면 한국문화 잠식당한다는 불안감이 컸었는데... 평생 소니 워크맨이 최고 인줄 알았던 시절인데. 몇년후 대학생이되고 아키하바라, 신주쿠에 갔을 때, 아이리버의 삼각형 모향 MP3가 전자매장 정면에 떡~ 하니 버티고 있는 모습을 보고. 참 감개무량했었던 시절이었는데. 미술좀 한다는 친구놈은 모션을 신주단지 모시듯, 미술부 캐비넷에 보관했었고. 뉴타입 정식발매 했을 때 이젠 우리에게도 일본만화 직빵으로 볼 수 있는 시기가 다가오고 있구나... 했었는데... 그 시절 고딩, 대딩들... 지금도 마찬가지지만, 돈 없으니 찌질한 형편이었고. 자료 구할데도 얼마 없다보니.. 어디 굴다리 마굴 같은 복사CD가게에서 불법복사 아니메 봤었는데. 간간히 검찰이나 경찰이니 떠서, 단속당하면 가게 망하는 거였던 시절이었는데... 정말 먼 옛날 일 같네요. 그런 찌질한 시절의 꼬마가 아재가 되어있으니...
학생시절 용산 굴다리 한쪽 벽에 A4리스트가 붙여져 있고 , 구매의향 있어보이면 누군가 슬금슬금 다가와 더블백에 담아둔 CD를 넘겨받던 기억이 있네요. 집에가서 확인하면 전혀 엉뚱하거나 뻥CD로 사기당한적도 있고
일본 애니 복사CD 한장에 3천원인가 5천원인가 했죠 단속 떠도 다들 정보는 어디서 받는지 단속떴다고 가게아저씨가 복사CD 리스트 책자? 숨기거나 했던 기억이... 그리고 아이리버 잘나갈 때 일본에서 mp3 판매순위가 1위가 애플 다음이 아이리버일 정도였습니다 정말 신기했음..
요즘 그런소리하면 아재소리 듣기 딱 좋죠^^
복사CD 단속 떠도, 솔직히 알만한 업자는 미리 다 알고 튀었죠. 지금 보면 별것도 아닌데...(뭐 그 때도 별거 아니었습니다만...). 호환마마 전쟁보다 무서운 왜색 문화라고 했었는데... 그저 우리와는 다른 문화였고, 과거사 문제도 있다보니 더욱 민감했었던 시절이라 그랬나 봅니다. 참 웃기고도 슬픈 시절이었죠. 그 유명한 아키하바라, 신쥬쿠의 대형 매장 입구에 한국 제품이 똭~~ 어안이 벙벙 했습니다. 내가 알고 있는 그 아이리버...?인가 하고.
옛날엔 플로피디스크써봤으면 아재였는데 요샌 cd만 써도 아재임...
시간이 지나니 그 시절들이 그립네요
이 잡지에 바람의나라 만화 연재를 한다고 해서 조금 화재가 됐었죠. 잡지가 얼마 못갔지만.. 레이 한복 버전 브로마이드 줄때 한권 구입한적은 있네요.
집안에 이거 1998년거 하나 쳐박혀있는데 , 그것도 표지가 체포하겟어 엿던거로 기억
이거 딱 한 권 나오고 절판 되었던 잡지였죠..... 학교 기숙사에서 이거 읽고 있던 사진이 아직도 있죠 ㅋㅋㅋ
소행성3B17호
한 권 나오고 절판은 아닙니다. 제가 창간 준비호 외엔 다 갖고 있는데 10권 정도 나왔습니다.
뭔..한권 나오고 절판이야? 1년을 못버티고 망한게 아쉽긴 하지만 신년호땐 일본 가이낙스에서 스폐셜 일러도 받아올정도로 열심히 하던 잡지였습니다... 뉴타입 정발전까지 단비같던 양질의 국내 잡지 였습니다.
올라오는 댓글이나 읽어요ㅋㅋㅋㅋㅋ
그 당시 참... 기묘한 시기였다고 생각합니다.
나도 샀던거같은데 완전 기억에서 잊었던 물건이네...
저도 이거 다모았었는데...한 일년 나왔었나 그립네요 ㅎㅎ
한국판 뉴타입 6500원 주고 나름 열심히 모았었는데 ㅎ
20년 전과 지금, 정말 많이 변했습니다. 지금은 범람하는 컨텐츠들... 그 당시 생각지도 못한. 그리고 이제 잡지는 더 이상 보지 않는 분위기. 아니 독서를 하는 사람이 희귀한 시대가 되었죠. 죄다 웹 , 유튭으로...
이 잡지 기억납니다. 요즘은 이런 잡지보다는 인터넷으로 바뀌어 버려서 세상 격세지감을 격하게 느끼고 있습니다.
[삭제된 댓글의 댓글입니다.]
paran_blue
저도 국딩 때 달달이 모아 봤습니다. 지금보면, 우뢰매 자체의 원죄가 있습니다만. 그 때는 몰랐으니까... 몰랐다는 게 면죄부도 아니고, 또한 과거니까 미화하려는 생각은 없습니다만. 엄연히 기억해야할 과거의 한 페이지지죠. 정말 놀 것 없었던 그 시절... 이 잡지 하나로 무척 행복했습니다.
paran_blue
우뢰매가 생각보다 컨텐츠가 좋은 편이었죠. 세계 애니메이션 페스티발(?)이란 코너 같은걸로 세계 여러 나라 애니메이션 같은것도 소개해 주기도 했었고 특히 아키라를 소개했을때 처음 보고 너무 보고싶었어 했었던 추억이 있군요.
paran_blue
와... 저때 부록으로 김청기 작품에 나온 로봇들 포스터를 한장씩 줬는데, 그거 다 모은 부자집 친구가 정말 부러웠죠? 놀러가서 연습장에 열심히 따라 그리고, 씁쓸한 대리만족을 했던 추억이.^^;
paran_blue
저도 이건줄 알고 ㅋㅋㅋㅋ
paran_blue
저도 국딩 때 다이나믹 콩콩, 보물섬과 같이 샀던 기었이 있습니다만 , 그 시절 철이 없어서 나중에 딱지 접는데 사용했네요
천지수뢰는 저도 기억하는데 아마 파일럿 영상인가도 만화 페스티벌에서 공개하고 그랬던 것 같았습니다. 어린 시절에 그걸 봤던 기억이 나는데.... 진짜 오래된 옛날이네요.
저도 저거 창간준비호부터 폐간 까지 다 모으고, 당시 그 회사(?) 편집자분하고 안면트고 지냈는데... 요즘 살아는 계시는지... 책은 본가에 뒀는데 이미 소실 된 거같고. 옛날 생각 나네요. 그렇고 이렇게 늙어가나 하는 생각도 들고
저도 창간준비호 아직껏 갖고 있네요. 동네 서점에서 얻은거였으려나..
천지수뢰 오랜만에 들어보네요. 당시 에바나 윙건담 등으로 국내 애니 제작사들 사이에서 우리도 매니아를 타겟으로 한 작품 만들어보자는 분위기가 확산되던 시기였고, 90년대 중후반부터 라젠카나 레스톨, 바스토프레몬 같은 청소년 대상 작품들이 계속 나오던 것도 그런 이유 때문이었는데, 문제는 비슷한 시기에 IMF의 여파로 인해 실제 방영되지 못하고 사라진 작품들도 많이 있었습니다. 천지수뢰도 IMF때문에 사라진 비운의 국산 애니 중 하나.
https://www.youtube.com/watch?v=UXD4DZFKjy4
'마법 쓰고 FA!'란 애니를 소개하는 난이 있었는데 이 제목에 대한 의견을 엽서로 써 보낸 기억이 납니다. 물론 의견은 불채택....
중간에 여자친구 마나는 어디나오는애인가요?
인어시리즈(인어의 숲, 인어의 상처) 여주인공입니다.
지금처럼 인터넷 등을 통해 애니메이션 관련 정보를 쉽게 접할수있는 시대가 아니었던 1997년 때 건담 시리즈와 "뉴타입", "I필드" 등의 건담에 나오는 일부 용어를 소개한 10월호-12월호를 읽고 곧바로 구입했지요. 그밖에 국산 애니 녹색전차 해모수나 바이오캅 윙고 등의 설정자료가 실렸던 페이지도 기억 남았습니다.
천지수뢰는 제 기억으론 시카프에서 처음 공개되었는데, 당시 점토로 만든(...) 목업으로 이런이런 합체 변형이 되는 기체다! 라 나왔었죠. ...문젠 그걸 보고 대부분의 관객들의 반응이 '그래서 뭘 만들고 싶은건데?' 였다는 게 문제였죠... 게다가 당시 스폰서가 손오공이었던 걸로 알고 있습니다.
저런 잡지가 있었군요 국내 애니메이션 잡지가 신기하네여
신년호 특집으로 준 한복레이 브로마이드 벽에다 고이 전시해 둔게 생각나네요
이거 말고 96년에 창간된 애니메이트라는 잡지도 있었는데 일본만화가 아닌 미국만화 위주로 다뤄져 있어서 굉장히 실망했었던.
추억의 카세트 테이프용 인덱스 페이지.
이거 기억이 어렵풋이 나네요.
천지수뢰는 ebs였나? 애니소개하는 프로에서 합체신 아주 짧게 봤던 적이 있습니다
죄송합니다 형님들.. 잡지가 저보다 나이가 많네요.....
나이트세이버 라는 사이트에서 연재하던 웹진이 기억이 나네요
에스테바리스 같이 생긴...
나는 이것을 본 적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