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해할까봐 먼저 말하지만
사내새끼면 당연히 군대 갔다 와야지!! 이런뜻 아님
현역 안갔다온사람들 비하하는것도 아님
실제로 우리직원중 에이스가 공익출신임. 기흉이랬나 뭐랬나 호흡기가 선천성 기형이라 안다녀왔다는데
애 진심 조오온나착하고 일 개잘하는데 심지어 롤까지잘함.
내가 말하는 경우는 원래 폐급이였거나 왠지 폐급이였을것같은데 전역후 뭔가 하나라도 달라진 유형임.
원래 사회생활 잘하는 멀쩡한사람들 얘기가 아니라는거 말해둠
아무튼 옛날 데리고있던 직원중에 완전 개날라리 쌩양아치 뺀질뺀질한놈이 하나 있었단말야?
이새끼 쳐자다가 강의 안나간거 걍 강의째고 탕비실에서 쳐 시간죽이고 있던거
음료수 세트 사다가 손에 쥐어서 교수님 앞에 끌고가서 무릎꿇려놨던거 생각하면 아직도 속이 먹먹함 ㅋㅋㅋㅋ
아부지 안계셔서 걔네 엄니 혼자 키우는데 그지랄하는꼬라지 못보겠어서 세상사는법 돈모으고 쓰는법 다 알려줬거든
ㅇㅇ 한마디로 1부터 10까지 다 안알려주면 하나도 모르는 개노답이였음
근데 이새끼가 엊그제 전역을 했는지 군복을 입고 나한테 왔더라고
내가 알기로 걔 본가가 서울이 아니였는데 나한테 왔다는건 집에 안갔다는거잖아
그래서 뭐하러 왔냐니까
정신차려보니까 지가 너무 막살았고 가진게 하나도 없고 아는것도 하나도 없는데 잘해준사람들이 너무 많았더래
제일 먼저 생각나는게 나라고 딱 찾아왔더라
당연히 빽 소리질렀지
세상에서 제일 고마운사람이 어떻게 니나이 스무살 넘어서까지 홀몸으로 키운 어머니가 아닐수가 있냐고
그대로 차에 태워서 본가 데리고 내려갔는데
걔네엄니가 어쩐일로 같이왔냐고 밥좀먹고가라는데
어떻게 오래간만에 만난 모자지간 사이에 껴들겠냐 눈치도 없이
정중히 바쁘다고 핑계대면서 거절하고 딱 돌아서 나오는데
눈물이 핑 돌더라 ㅋㅋㅋㅋㅋㅋㅋㅋ
아들새끼 키우면 이런 기분이겠구나 싶었음
오늘아침에 이놈한테 전화가 왔는데
앞으로 열심히 살면서 나아지는 모습 보여줄테니까 연락 끊지 말라더라
사람새끼 다되서 나오는거 보니까 진짜 대견스럽지 않냐
고맙다고 군화발로 찾아오는 저 마음씨가 얼마나 기특하고 이쁘고 대견하고 자랑스럽냐
내가 이맛에 세상 산다 ㅋㅋㅋㅋㅋㅋㅋㅋ
보람찬 일 했네 사람이 사람을 사람 만드는거 쉽지 않은 일인데
여장벌 이전에는 크레이지 싸이코 레즈만화 올리고 놀았음
아니 님 너무 극단적인거만 보여주시는디
군대 갔다오면 사람이 바뀌긴 함, 난 살 안찌는 체질인줄 알았는데 삼시세끼 꼬박꼬박 먹고 규칙적인 생활하면 100kg에 달하는 근육 돼지가 될 수 있단걸 알았다 전역하고 3개월만에 72kg로 롤백 됐지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군대는 뺄 수 있으면 빼는게 맞다고 생각함 20대의 2년은 진짜 뭐라고 표현 하기 어려울 정도로 아깝다고 해야하나;
나도 제대 후에 1년은 정신 똑디 차렸었는데
환경상 사회성을 배울일이 없다가 군 가서 사회성을 강제 주입당한 케이스인가보네(긍정적의미로)
나도 제대 후에 1년은 정신 똑디 차렸었는데
기간이 있긴 하지.ㅋㅋ
보람찬 일 했네 사람이 사람을 사람 만드는거 쉽지 않은 일인데
나는 저새끼가 내새끼였으면 좋았겠다 싶음 지금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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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리웹-0781676169
여장벌 이전에는 크레이지 싸이코 레즈만화 올리고 놀았음
초강력 제오라이머
아니 님 너무 극단적인거만 보여주시는디
그래 그모습은 여기에 버리고 현실에선 착하게살아라
와 사람 만들어놨네. 군대는 계기일 뿐이고, 정신 차린 가장 큰 이유는, 너 포함, 주변의 좋은 사람들임. 자랑스러워 해도 좋다.
군대 갔다오면 사람이 바뀌긴 함, 난 살 안찌는 체질인줄 알았는데 삼시세끼 꼬박꼬박 먹고 규칙적인 생활하면 100kg에 달하는 근육 돼지가 될 수 있단걸 알았다 전역하고 3개월만에 72kg로 롤백 됐지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군대는 뺄 수 있으면 빼는게 맞다고 생각함 20대의 2년은 진짜 뭐라고 표현 하기 어려울 정도로 아깝다고 해야하나;
52킬로로 들어가서 64만들고옴 손톱 하나 작살나서 지금도 반쪽만 나긴하지만 딱히 후회되진 않고
3달만에 28kg 빠진건 뭐임
누워서 밥도 안먹고 은혼이랑 슈퍼내츄럴 몰아보고 레포데 하니까 빠지던데...
슈퍼내추럴 완전 초반은 미친듯이 재밌는데 갈수록 뭔가 시들시들해지더라.... 첨에 막 미지의 생물들 사냥하고 다닐때는 진짜 미친 미드가 나왔다;; 이거 절대 못이긴다 했었는데 ㅠㅠ
군대가면 일거수일투족의 자유가 제한당하기 때문에 일상의 소중함을 깨닫기 아주 좋은시간임 그렇다고 군대가 순기능만 있는건 아니고 ㅅㅂ
환경상 사회성을 배울일이 없다가 군 가서 사회성을 강제 주입당한 케이스인가보네(긍정적의미로)
힘든거 겪으면 변하긴하더라 근데 군대는..!
군대가 인생의 큰 변환점 중 하나긴 하지 좋은 의미로든 나쁜 의미로든 나쁜 의미 쪽이 좀 많은...
전역하고 늘어진 고무줄처럼 아주 늘어진 삶을 길게 살았음...케바케...
군대가 사람을 만든 게 아니라 인간성을 심어주셨으니 세월이 지나고 힘든 경험을 하고 보니 싹이 튼게 아닐까요
나는 28살직원이 걸레질을 할줄모르길래 너 군대안갔다왔냐 물어보니까 그렇다고 하긴하드라ㅋㅋ
군대는 뺄수 있으면 빼는게 맞긴하지만 군대에서 배울수, 깨닳을수 있는것들이 있긴 있어서 한번은 갈만한거 같긴해
그래도 합법적으로 안갈수 있으면 안가는게 맞는거같음 나는 좋은쪽으로 바뀌어왔는데(원래 개씹아싸찐따였는데 사회성 길러서 나옴) 친구들 보면 쳐맞다와서 PTSD온애, 허리ㅂㅅ돼서 나온애도 있어서
바뀌는 사람도 있고 안바뀌는 사람도 있고 바뀔 사람은 군대 말고 다른 사회생활 해도 바뀌고... 군대가 일단은 사회생활이나 단체생활하면서 필요한 눈치보기, 책무의 중압감, 괴로운일이나 불합리한일 견디는 인내력, 자기 밑에 사람을 두는 경험 이런것들을 배워오니까
너가 걔한테는 아버지였던거여 ///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