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좋아하는 식재료 베스트10에 들어가는 마늘쫑입니다
생으로 먹으면 그 알싸한맛과 청량하게 오독아삭 씹히는 맛이 일품이고
살짝 익히면 겉은 살짝 질기면서 부드럽게 씹히는 속살이 일품이고
푹 익히면 부드럽게 뭉게지듯이 녹아나오는 단맛이 일품인 아주 좋은 채소 입니다
삼겹살 입니다 보쌈용으로 산 통삼겹중 비계부분이 제기준에 좀 모자르다 싶은게 한덩이 있어서 잘게 썰었습니다
노릇 해질때까지 볶아서 설탕두스푼을 넣고 졸이듯이 카라멜라이징 바로전단계 까지만 볶을겁니다
그리고 미림 두스푼을 넣어서 바글바글 끓이는 느낌으로 살짝더 볶아 줍니다
채소는 집에있는거 아무거나 쓰셔도 됩니다
저는 당근 양파 대파 청양고추를 썼습니다
마늘쫑은 당연이 준비 했구요
볶아둔 삼겹살에 준비한 채소를 넣고 볶습니다
팬이 좀 작다 싶지만 금방 숨이 죽어서 적당합니다
적당히 숨이 죽으면 간장3스푼 굴소스2스푼 치킨스톡1스푼 을넣고 마늘쫑의 익힘정도를
자기 취향에 맞게 볶으면 됩니다
아삭한 식감이 좋으면 짧게 부드러운게 좋으면 좀더 길게
저는 부드러운걸 좋아하기도 하지만
좀 오래 볶아서 채소의 수분도 좀 날리고
삽겹살의 지방도 좀 오래 열받아서 쫄깃해 지는걸 좋아합니다
자주 듣는 질문중에 조미료는 어떤걸 사는게 좋냐 라는 분들이 계신데
이정도는 집에 구비해 놓으면 좋다 라고 할수 있는게 몇가지 됩니다
물론 제조사에 따라 같은 간장이라도 맛이 엄청나게 다르니
결국 여러가지 먹어보고 자기입에 맞는걸 찾는가 가장 중요합니다
이정도만 있으면 혼자 혹은 둘이 살면서 집에서 충분히 요리해먹을수 있다 싶은 조미료는
대충 간장 굴소스 치킨스톡 치킨파우더 맛술 쯔유 후추 기타 소스 또는 분말조미료들 입니다
간장은 되도록 양조간장을 드시고
저는 샘표양조간장 701을 추천합니다
간혹 명절 선물세트로 들어온 저런간장을 쓰기는 하지만
저는 샘표양조간장 701로 대부분의 음식을 거의 다합니다
기꼬만 간장보다 맛있는 국내 유일한 간장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제 개인적인 입맛으로
치킨스톡은 액상형은 메기가 무난합니다 이유는 엄청나게 저렴하기 떄문에
대분의 음식점에서도 이제품을 씁니다 그렇다고 에이 싸구려라 안좋은거 아냐?
하는 의심을 거둬도 될만큼 맛이나 품질도 좋은편입니다
다만 요즘은 국산제품도 좋은게 많고
가정에서 쓰기에 메기는 대부분 대용량이니
이금기 제품을 사용해도 좋습니다
굴소스는 이금기프리미엄 하나면 됩니다
굴소스는 굴함량이 높을수록 비싸지는데 또 꼭 그런것만도 아닙니다
요즘 국산제품중엔 굴함량이 90% 넘어가는 제품들도 있으니 여러가질 먹어보고 선택하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치킨파우더는 치킨스톡을 분말로 만든거라고 보시면 편한데
대표적으로 이금기 제품이 무난하고
제조사나 제품별로 맛이나 염도가 다 다릅니다
국물요리에 주로 쓰이고 맹물에 이것만 넣고 끓여도 맛있다 라는 소리를 듣습니다
전형적인 감칠맛 나면서 시원한 느낌의 국물을 만들어 줍니다
맛술은 뭐 사실 미림이죠 미림이 맛술계의 대일밴드 개념이라
맛술이라고 하기보단 거의 미림이라고 하죠
물론 미향 미풍 미정 등등 비슷한 제품이 맍지만
롯데의 미림이 가장 많이 쓰입니다 역시 반창고 하면 대일밴드 느낌으로
고기 생선요리할때 잡내를 날려주고 뭐 어쩌구 하지만
은은한 단맛을 내기 위해 씁니다
단 알콜을 충분히 날리지 않고 조리하면 술약한 사람이나 아이들이 먹으면 취합니다
센불에서 오래 가열 해도 붙이 붙는정도가 아니면 알콜이 잘 안날아 갑니다
참고로 술못하는 우리 애엄마는 연애할때
제가 만들어준 불고기를 먹고 취했습니다 그래서 지금 우리 딸래미가 ...
요즘은 쯔유 하면 대부분 아시지만 얼마전만 해도 대부분이 그게뭔데? 이씹덕아 하는표정이었습니다
냉메밀을 적셔먹는 그국물이 쯔유입니다
짜고 달고 가쓰오부시를 넣고 대파등을 태워 넣어서 살짝 훈연향같은 불맛이 나는
쯔유는 미츠칸 제품과 기꼬만 제품이 주로 쓰이는데
국산 제품들도 우동다시 등의 이름으로 많이 나옵니다
저는 미츠칸을 추천하며 메밀국수 말고도 따듯한 국물로 써도 좋습니다
막말로 맹물에 미츠칸 쯔유넣고 끓여서 냉동우동사리 하나만 넣고 끓여도
국내에서 나오는 기성품 우동들보다 맛있습니다
저는 모든 국물요리 떡볶이 찌개 볶음밥 등등을 만들때 씁니다
간장보다 간이 약하고 뭔가 집에서 먹는게 아니라 식당에서 사먹는듯한 맛을 냅니다
그 외에 소스는 다들 아시는 타바스코 스시라차 소스정도 둘다 매운맛 기반입니다
그리고 분말 조미료는 뭐 소금 설탕이야 기본이지만
소금은 천일염보다 정제염이 좋습니다 국내엔 대표적으로 한주소금이 있고 매우 저렴합니다
또 아마 미국산일텐데 모튼코셔솔트 라는게 있습니다
사실 소금엔 큰관심 없어서 잘 모르지만 몇번 얻어먹어보고 느낀게
이 소금 맛있다 였습니다 특히 고기나 생선을 찍어 먹었을때
뭔가 좀 깔끔하면서 입안에 단맛이 도는 짭짤함을 내줍니다
물론 저는 어디서 사는지 얼마나 하는지도 모르지만
괜히 겉멋 들어서 히말라야 핑크소금이 어쩌구 게랑드소금이 어쩌구 하는 사람들 보면
한국엔 비록 그 비중이 낮지만 천연토판천일염이 있고
엄청나게 저렴한 한주소금도 있고 소금의 끝판왕급 맛소금도 있는데 굳이 그런걸 하고 싶습니다
물론 자기입에 맞고 좋아서 쓰는거야 어쩔수 없지만
사실 국내 들어오는 히말라야 핑크솔트 같은거 그 진위여부도 불투명하고
전세계에서 우리나라에서만 가장 비싸게 팔립니다
그리고 대표적인 분말조미료 미원 다시다가 있는데
다시다는 소고기 멸치 조개 다시다가 있고 대부분 소고기 다시다 하나만 있던가
소고기 다시다와 멸치다시다가 있을겁니다
조개 다시다는 저도 잘 안쓰지만 또 쓰는사람들은 소고기나 멸치 다시다보다 좋아해요
진짜 조개국물의 시원한맛을 내면서 달큰한 맛이 납니다
그리고 혼다시라는 일본제 조미료가 있는데
가쓰오부시맛이 나는 조미료로 간은 쎈편이고
제품자체의 냄새도 강한편입니다 오뎅 우동 등의 맑은 국물요리에 잘어울리고
생선 해물을 이용한 요리에 잘어울립니다 고기요리에 사용하면 특유의 비린향이 거북하게 납니다
특히 떡볶이에 아주 잘어울립니다
원래 떡볶이는 멸치육수로 했을때 가장 맛있는데
혼다시하나만 있어도 그맛과 느낌을 제법 잘내줍니다
그리고 후추는 오뚜기순후추와 오뚜기 후추중 그라인더가 달린 작은 통후추가 있습니다
사실후추는 통후추 사서 그때그때 갈아서 넣는게 좋지만
가정집에선 그냥 오뚜기순후추 하나면 충분하고
아쉽다 싶으면 그라인더가 달린 오뚜기통후추로도 충분합니다
물론 감성을 위해 예쁜 소금후추 그라인더 하나씩 장만하는것도 좋지만
해본결과 너무 오래가요 혼자산다면 아마 후추그라인더 한통이면 평생컨텐츠도 찍을거에요
그리고 이글은 어디까지나 제 개인적인 사견일 뿐임을 다시한번 밝히지만
만약 지금 썸남이나 썸녀가 있는데 빠른진도를 나가고 싶다 하시면
미림을 잔뜩넣은 불고기를 만드세요...
아 저도 마늘쫑 사다 볶아 묵어야겠습니다. 맛있겠어요.
아 저는 그리고 간장은 오복황조간장, 후추는 마찬가지로 그냥 오뚜기꺼, 굴소스는 이금기 프리미엄, 치킨스톡은 이금기 치킨파우더, 두반장은 하하두반장 소금은 호주산꽃소금. 쯔유는 그리 많이 안 써서 그냥 오뚜기 가츠오부시장국 요정도로 쓰고 있어요.
조미료의 간단리뷰 잘읽고 갑니다ㅎ
저는 반정도 갖춰져 있네요!!ㅎ 가스오부시를 좀 사놓아야 쯔유도 만들고 할텐데 잘 안사지는군요!! 마늘쫑 볶음 한번 해 봐야겠네요! 잘 봤습니다!
마늘쫑 밥도둑이죠 핡..
츄릅
이렇게는 먹어본적 없는데. 맛이 궁금하네요
맨 마지막 줄이 제일 중요하군요. ㅋ
마늘쫑이들어간 삼겹살덮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