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의 저(?)를 있게 만들어 준 우주명작 듀크 뉴켐 3D입니다.
방과 후에 집에 가기 전에 서점에 들려서 게임잡지를 1시간 정도 서서 읽고 가는 게 삶의 낙이었던 초딩시절,
기사 텍스트만으로도 가슴에 불을 지폈던 게임이었더랬습니다.
국내 출시만을 벼르다가 국내 정식발매판은 삭제판이라는 소식을 듣고 좌절했었는데,
그 해 겨울에 우연찮은 기회에 미국에 갈 일이 생겨서 무삭제 원판을 입수할 수 있었습니다.
한국에 돌아와서 게임을 처음 돌렸을 때의 감동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였네요.
때문에 후속작인 포에버도 많이 기대했었지만 결과는 익히 알려져 있듯이 뭐...
요즘 기어박스의 행보가 참 맘에 안 드는데
그래도 듀크 뉴켐 게임 하나만 좀 제대로 만들어서 출시해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