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 속이 꽉찬 슈붕 + 붕어빵 틀요리

[안녕히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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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 붕어빵 틀로 한 요리들 모아서 올렸었는데 두번째로 올려봅니다.

어떻게 하면 속이 꽉찬 슈붕을 만들어 볼까 하다가 붕어빵 반죽을 실리콘 브러쉬로 발라서 얇게 만든 다음에 슈크림을 넣어서 샌드처럼 끼워서 익혀봤습니다. 반죽 부분은 딱 바삭하게 씹히는 한장이고 나머지는 모두 크림이라 제 취향에는 아주 맛있었습니다.

비빔밥을 돌솥 대신 붕어빵 틀에 놓고 구운 주먹밥 비스무리한 무엇인가입니다. 누룽지도 그렇고 밥류를 기름발라서 틀에 넣고 익히는건 겉바 속촉으로 치트키 처럼 맛있습니다.

붕어 어묵은 전에도 여기 한번 올려서 중복이기는 한데 그때랑 다르게 어묵 반죽을 사서 만들었습니다. 안쪽이 부드럽고 제가 직접 반죽했을때 보다 만배 정도 맛있더군요.

이건 쌀가루 반죽해서 붕어빵 틀에 끼워서 모양을 낸 붕어 물떡입니다. 제가 부산 사람이라 물떡을 엄청 좋아합니다.

민트 초코를 녹여서 만든 붕어 민트 초코입니다. 이게 색감은 일반 초코 보다 훨씬 잘 살아나는군요

얼핏보면 그냥 겉에 그림만 그린것 같지만 붕어빵 틀에 꾹꾹 눌렀다 탁! 쳐내서 만든 붕어 모양 육회입니다. 테두리를 수제 흑임자 소스로 칠해서 모양을 좀더 뚜렸하게 했습니다.

모양으로는 최고의 자신작인 개복치 고기 만두입니다. 유루캠이라는 만화에서 고기 만두를 철판에 눌러서 굽는걸 붕어빵 틀로 해봤는데 친구도 여기 계시는 분도 개복치 같다고 하시더라고요. 꼬리가 없는게 더 귀엽구나 싶더군요. 버터로 겉을 익혀서 씹는 맛과 풍미가 보강된 느낌입니다.

지난번이랑 이번이랑 해서 2만원 짜리 붕어빵 틀로 상당히 다양한걸 시도해봤는데 확실히 본전은 뽑은 기분입니다. 슬슬 여기저기 코팅이랑 칠도 벗겨져서 이것도 버려야겠네요.

[국밥충]

민초단이시군요 환영합니다 ^ㅡ^

[안녕히가세요]

과문하여 무슨 음식인지 모르겠지만 결이 꽃같군요

[국밥충]

민트초코계란말이입니다 회원닙 ^~^

[안녕히가세요]

계란이었군요 ㅋㅋㅋㅋㅋㅋ

[개시원한에어컨]

와 진짜 이쁘네요

[LVCIVS BRVTVS]

와 물떡을 붕어모양으로 ㅎㅎ 진자 해먹어보고싶어요!

[안녕히가세요]

비쥬얼은 좋았는데 물떡의 경우에는 속까지 국물이 베여들기가 힘들기는 했습니다. 제대로 만들려면 트라이 앤드 에러가 많이 필요할것 같더군요

[고기왕 레오]

배 꽉찬 슈붕 맛나겠어요. ㄷㄷ

[안녕히가세요]

맛있게 만들었다는 느낌으로는 저게 제일 성공적이었습니다 손이 너무 많이 가서 다시 만들어보고 싶은 생각은 별로 안들지만요 ㅋㅋ

[Sonari]

민초붕어는 꼭 고려청자 같은 아름다운 색이네요.

[안녕히가세요]

일반 초코랑 섞어서 무늬를 만들어보려고 했는데 이번에 알게 된게 같은 퐁듀용 초코라도 다크 화이트 민트가 다 녹는 속도나 점도가 달라서 전혀 어우러지지 않더라고요

[스텔D]

헉 민트초코붕어... 먹어보고싶습니다..

[woowoo]

민초붕어라니..이런 사악한 것을 누가 만드는가...

[옷이오잣이오]

제가 만들었습니다.

[슈 펠]

[만능 크리너]

붕어빵틀 산 값어치 다 하시네요 ㅋㅋ

[Pavel_Dmr]

틀을 굉장히 잘 활용하고 계시네요... 찬장에 박아두고, 1년에 한번 쓸까말까인데

[옷이오잣이오]

붕어빵만 구워먹었으면 삼일이면 질렸을건데 이것저것 하다보니까 재미가 있더라고요

[Litz Blaze]

민트초코 붕어에 흑임자 붕어회라... 여러 모로 붕어빵틀의 극을 보게 되었군요.

[Lostel]

슈크림붕어빵은 왜 속이 젤리?같을까요.. 크림느낌이 안남...ㅠㅠ

[옷이오잣이오]

우선은 생크림과 커스터드 크림의 차이를 말씀하시는것 같기도 하고 커스터드 크림 중에서도 점도가 높게 만드는 이유는 점도와 무게가 있어야 아래에 부어둔 반죽을 눌러주면서 붕어빵 전체의 가운데에 위치를 잡아주기 좋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지금 제가 구운것 처럼 구우면 좀 다른 이야기가 되기는 하지만요

[옷이오잣이오]

크림 슈의 경우에는 이미 구운 슈에 구멍을 내서 크림을 짜넣는 형식이다 보니 크림의 성질이 큰 제약이 되지 않지만 크림을 넣고 구워야 하는 붕어빵의 경우에는 내가 집어 넣은 형태를 유지할수 있느냐와 가열했을 때 부풀어오르거나 쪼그라드는 성질등이 잘 맞아야 구워지더군요

[배곯앗다]

[이정공원]

마지막은 붕어느낌보단 개복치 느낌이 ㅋㅋㅋㅋㅋㅋㅋ

[옷이오잣이오]

모두가 똑같이 말하더군요 ㅋㅋㅋㅋ

[双葉杏]

와 민초붕어 맛있겠네요

[오겹살]

중간에 고려청자붕어가 있어서뭔가했네;;;

그보다 이정도면 협찬이어도 따봉 드릴만한데요 ㅋㅋㅋㅋㅋ

[인생뭐있냐~~]

붕어빵의 권위자...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