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 한쪽만 나오는건 영상 소스가 원래 그럼)
배경과 스토리는 딱 보면 알 수 있지만 베르사이유의 장미와 엄청나데 비슷하다.
사실 주인공 시몬느의 대부분의 설정이 로자리에서 가져왔다고 봐야 할 지경...
당시 아직 베르사이유의 장미가 원작자의 반대로 애니화하지 못 하던 시기라서
대놓고 베껴서 선라이즈에서 자기들 나름대로 어레인지하여 제작한 것이라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애니메이션 판의 방영 시기는 베르사이유의 장미 애니판보다 빠르다.
만화판의 해적판 제목도 베르사이유의 장미. 낚이지는 말도록 하자.
사실, 어떻게 봐도 베르사이유의 장미의 인기에 편승하려고 한 작품이며
스토리나 설정 면에서 베르사이유의 장미의 영향을 받은 것은 분명하지만,
베르사이유의 장미가 귀족들의 시점에서 바라본 혁명을 그린 작품이라면
이 작품은 민중의 시점에서 혁명을 그리고 있다는 점에서 그 나름대로 독자적인 차별성도 두고 있다.
또한 마법소녀물의 영향을 받은 변신 히로인 요소를 도입한 것도 특징으로,
노출도 높은 파격적인 히로인 복장이 꽤 매력적이다.
하지만 의외로 암울한 스토리 라인을 가지고 있다.
물론 베르사이유의 장미보다는 밝다. 일단 주인공 커플(시몬느와 로베르)이 살아남은 것만도 어딘가.
또 어이없는 일이지만, 당시 다른 선라이즈 애니메이션인 용자 라이딘과 다른 채널/같은 시간대에서 방송하는
어처구니 없는 상황에 처해서 시청률이 나오지 않았다. 일단 동시간에 선라이즈 작품 2개를 방영하여 시청률을 서로 갉아먹어,
그 결과 39화로 조기종영되고 만다. 그래도 이야기는 어떻게 매듭지었다.
사실 이때의 선라이즈는 단순한 하청사에 불과해서 그냥 납품만 많이 하면 이득이었고
애니가 잘되든 말든 손해는 원청 제작사가 떠안는 것이라 딱히 알 바가 아니었으므로 자멸한 건 아니다.
상당히 마이너한 작품이지만 안노 히데아키는 히로인을 보고 한 눈에 반한 작품이라며 자주 언급하고 있으며
현재도 운전할 때 주제가를 틀고 다닌다고 한다.
토미노도 로봇 애니메이션보다 이런 게 훨씬 재밌다면서 추천작으로 꼽기도 한 작품이다.
1995년 7월 5일부터 12월 14일까지 MBC에서 세느강의 별이라는 이름으로 방송되기도 했다.
성우진을 보면 낯익은 이름들과 원로 성우들이 같이 나오는데 지금 기준에서 보면 후덜덜한 성우진이다.
그러나 문제는 본작이 국내에 방영된건 1995년, 그리고 원판은 무려 1975년에 만들어진 작품이다. 게다가 당시 KBS에서는
영광의 레이서를, SBS에서는 슈퍼 그랑죠를 방영하고 있었다. 길어야 4~5년된 만화 상대로 무려 20년전의 만화를 들고 왔으니 아이들 시선에 먹힐 리 만무했고, 결국 MBC는 두 방송사와의 만화 시청률 경쟁에서 완패하고 만다.
국내수입 망한 애니라서 동년배중에서도 국내방영한지도 모르는 사람들이 대부분임
민호 2잡 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