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11비행단에서 군생활 했었을때 신.천지의 분탕으로 코로나 터져서 휴가 막히고
내가 머물렀던 중대 생활관 바로 앞에 있었던 BX도
한동안 막혔다가 어느날 하루는 제한적으로 잠깐 열었는데
비행장이 사람은 많고 BX는 적으니까
비행장의 반대쪽 타 대대, 중대의 병사와 간부들까지 사제기 한다고 몰려와서
무슨 도살장 들어가는 가축마냥 겨우 줄서서 들어가봤더니 꽤 절망적이었음
이렇게 생필품, 음식들이 거의 싹쓸이 당했더라
난 가장 필요한 휴지, 물티슈와 비상식량으로 오레오 오즈 시리얼, 스팸들을 겨우 사서 나갔는데
좀비 아포칼립스물에서 보면 초창기에 약탈 당하는 마트들이 현실에서 보면
이런 느낌이겠구나 싶었음
엥 휴지 요즘 BX에서 사서써야대? 인트라넷으로 사면되는거 바꼈나?
병사 월급이 늘어서 요즘은 알아서 사서 써야 한다드라
BX에서도 팔았음
파는건 알고있는대 따로 더사야할만큼이였나,,
나 있던데 기준으론 그거 해도 바로 내일 오는게 아니라서 걍 사서 썼지
나 군생활떄는 대대창고에 보급품 존나많이 쌓아놓고 주문하면 거기꺼가져가고 다시채워넣고 그런식으로 했었어서 기다리고 그런거는없었음
그리고 그 휴지 별로 좋지도 않아서!
와 개무섭다;;; 난 당시 미국병원에서 일해서 19년 12월부터 장갑하고 마스크같은 위생용품이 백오더되길래 1월쯤 코스코가서 미리 휴지랑 이것저것 쟁였음. 그리고 3월에 다들 아는 그 휴지대란이 일어남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