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에서 석 달 생활하다 보니 생기는 애로사항.
베트남은 '회가 진짜 드럽게 맛이 없다.'
워낙 좋아하는 술안주 포지션인 회를 포기하고 살았기에,
귀국하자마자 챙겨 먹으러 다녀왔어요.
[ 동꾼 ]
원 픽 단골집이 있지만 혼술 하기엔 이곳도 참 좋기에 찾아왔습니다.
간판도 없는 작은 가게 앞 입간판이 잘 찾아왔다고 알려주고 있어요.
안주와 술을 주문하면 일본식 고기된장을 얹은 양배추를 내어줘요.
맥주와는 잘 어울리겠지만, 제 주종인 소주와는 좀.... ㅎㅎㅎ
씨뻘건 해태가 절 보며 "헤~" 침 질질
마치 우리 빠오빠오 같아요.
[ 사시미 모리아와세 ]
이곳의 좋은 점은 '혼술용 메뉴판'이 있다는 점이에요.
그렇기에 1인용 사시미와 더불어,
다른 안주들도 부담스럽지 않게 주문할 수 있죠.
실제로 혼술을 즐기는 손님도 꽤나 계시구요.
오올ㅋ 오늘 참치 퀄이 좋군요.
'모리아와세 사시미'는 12.0과 18.0 두 종류가 있는데...
아마도 이날은 참치와 우니 유무 차이가 아닐까 싶네요.
참치, 우니 퀄도 좋았지만 제일 좋았던 건 금태
금태회는 쉽게 접하지 못하는지라 정말 좋았습니다.
기름짐이 많은 생선인데 회로 먹어도 맛있고,
구이로 먹어도 진짜 맛있는 생선이에요.
여담으로...
십수 년 전 정호영 셰프가 '로바다야끼 카덴'을 첨 오픈했을 때,
비늘까지 살려 구워서 요리한 금태를 정말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나네요.
진심으로 맛 있었는데... 지금도 업장에서도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오랜만의 혼술을 즐기며 다음 안주를 주문했는데,
청천벽력과도 같은 소식
시그니쳐 [ 전갱이 튀김 ]는 물론, 전갱이 관련 메뉴는 전부 주문 불가...
근래 비가 많이 온 관계로 전갱이 수급이 어렵다네요 ;;;;;;;;
[ 동꾼 ]의 시그니쳐 하면 '아지후라이'인데...
참고로 [ 아지 후라이 ]는 이렇게...
혼술 메뉴로 주문하면 딱 먹기 좋은 양으로 나옵니다.
이것만 따로 주문 할 수 없는지 물어볼까 고민했네요 ;;;
그리고 이 메뉴의 픽할 이유는 [ 감자 사라다 ]가 깔려 나온다는 거예요.
한 가지 메뉴에 좋아하는 것 다 나오니 말 다했...
아... 결국 못 먹었네요... T-T
이런 위기 순간에 빠른 판단력이 생명이죠.
PLAN 'B', PLAN 'C'를 항상 준비 해둬야 혼술러의 쪽팔림을 감당 할 수 있습니다.
[ 수제 치킨 가라아게 ]
여기 안주류 대부분 믿고 먹을만한 수준이라 주문했어요.
치킨이 뭔 미사여구가 필요 하겠습니까...
그 자체 만으로 아름다운 맛인데 ㅎㅎㅎ
치킨에 케요네즈 양배추 샐러드는 못참죠.
치킨 & 케요네즈 양배추 조합은 국룰이잖아요.
'가라아게'라는 음식 특성상 아무래도 간이 좀 쌔게 잡혀있는데,
당연히 맥주랑도 어울리지만 소주랑 먹어도 맛있는 음식이에요.
[ 정성 가득 포테토 사라다 ]
무려 이게 정식 메뉴명
입자감이 살아있는 감자 덩어리
익숙한 햄의 맛과 중간중간 당근과 오이의 향과 식감
[ 혼술의 시간 ]
오랜만에 갖는 혼술의 시간
회도 정말 먹고 싶었지만,
뒤 이어 주문한 메뉴들이 훌륭해서 술 먹는 맛 좋았습니다.
베트남에 있는 동안 쌓였던 스트레스
그리고 생각의 정리도 필요했는데... 겸사겸사...
어차피 선택은 오로지 제 몫이기에 다시 부딪쳐야겠지만,
좀 피곤하네요.
지쳤나 봐요.
아님 많이 나태해졌을지도...
집으로 돌아가는 길
간만에 카메라도 들고 나왔으니 열심히 찍어야죠.
(못찍는)사진 찍는게 취미인데, 베트남 갈 때 카메라 못 가져가서 한이 좀 됩니다.
항상 맛있음을 즐기고 있는 라멘집 [ 담택 ]
늦은 시간까지 다음날 장사를 위해 제면 하고 계시네요.
"조만간 라멘 한 그릇 때리려 오겠습니다."
일방통행
지금 가는 길이 맞는지는 앞으로도 모를 거예요.
그나마 후회가 없다면 다행이려나....
시뻘건 해태 ..쟤 오키나와의 시샤 네요 입을 다문 놈은 복을 놓치지 않겠다는 의미 입을 벌린 놈은 복을 다 물어 오겠다는 의미 라고 오키나와 놀러 갔을 때 시샤 장식물 파는 오키나와 아주머니께서 설명 해주더라구요 진여신전생 파생작들을 한적이 있다면 익숙한 시샤 ~~~ 첫만남은 2001년 아즈망가대왕이었지만
ㅎㅎ 드디어 내한하셨꾼요! 빨리 카에루로 오세오!!!!!!ㅎㅎㅎㅎㅎ 날 더운데 몸 잘 돌보시구 좋은하루 보내시기 바랍니다 ^~^
안주 사진 위주로 보니 뭔가 고독한 미식가 보는듯한 기분.. 애주가로써 참 부럽고 가고싶은 곳이네요..ㅠ
오 여기 진짜 맛있어 보이네요. 나중에 꼭 한 번 가보고 싶네요. 특히 아지후라이 꼭 먹어보고 싶네요.
저녁도 못 먹었는데... 여기 어디에요?
합정역 동꾼 이라고 검색하면 나오네요
외노 생활 고생하셧습니다.~^^
꼭 가보고 싶은 분위기네요 ㄷㄷ 사람이 너무 많지는 않을련지;;;
딱 봐도 참치살이 하이라이트네요ㅎㅎ 흐미;
으어.... 안주들 맛나겠네요
오우 진짜 다 맛있겠어요 거를 타선이 없네요.
벳남에서의 사진들도 아주 좋았습니다. 오늘 이 게시글 속의 사진도 감성도 좋군요. 다음에는 꼭 아지프라이 세트를 드실 수 있을 겁니다.
와 모리아와세 저 구성에 18000원이면 좋네요
먹부림 잘봤습니다 ㅋㅋ
아지후라이를판다고요???미쳐따 여기가고파..
여긴 언제 봐도 참 좋군요~ ㅎㅎ
와 군침돈다
시뻘건 해태 ..쟤 오키나와의 시샤 네요 입을 다문 놈은 복을 놓치지 않겠다는 의미 입을 벌린 놈은 복을 다 물어 오겠다는 의미 라고 오키나와 놀러 갔을 때 시샤 장식물 파는 오키나와 아주머니께서 설명 해주더라구요 진여신전생 파생작들을 한적이 있다면 익숙한 시샤 ~~~ 첫만남은 2001년 아즈망가대왕이었지만
베트남에도 의외로 맛있는 요리가 많아요. 어떤건 어?? 이건 한국 음식인데?? 어?? 이건 한국에 들어오면 왠만한 치킨 다 씹어 먹어버리겠는데?? 어?? 이건 한국인 입에 딱인데?? 짬뽕을 완전 대체를 하겠다. 의외로 한국인 취향 저격 음식들이 많습니다. 일반적인 외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음식점보다는 현지인들이 먹는 식당도 먹어보세요. 베트남에서 신짜오도 모르고 팔려갔다가 살기 위해서 매일 고수 한주먹씩 먹었던 오래된 외국인 노동자 1의 경험입니다 ㅋㅋ
근데 진짜 회가 맛 없는 것도 진실이긴 해서...
여긴 사진 볼때마다 가봐야지..하고 계속 까먹네요. 집에서 걸어서 5분컷인데 ㅠㅠ 진짜 한번 꼭 가봐야지!
바이크가 이쁘네요 글쓰니님 것인가요? 안주도 실해보이네요~
이런가계가 우리동내에 있다면 매일 갈텐데,,, 부럽네요
음식 사진도 중고 마지막 코멘트도 정말 좋네요 !! 어느 동네예요?ㅋㅋ
여기 고구마 튀김도 정말 맛있어요! ㅎㅎ
정성가득 감자샐러드랑 전갱이튀김이랑 타르타르소스는 정말 구미가 당기네요. 타르타르 소스가 더 필요하면 말씀해 보시길 바래요. 안 되면 그만이죠 뭐.
어.,.,.그냥 일본한복판이네요;;허허 동네가 어딘가요? 서래마을..인가했더니 월드컵로라고 되어있으면..상암동쪽인가요?
와 너무 좋네요
조금씩여러가지를먹는게좋아서 이런술집을 찾았는데 ...집근처가아닌게 너무아쉽네요 ...
크으 이런 감성 너무 좋음
유명한 분이신가봐요. 사진도 전문가급이신것같고 좋은곳도 덕분에 알게됐어요.
와 안주 맛있게 보입니다.
서울사람좋겟네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