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그램에 쓰레드라고 트위터랑 비슷핫게 있길래 글 몇개 썼는데
놀랍게도 아무런 리플, 좋아요가 없음
단 하나도 없음..
이게 완전 익명상태면 별 생각 없을거같기도한데 인스타그램 연동이라 내 일부가 드러나있단말임.
그런 상태에서 철저한 무시를 당하니까 내 자신이 너무 무존재스럽고 뭔 이상한 우울한 기분이 엄습함.
계정을 익명으로 다시 파서 개드립을 해야되나?
내 얼굴사진은 없는데.. 기본신상이 없으니 음침해보여서 그런건가?
글에서 틀탁티 나서 그런건가?
나를 부정하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고 그 생각들이 날 어떻게 꾸며보이지? 이런 생각으로 바뀌더라
이때 아! 하고 깨달은게 SNS가 위험한게 단순히 잘사는 사람들을 보고 부러워해서가 아니라
내가 관심을 받기위해 내 정체성을 포기해야되는 순간이 와버리는게 위험한거더라.
익명을 기대서 반응을 기대하는 생각도 나를 부정하는 것이고..
남들에게 관심받을 주제를 생각하는 것도 내 생각을 무시하는 것이고..
남에게 잘보일려고 어떤 얘기를 할까 어떻게 보이게 꾸밀까 궁리하는 것도 내 자신을 부정하는 것이더라..
그러면서 드는 생각이 저 사람들은 사진 몇개로 관심 다 받네.. 나는 뭐하는거지?
이 생각이 들면서 진짜 갑자기 가슴이 쿵함...
그리고는 삭제했다.
그럼에도 아직 좀 우울함.
SNS는 자기자신이 얼마나 무존재한지 깨닫게 해주는게 진짜 무섭다고 느꼈다.
물론 잘난 사람들은 제외함..
쓰레드 팔로워 쓰팔거린다는거 보고 애초에 내가 할 sns가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인스타 팔로워 100만명임?
인스타 팔로워 100만명임?
쓰레드 팔로워 쓰팔거린다는거 보고 애초에 내가 할 sns가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관심 못 받는게 두렵다면 애초에 관심 안 받는 일기 비슷하게 쓰는것도 방법이긴 함 그러다 재밌는 얘기 나오면 누가 반응해줄수 있는거고
그것도 친추 많이 되어있어야 반응이 오지 없으면 걍 공터에서 떠드는거랑 마찬가지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