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 장어 덮밥 세트가 49000원.
복날에 몸보신할 겸 부모님을 모시고 다녀왔다.
동네말고 시내로 나오라고 하니
그냥 동네에서 아무것나 먹지 하며 귀찮아 하셨다.
그 말이 짜증이 났다.
-그냥 나와. 맨날 동네에서 같은 것만 먹지 말고
=그래. 알았다.
-7시에 내 이름으로 예약해 뒀으니까 먼저 들어가
=응
시간에 맞춰서 들어오니 아직도 도착을 안하셨다.
타코와사비 하나랑 맥주 하나 시켜서 먼저 마시며 전화를 했다.
-어디야?
=조금 늦을 것 같다. 미안
그냥 알았다고 하고 기다리면 되는 걸
난 또 짜증을 냈다.
처음 오는 길이라 헤메이 실 수도 있고
시내길이 복잡할 수 있는 걸 알면서도 말이다.
소중한 사람에게 쉽게 감정을 표출하는 건
얼마나 쓰레기 같은 짓인지 알면서도 고쳐지지가 않는다.
사람은 고쳐 쓰는게 아니라고 했다.
선의로 좋은 곳에 가려고 했다고 한들
가서 아무리 맛있고 좋은걸 먹었다 한들
살갑고 정답게 말해주는 것이 부모님 입장에선 더 좋지 않을까?
머리와 다르게 입은 언제나 제 멋대로다.
내 맘과 다른 내 말.
말은 언제나 내 맘과 다르게 나온다.
그리고 후회한다.
쉬운 말에 상처 받은 맘은
쉽게 낫질 않는다.
듣는 사람도
뱉은 사람도
부모님이 오셔서 가격을 보시고 싼 거 시킬 것 같아서
세트 메뉴 두 개를 미리 주문해 놨다.
오늘 하루만큼은 돈 걱정 없이 맛있는 걸 드셔줬으면 했다.
그게 못난 아들이 할 수 있는 찰나의 효도니까.
...
*나 같은 돼지 뇨속에겐 양이 차지 않는다 ㅠ_-
제일 가까운 것이 가족이라서 더 쉽게 상처주는 말을 하게 되는 것 같아요. 저도 매번 반성합니다.
효자는 추천이지
오 한국도 일본이랑 장어덮밥 가격은 거의 비슷하군요 글을 쓰신 내용에 맞게 두 가지 말을 해드리자면... 효자는 추천 강추 / 대지뇨속
맛있는거 드시고 부모님이 기분 푸셨으면 좋겠지만 사실 따뜻한 한마디에 마음속 앙금이 완전히 없어지지 않겠지만 그 앙금이 녹아들지 않겠습니까? 해답은 항상 알고 계시겠지만 위로 추천 드립니다. 덧, 장어덮밥 맛있겠네요
효자뇨속..소주 2병각
효자는 추천이지
고자는요 ? ㅋ_ㅋ
제일 가까운 것이 가족이라서 더 쉽게 상처주는 말을 하게 되는 것 같아요. 저도 매번 반성합니다.
긔여미님도 저랑 같이 노오오오오력 해요 ^_ㅠ 상추를 치료해 줄 사람 어디 없으니까요... 가마니 놔두다간 덧나오 😊😊😊
오 한국도 일본이랑 장어덮밥 가격은 거의 비슷하군요 글을 쓰신 내용에 맞게 두 가지 말을 해드리자면... 효자는 추천 강추 / 대지뇨속
오사카에서 먹었던 장어덮밥도 저렇게 비쌌나 싶은데요 ㅇ_ㅇ? 2시간 기다려서 먹었던 그 계란이 포슬포슬한 덮밥집이였능데. 꿀꿀 🙃🙃🙃
효자뇨속..소주 2병각
소쥬는 언제나 환영이양 😍😍😍
부모님께서 우리 아들 덕에 잘 먹었다. 올 여름 거뜬하겠다. 하고 고마워하실것입니다☺️
그렇게 생각해주시면 저야 너무나무 고맙지오! 둠칫~!두둠칫!
부모님 친구들께 자랑거리가 늘었군요ㅎㅎㅎ
최고의 자랑은 손주를 안겨드리는 것! 간닷 임신공격! 😊😊😊
부럽습니다 저도 이렇게 효도해보고 싶네요 ㅠㅠ
15만원이면 가능합니다 😘😘😘
효자 돼지뇨속 추
꿀꿀꿀 아기돼지 효돈
참 마음에 있는 말 잘 들었습니다. 가족에게 잘하기란 어려운거 같아요.
가족도 가족이지만 가까운 친구 사이, 연인 (...?) 사이도 마찬가지인 것 같아요 매일매일 반성하고 있습니다 😇😇😇
우나유...일까요? 하츠마부시 처음으로 먹어본 집이었는데, 엄청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직원분들도 친절하셨구요.
아? 우나유란 곳도 있군요! 우나유는 아니고 아랫댓에 마루심이에오 ㅇ_ㅇb 마루심은 직원분이 일본분 같아서 의사소통에 애로사항이 꽃피었습니다 😇😇😇
마루심 같은데 저도 2일전에 다녀왓어요 비싸긴한데 맛은잇더군요
맛도 괜찮은데 양이 너무 적...🤔🤔🤔
맛있는거 드시고 부모님이 기분 푸셨으면 좋겠지만 사실 따뜻한 한마디에 마음속 앙금이 완전히 없어지지 않겠지만 그 앙금이 녹아들지 않겠습니까? 해답은 항상 알고 계시겠지만 위로 추천 드립니다. 덧, 장어덮밥 맛있겠네요
고양고양님의 댓글에 제 냉냉한 망음이 녹아버렸어요 ^_^ 기회되시면 가서 덮밥 드세요! 'ㅅ'b
효자는 추천입니다~
불효자는요 !?😢😢😢
불속성 효자시군요 속성도 못달고 효도도 못하는 못난 아들은 오늘도 회사에서 열심히 뺑이를 칩니다 ㅠㅠ
히잉 ㅠ? 외조! 어서 야근말고 부모님께 효도르를 하십시오 ㅠㅜ
장어덮밥 비싸다고 생각하시면 직접 만들어 드시면 됩니다. 오코노미의 장어덮밥 소스 사서 유튜브에서 보는 방식대로 숯불 피워서 3번 소스에 담궈가며 만들면 가게에서 만드는 장어덮밥이랑 비슷하게 만들 수 있어요!
띠요오오옹!!! 오코노미 장어덮밥 (끄덕) 인데 숯불부터 글렀자나요! 숫불이 어딨어요 ;ㅅ;!!!
허진호 감독 영화 스틸에 대사 적어놓은 것 같습니다
오잉. 허진호 감독님이 누군지 몰라서 찾아보니까 사랑 이야길 많이 쓰셨네요!? '-';;;
효대지뇨속
대지뇨소에게 효우를!
효도르는 무조건 추천.
오우 서뉴꿀 조와오
뇨속대지
녀속바지 (..?)
멋진데요
...로리짱...'-'
아 맛있겠다 배고프다 먹고싶다
일반 장어덮밥은 단돈 3만원대니까 부담없이(?) 드세요!
사진이 80년대후반 잡지에 기고된 서울의맛집 느낌이 나네요 ㅋㅋ
레트로는 사랑입조 ㅎ_ㅎ
저보는 것 같아요. 저랑 너무 비슷하세요ㅠ 댓글만 봐도 딱느껴지는게 남한테는 세상 누구보다 친절하지만 정작 가까운 가족들한테는 상처를 준다는걸.. 어렵겠지만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가까운 가족에게 더 잘해보자구요 ^^
부모가 되어서야 부모의 맘을 안다자나요 ㅇ_ㅇ? 전 평생 모를듯 싶습니다 ^_ㅠ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글을 읽는데 너무 공감이 되고 나자신의 행동들을 돌아보게되네요 그리고 어머니 생각에 가슴이 미어집니다ㅜ 앞으로 더 잘해드려야겠다 다짐하게 됩니다
지금당장 불금이니까 친구들과의 술약속 대신 부모님과 저녁약속을 잡는겁니다! ><
한줄한줄 공감되네요
짬뽕님은 효자하세요!
얼마전에 장어대첩있었던가..
흐익? 그래서 한달가까이 지난 글이 베스트에 ?!?🤔🤔🤔
돼지뇨슥... 찐효도 추천입니다 !
찐돼지도 추천이라구엿 😊😊😊
대지뇨속.. 효도 추.. 친찬 드림
더 크게 친찬해!
-그냥 나와. 맨날 동네에서 같은 것만 먹지 말고 =그래. 알았다. -7시에 내 이름으로 예약해 뒀으니까 먼저 들어가 =응 이거 완전 우리 집이네요. ㅎㅎ 왠지 뭉클해집니다..
부모님과 통화할 때면 세상 땍땍거리는 이 세상에 모든 자식들에게 바칩니다 ^_ㅠ
부모님 특별한날 음식대접할때 영수증은 절대 안보여드려야지 영수증보는순간 이돈이면 뭐뭐가 얼마 서로 의만상함
그쵸? 이 돈이면 뭐를 이만큼 저만큼... 그러니 가격은 비밀인걸로 ^-^
음식도 맛있어 보이지만 글이 참 좋네요.
나 누룽지 조와해오 😊😊😊
효자는 추천이야!
기누 특전대도 추천이얏!!!
밥상물가 장난아니네요 ;;; 고생하셨습니다 ^^
요즘 밥상물가 장난 아닙니다 ^_ㅠ 레알로 월급 빼고 다 오르는중 :<
마음만 고우면 뭐합니까. 말도 중요합니다. 이런 말 하는 거 듣기 싫으시겠죠? 과거의 저도 그랬으니 언질하는 겁니다. 큰일 터지고 나면 후회해요. 못 주워담습니다. 하나 하나씩 살갑게 정답게. 보듬는 말로 변화해 나가보세요. 사람은 행동보다 말이 더 와 닿아요. 님은 행동이 바르니 말까지 바뀌면 되는 겁니다. 금상첨화 부모님은 이겨내고 극복하는 대상이 아니라 함께 어우러져 살아가는 가족입니다. (예외도 있지만 논외) 힘내세요. 바뀌는 거 쉽습니다. 한 번 해보면 쉽고, 그 뒤는 쉬워요. 참고로 부모가 바뀌길 바라는 생각은 버리시고 자신만 바뀌면 되는 겁니다. 여기에 득실을 따지는 건 어리석은 생각이라고 봅니다.
아뇻. 해주신 말씀 언제나 생각하고 맘에 담아두고 있어요... 큰일도 몇 번 터져서 마음에 깊숙히 칼 꽂은적도 있었구요. 그럴때마다 정말 제 자신이 혐오스럽고 죽고 싶었습니다 ^_ㅠ 이쁜말 고운말 쓰도록 정말 노력할게요 '_' 팩트폭력해주셔서 고마워요! 앞으로도 많은 가르침(?) 주세요 :D
와 맥주 사진 미쳤다. 오늘 불금인데 맥주 다 디졌다
맥주다디졌다!!! 그르르륵님이 끄르르어어억으로 진화하셨습니다. 트름이랑 방광 조심히 조지세요 ㅎ_ㅎ
나도 요번에 장어덮밥 비싼놈으로 사드렸는데 동네 장어집에서 구워먹는게 10배 맛있는데 뭐 이런 쓸대없이 비싼델 오냐고 핀잔먹음
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비슷한 이야기 하셨는데 그냥 동네 장어집에서 구워먹지 왜 시내(?)까지 나가냐며... 킹치만 이런 덮밥집은 잘 없는걸 ^_ㅠ
이 글에 진짜 공감가는게 작년에는 아버지폰을 플립3로, 올해는 어머니폰을 플립4로 바꿔드렸는데, 항상 듣는 이야기. - 이건 얼마냐? 왜 이렇게 비싼걸로 했냐. 이거 너 쓰고 너 쓰던거 줘라 - 비싼데 싼거 알아보지 그랬냐. 이렇게 좋은거 나 필요없다. 바꿔드릴때마다 하는 이야기가, 어차피 바꿀거면 좋은걸로 바꿔드리는게 낫다. 통신사 끼면 약정걸고 요금제 바꿔야되서 돈이 더나간다. 그냥 좋은거 바꿔드렸으면 순수하게 좋아하시고 그냥 쓰시라고. 근데 부모님 마음은 그게 아닌거지. 자식에게 조금이라도 부담주고 싶지 않으신 거니까. 가끔은 그냥 순수하게 좋아해 주셨으면 좋겠는데.
사용하던 노트10+ 어머니 드렸는데 (전 폴드4인건 비밀) ...효도폰이라고 A시리즈들이 언급되는게 싫긴 합니다. 최신형 플래그십은 아니더라도 1-2년 지난 플래그십을 챙겨드리는게 좋아요! 불꽃님 부모님도 말만 그렇게 하시지 친구들 만나면 자랑하시면서 접었다 폈다 하실걸요 >ㅡ<
장어덮밥 먹고싶지만... 너무나 비싼 것.
이거레알 반박불가 또먹고싶다 챱챱챱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