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퍼블리셔인 THQ가 도산한 것도 억울해 죽겠는데, 다른 IP들은 어떻게 팔린 반면,
어찌된 영문인지 스텝들만 빼가고 IP는 사가질 않아서 시리즈가 중단될 위기에 놓인 비질 게임즈의 다크사이더스 시리즈.
이미 엎질러진 물이니 어쩔 수가 없는 일이긴 하지만, 참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가 없는데,
암튼 어쩌면 시리즈의 마지막 작품이 될 지도 모를 다크사이더스 2의 엑박판입니다.
세기말 묵시록에 나오는 4명의 기사를 주인공으로 천계와 마계, 그리고 그 사이에 껴서 멸망한 인간계를 배경으로
묵시록의 4기사 중 한 명인 워(전쟁)가 활약했던 전작과 같은 시간대에서 또 다른 4기사인 데스(죽음)이
워의 결백을 믿고 누명을 벗겨주기 위해 이리저리 뛰어다닌다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는 다크사이더스 2.
비록 영문판이긴 했지만 정식발매가 되었던 전작과 달리 2편은 아예 정발 자체가 되지 않아서
한동안 신경을 끄고 있었는데, 다행스럽게도 엑박판 북미판도 데드라이징 1편처럼 정발 엑박에서도
문제없이 구동되는 프리코드 방식이었고, 또 연말연시 플레이아시아 할인행사에서 저렴하게 팔리고 있길래
모탈 컴뱃 컴플리트 에디션과 함께 구입해서 이렇게 입수하게 되었습니다.^^;
현재 소장 중인 엑박 타이틀들 중 대부분이 정발판인 가운데서 데드라이징, 엑스맨 탄생 울버린과 함께
몇 안 되는 북미판 타이틀이기도 합니다.^^:
원래 다크사이더스 시리즈 자체가 포 호스맨을 주역으로 하면서 4명의 주인공들이 돌아가면서
스토리를 이끌어나가기로 계획이 잡혀있었던 작품이었고, 전작의 워에 이어서 이번 편에서 데스가 주인공을
맡은 것 까진 참 좋았었는데, 시리즈 자체의 앞날이 정말 불투명해지면서 아직 제대로 활약 못한 나머지 두 명,
스트라이프와 퓨리만 안습하게 되었습니다.--;
"죽음 앞에 모두 머리를 조아릴지어다.."
유명 WOW 유저였던 '용개'와 많이 닮아서 화제가 되었던 데스.
전작의 주인공이자 4기사 중 막내인 워가 다소 막나가는 성격이었다면 리더 격인 데스는
시니컬하면서도 한편으론 차분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사신답게 음산한 느낌의 외모완 달리 이 남자, 상당히 착합니다.^^;
대검유저(?)인 워, 대낫유저(?)인 데스와 달리 퓨리와 스트라이프는 각각 홍일점, 총기유저(?)라는 개성이 있었는데,
이들의 활약을 볼 가능성이 한없이 낮아진 것이 참...--;
특히 스트라이프는 3편의 주인공으로 계획되었다고 하던데, 그저 THQ가 망하고 다른 회사들이
다크사이더스 프렌차이즈를 안 사간 것이 참으로 야속할 따름입니다.--;
앞서 언급한 대로 등급이 M등급인 북미판이긴 합니다만 국내 정발 엑박에서도 문제없이 돌아갑니다.
요즘 북미게임들의 추세를 따르는 것인지 메뉴얼도 기본조작을 제외하곤 정말 종이를 아껴도 너~무 아끼고 있는 방식.^^;
전작에서도 그랬지만 다크사이더스 특유의 독특한 그래픽 느낌은 2편에서도 건재합니다.
시작부터 만년설이 쌓인 설산과 거기에 있는 고대 유적을 배경으로 데스의 여정이 시작되는데 그 느낌이 상당히 좋습니다.^^:
웅장한 스케일이 느껴지는 도입부의 유적지.
왠지 모르게 캐슬바니아 로드 오브 쉐도우에 나왔던 뱀파이어성이 떠오르는 느낌입니다.^^:
전작도 그랬지만 이번 편도 왠지 모르게 다른 작품들의 영향을 짙게 받은 듯한 인상을 곳곳에서 느낄 수 있었습니다.
갓 오브 워 뿐만이 아니라 다른 게임들의 영향도 만만찮은 느낌이었는데, 벽을 뛰어다니고, 기둥을 타는 액션은
페르시아의 왕자, 낫을 이용한 공격과 RB로 간단하게 발동하는 회피, 특정 부분에서 발동하는 버튼액션은 갓 오브 워등등..
왠지 어디서 많이 본 듯한 느낌을 적잖게 받을 수 있긴 했지만, 전작이 액션보다 퍼즐에 치중했다는 평을
받은 걸 감안해서 그런지 이번 편에선 액션파트가 상당히 보완된 걸 느낄 수 있을 정도입니다.
개인적으로도 전작의 퍼즐 난이도가 제법 높은 편이었기에 액션이 보강되길 기대했었는데,
그 피드백을 제대로 해줘서 참 만족스럽습니다.^^:
특정 지역에선 LB+RB로 말을 불러낼 수도 있는데, 개인적으론 진삼국무쌍 7에 새롭게 추가되어
호평을 받고 있는 말타기 액션이 떠오르기도 했습니다.^^:
데스의 말도 갑자기 땅에서 불쑥 튀어나와 주인을 태우고 달리는데, 불러놓고 점프 버튼을 눌러서
말을 타다가 삑사리로 제자리 점프가 나가는 그런 추한(?) 모습을 안 봐도 되어서 다행..^^:
초기 장비는 낫 두 자루지만 진행하면서 여러가지 장비를 얻고 무기도 낫 이외에 해머라던가, 도끼라던가,
다양한 무기가 사용가능하고, 1편에 나왔던 최종장비인 '심연의 갑옷'도 특정 조건을 만족시키면 입수가 가능합니다.
우..울버린??
중간중간에 나오는 NPC들과의 대화도 스토리 전개상 참 중요한데, 본편에서 지원되는 언어는 영어,
그것도 실생활에 쓰는 영어가 아닌 판타지 물에나 나올 법한 고어가 섞인 영어라서 좀 난감합니다.
듣자하니 PC판 한글패치가 약 90%정도 완성되었다던데, 역시 다크사이더스 시리즈는
한글로 즐기려면 PC판 말곤 답이 없을 듯..--;
1편은 PC판도 1만원대에 구할 수 있던데 2편은 아직도 제법 비싸더군요.
PC판을 구해도 제 PC에서 최적화 상태로 돌아갈지도 의문이고...
어쩌다보니 패키지를 두번이나 구입했던 다크사이더스 1편과 함께...
퍼블리셔가 사라지고 개발팀도 공중분해되는 바람에 후속작 발매 가능성이 한 없이 낮아지면서
시리즈를 재밋게 즐겼던 유저들에게 안타까움을 더해주고 있는 다크사이더스 2.
이대로 묻어버리기엔 참 아까운 시리즈인데, 나중에라도 제발 데스의 모험담 이후의 이야기를 다룬
후속편이 나오길 간절히 기대해봅니다.^^;
-TO BE BOMBER!
[XB360] 죽지마! 다시 살아나야 해! 다크사이더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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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또한 현제 구입 목록 1호로 보류중입니당 ...1편도 상당한 잼났는뎅 ...2편이후 회사도산이라니 ..아깝네요 ...잘보고 갑니다~~추천꾹 ~^^*
퍼즐보다 액션위주로 했으면 더 좋았을 게임인데....것보다 후속작은 어쩔ㅠㅜ 이미 흑막설정까지 다 해놓고ㅠㅜ
닼사2는 액션위주~
플삼판으로엔딩봤는데 엔딩볼때까지 플레이한20시간내내전혀지루하지않고 재밌게즐겼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