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여수에서 출항하여 지금은 호주에 있습니다. 무려 15불이나 준 이터넷용 심카드가 안되서 낙심을 했었는데 하루 지난 오늘에는 드디어 작동하는 쾌거를 이루었습니다.
인터넷 만쉐이 ~~~!
지난번 사진에 성원에 감사드림과 동시에 잘 살아있음을 인증하기 위하여 사진을 올립니다.
하역 작업을 하는 cargo control romm 입니다. 거의 저는 여기랑 Bridge에서 생활을 합니다.
참 단촐한 사무실이죠. 여전히 Pink Cup이 눈에 띄는 군요.
호주에 왔다고해도 바다에 Anchoring(묘박-닻을 내리고 있음)중이기 때문에 경치랄 것도 없네요. 쩝.
사관 식당입니다. 역시 갤탭으로는 사진이 영 아니군요. 별로 깨끗하지도 않습니다.
지난번에 선박의 병원에 대하여 물어보신 분이 있어서 병원사진을 올립니다.
저 섬들이 호주의 섬인거죠. ㅎㅎㅎ. 그나저나 저 녹들좀 다 잡아야 하는데 너무 할 것이 많아서 아직은 엄두가 나지 않는다느... ㅠ_ㅠ
저 멀리 보이는 것이 바로 Mackay입니다. 앞에는 호주의 Gladstone에 있었는데 그쪽 사람들이 Mackay는 큰 동네라는데 거의 우리 나라 어촌보다도 더 작아보입니다.
선수에서 Bridge쪽으로 한장..
이제 타이타닉 놀이를 해볼까요. 일반인이 접근하기는 좀 많이 위험합니다. 사실 올라가면 별것도 없죠. ㅎㅎㅎ.
제 발이 보이시나요. 저희 배는 작아서 여기서 저 수면까지가 약 15미터 정도밖에 안됩니다. 그대도 고소공포증 있으신분은 좀 무서워하죠. 사실 이날 바람이 약간 있어서 저도 갤탭 떨어질까 겁이 약간은 났었다능...
이것이 Anchor Chain.. 현재 9Shackle on deck(1Shackle은 약 27.5 정도로 9번째 Shackle이 Deck상에 있다는 뜻)로 Port Anchor(선박에서는 좌측은 Port, 우측은 Starboard라고 부름)가 내려져 있습니다. 사실 어제 날씨가 약간 거칠어서 Anchor 상태 확인하러 나간김에 찍은 겁니다. 쩝....
이건 보너스로 이제는 세상에 없는 (중국에서 개조되어서 더이상 Tanker선이 아니므니다.) 제가 타던 VLCC(Very Large Crude oil Carrier) Pacific Courage입니다. 길이 328m 폭 58m Tank 깊이 30m정도로 정말 탈만했죠. 다만 일본 Hitachi 조선에서 건조해서 거주구역은 정말로 성냥갑만했다는 것이 단점...
ㄴ
싱가폴 통과시 찍은 사진입니다. 벌써 6년 전이네요. (세월 빠르당)
이건 저의 첫 배인 Hyundai Banner. 지금은 고인이 되었죠. 당시에 수리조선소에 입항해서의 모습입니다. 역시 싱가폴. 7년 전이군요.
확실히 현대중공업에서 만든 배들이 거주구역은 잘 만들었다는...
지난번에 현대에서 만든 배의 Bridge도 올려달라고 하셔서 오래되었지만 올립니다. Hyundai Banner입니다.
막상 사진을 찾아보니 별로 배 사진들이 없군요. 쩝....
그간 사진도 아찍구 뭘했나 모르겠네요.
그나저나 딸래미 어린이날 선물은 뭘해야하죠?
호주에서 한국은 좀 멀지 않을까요. ㅠ_ㅠ
힘내세요
미취학이면 인형, 초/중생 이면 아이팟 ^^ 고등/대학생이면... 머니... ^^;
저도 나중에 항해사가 되고 싶습니당
덕분에 진귀한 풍경들 잘보고 있습니다 ㅎㅎ 고맙습니당
밥 어떻게 나오는지가 제일 궁금합니다... 다음에 밥 사진 좀...부탁.
한국해양대 나오셧나요 >???
어우 저는 울산에서 선용품납품 할때 배에많이 올라갔었는뎅,,,,라인파트에서 스텐라인 헤드라인도 많이 잡구요 ! 데크파트 /엔진파트 / 각종 프로비젼~!!! 모링로프/ 사무용품 등등,,, 엔진룸, 주방, 카고컨트롤룸, 브릿지!! 뛰어다니면서 말이죠!! 1항사님 기관장님 선장님 갑판장님칩쿸!! 다들 수고 하시네요!!
그라인더 하고 사비칠 해야하죠..ㅠㅠ 힘내세요 벙커유는 현대꺼 받으시는가요?
졸업후 초년생때 에이전트업무를 했었는데 사진보니 그때 고소공포증 때문에 아찔했던 기억이 나네요.
군함타던 시절이 생각나네요ㅋㅋ 고생많으십니다.
부럽네요.. 제가 대형선박 타고 해외 다니는게 꿈인데.. 해외 땅을 밟아 보고 싶은게 아니라 그냥 배에서 먹고 자고 일하는게 꿈입니다. 화물선이나 유조선이나.. 어선은 말고요.. 지금 첫 사진에 보이는 배는 몇 톤 짜리인지요? 저것도 상당히 커 보이는데 작은 배라하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