밖에서 밥 먹습니다
처가집을 일찍 다녀와서, 명절 당일 본가에서 나오니 딱히 할 게 없어서, 안산까지 온 김에 시흥프리미엄아울렛 갔는데요.
명절 당일에도 사람이 엄청 나더라구요. 아울렛 내 음식점에서 식사도 어려워서, 주변에 영업하는 식당 찾다가 정왕동까지 흘러들어갔어요.
원래 장사가 잘되는 집 같긴했는데, 명절당일에도 손님이 계속 들어오시더라구요.
그리고 살면서 처음보는 컨셉의 중식당이라 엄청 신기한 것이 있었으니...
식당 한켠에 셀프코너가 있는데, 계란후라이, 김치전, 와플을 셀프로 해먹을 수 있습니다 ㄷㄷ
인당 한개씩이라고 해서, 세 장 부쳐옴.
조리에 시간이 제법 걸려서 두리번두리번 하다가, 또 다른 셀프코너가 있길래 가봤더니...여긴 찐만두, 짜장떡볶이가 있었음 ㄷㄷ
둘 다 맛은 진짜 없었는데, 뭘 자꾸 제공해주시는 느낌이라 매우 신박했습니다.
게다가 중국집 반찬셀프코너에 오이고추에 쌈장까지 있는 건 처음 봄.
짬뽕(12,000원)
시원하고 개운한 느낌보다는, 묵직하고 강한 느낌이었습니다.
와이프나 저나 둘다 전날 과음을 해서 해장이 필요했는데, 해장에는 별 도움이 안됨.
볶음밥(11,000원)
제법 맛집인 것 같아 기대했지만, 평이한 수준이었습니다.
간짜장(10,000원)
간짜장의 평가는 사진으로도 귀신같이 알아맞추시는 간짜장전문가 분들에게 맡기겠습니다.
짜장이 생각보다 끈적끈적한 느낌(?)이라 식감이 좀 이상했어요. 맛 자체는 괜찮았습니다.
모텔에 단란주점이 넘쳐나는 누가봐도 홍등가 한복판에 있어서 놀랐고, 그 와중에 생각보다 비싸서 놀랐는데요.
셀프로 제공하시는 것들까지 보전을 해야하니, 단가가 올라갈 수 밖에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by iPhone 15Pro
그나마 신선해보이는 양파와 , 짜장에 오래 잠겨 오래된 양파가 섞여있는, 뭐 무난한 간짜장이네요. 무엇보다 상권이 어떻길래 한두개도 아닌것을 셀프로 퍼주는지 신기할 정도입니다. 저정도면 큰 메리트죠.
저를 비롯한 이곳분들이 비토하시는 스타일의 간짜장이네요... 아쉽습니다만, 각종 현란한 셀프코너로 아쉬움을 달래봅니다.
양파가 좀 더 투명하게 볶여야 진짜인데...
퀄리티에 비해 가격이 좀 쎈 것 같네요.
볶음밥이 가격대에 비해 형편이 없네..볶은거 맞나
자장면
사진으로 보기엔 음식들이 다 맛있어 보이네요~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