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에 냉장고에 있는 샌드위치를 무심코 먹었는데...
그 샌드위치가 일주일 묵은지도 몰랐어요.
와... 염라대왕 뵙고 왔습니다.
한국 오자마자 사흘 동안 사경을 헤맸습니다요.
여러분들 여름철엔 음식 항상 조심하세요.
암튼... 오랜만에...
출장으로 (다녀)온 [ 베트남 하노이 ]에서의 이야기
보기엔 아름답지만...
더움이 폭발하는 날씨
베트남에 거주 중인 지인 만나려고 [ 서호 ]에 왔습니다.
점심 시간에 딱 맞춰서 만나러 왔으니, 우리 밥부터 먹으러 갑시다.
밥 먹으러 가는 길에 만난 '범 빠오빠오'
거... 참 더럽게 무섭게 생겼네...
개부심이 좀 있어서 웬만한 개는 안 무서운데...
이놈아가 입을 씰룩씰룩 거리는 모습에 살짝 쫄았습니다.
자세히 보시면 아시겠지만 목줄이 없습니다 ㅎㄷㄷㄷ
'미딩'에서 만난 '사냥 빠오빠오' 이야기
옷을 파는 샵에 들어간 집사를 하염없이 기다리는 모습이 안쓰럽...
왜냐하면 이날 엄청나게 더운 날이었어요.
"미아네... 인간이 미아네..."
사람도 더워 죽겄는데...
너도 죽겄지?!
'사냥 빠오빠오'군은 미동도 안 하고 주인만 바라보고 있더군요.
(우람한 모자이크 크기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군'입니다.)
전 개 사진만 나오면 글이 개판이 되기 때문에...
더 이상의 설명은 생략하겠습니다.
지인 형님이 이끄는 데로 밥 먹으러 가는 길
맨날 '미딩'에서만 밥 먹다가 새로운 곳을 오니 신기한 곳이 많네요.
[ Banh Cuon Hai Phong - Nguyen Huong ]
유명한 곳은 아니고 지인이 그냥 데려간 곳.
대충 '응우옌 흐엉'네 '반 꾸온'집정도 되겠네요.
베트남은 우리나라와 같이 '음식+주인 이름' 조합이 많은데,
마치 '투할머니 보쌈', '30년 전통 뉴욕 이순자 할매 국밥' 같은 느낌으로요.
[ Banh Cuon ]
'반 꾸온'이라는 베트남 음식으로,
하노이를 비롯한 베트남 북부에서 널리 먹는 음식입니다.
쌀가루 or 옥수수전분 반죽에 돼지고기나 새우, 목이버섯을 채워서 쪄먹는 요리인데...
저도 설명 없이 모양새만 봤으면, 찹쌀떡인 줄 알았을 거예요.
그래서 떡처럼 그냥 먹는 음식이냐??
아니죠!!
여느 베트남 음식처럼 마법의 액젓 '느억맘 소스'에 푹 찍어서 먹습니다.
이곳은 베트남식 어묵도 넣어줬는데 이게 또 별미예요.
자... 하나하나 봅시다.
힝거는 얇은 쌀떡
거믕거는 목이버섯 + 돼지고기
콘프레이크처럼 보이는건 샬롯 튀김
제일 위에 보이는 노랭이는 계란
사실 별거 없어요.
'느억맘 소스'에 푹 담궈서 먹는게 끝이예요.
쫀득한 식감의 떡을 새콤달콤한 소스에 적셔 먹는 느낌이죠.
고수 많이 넣으면 부가적인 향도 나구요.
근데 이게 참 맛있어요.
별미죠.
계란도 푹 찍어서~
얌 얌
밥 맛있게 먹고 지인 형님의 업장 주변에 왔어요.
하노이에서 수많은 호수들 중 가장 큰 호수 [ 서호 ]
음식점이나 BAR가 밀집한 곳을 왔으면 볼거리 좀 있을 텐데...
가정집이 밀집해 있는 곳이라 딱히 감흥은 없네요.
밥도 먹었으니까 시원한 커피 한잔 때려야죠.
[ MIA COFFEE ]
딱히 찾아온건 아니고 지인 형님네랑 가까워서 왔어요.
아... 그리고 제가 좋아하는 코코넛 커피 사준다고 해서 왔죠.
[ 코코넛 커피 ]
베트남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CONG CAPHE'의 시그니쳐 메뉴죠.
베트남 특유의 달콤 씁슬한 커피의 맛과 코코넛의 고소함이 크로스
& 코코넛칩이 더 해져서 먹는 재미가 좋아요.
의자에 앉아서 '서호'를 바라보며 느긋하게 여유를...
솔직히 '서호'의 메인 뷰 포인트가 아니라 그닥 볼 건 없어요.
맑은 호수도 아니고 냄새도 조금 나고...
커피 위에 코코넛 슬러시를 아이스크림 마냥 맛 보다가...
바로 커피와 쉐이킷!!
이 더운 하노이의 날씨에 정말 꿀 같은 맛입니다.
'서호'에서의 이야기는 여기까지...
다시 일상으로 돌아갑시다~ :D
저거 스푸파에서 백선생이 소개해 줬죠 언제한번 분더우맘똠도 도전해보시죠 ㅎ
한번도 먹어보지 못한 음식이라, 어떤 느낌일지 엄청 궁금합니다 ㅋㅋ
저거 스푸파에서 백선생이 소개해 줬죠 언제한번 분더우맘똠도 도전해보시죠 ㅎ
한번도 먹어보지 못한 음식이라, 어떤 느낌일지 엄청 궁금합니다 ㅋㅋ
느억맘소스에 저거 고수인가요? ㅋㅋㅋ 피도 되게 부드러울것 같은데 맛보고 싶네요
반 꾸언 언제 함 기회되면 베트남식당에서 시켜봐야겠네요ㅎ 그나저나 여름엔 음식이 금방 상해서 좀 이상하다 싶으면 그냥 안드시는게 좋습니다. 건강하시고요.
개 진짜 무섭게 생겼군요. 밤에만나면 꼼짝못할거같은... 커피 시원하고 맛있겠군요..ㅋ
다 맛있겠네요 +_+ 근데 저렇게 맑은 하늘의 하노이를 보니깐 좀 신기하네요.... 항상 매연으로 가득한 하노이만 기억했는데 ㅎㅎ
베트남.... 언젠가 가보고싶은....ㅎ
마법의 느억맘 소스에 치트키 코코넛 커피 잘봤습니다 !
오 중국의 창펀같은 음식이군요.
헉~ 요즘 같은 날씨에는 음식 조심하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