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을 좋아하고 잘 하는 것과 게임을 잘 만드는 것은 상호 영향이 0은 아니겠지만 사실상 별개의 영역이고
게임을 잘 만든다는 것에는 스토리, 그래픽, 프로그래밍 등 리소스 제작역량도 당연히 들어가겠지만
그 못지않게 중요한게 정확한 방향성과 지시, 스케쥴 관리임.
어떤 일이건 오더만 명확하면 반은 먹고 간다는 것처럼 디렉터가 정확한 비전이랑 방향성만 제시해 줘도
각 파트 제작자들의 성과는 자연스럽게 좋아질 수밖에 없고
결국 이것도 인간이 하는 일이니 만큼 PD나 PM이
각 파드의 사람들이 각자의 영역에서 하는 일들이 스케쥴에 맞게, 퀄리티를 유지할 수 있게 관리도 필요하고
그 과정에서 벌어지는 팀 내의 갈등도 계속 조율을 해 줘야 됨.
개별 개발자들이 명성이 높다고 독립해서 다 성공하는 것도 아닌게
과거 블리자드의 유명 개발자들이 독립해서 회사 차렸을때 외부에서 기대 많이 받았지만
지금까지 발매된 작품 중 시장에서 좋은 평가 받은건 BB의 마블 스냅 정도?
리차드 개리엇도 엔씨에서 과감하게 영입했지만 우주먹튀였고...
게임도 결국 혼자서 다 되는게 아닌 만큼 프로젝트 총괄자의 역량과 그걸 받쳐주는 시스템이 중요한데
일단 KV도 실기영상 정도는 나와봐야 정확한 평가가 되겠지만 블아 성공으로 높아진 개발진의 기대치를
충족시킬 수 있는 이런 운영시스템까지 준비가 되어 있을지는 잘 모르겠음.
이게 그냥 넥슨 사내에서 다른 스튜디오로 독립해 블아 IP 확장 개념으로 나왔으면 순수하게 좋아했을텐데 아쉽네.
다른 건 그렇다 쳐도 블아가 스토리로 캐리했단 말 듣는 것처럼 이사쿠상 역량이 부족한건 아닌데
굳이 블아랑 유사성이 짙게 느껴지는 요소들을 넣은 세계관을 냈어야 할 정도로 상상력이 고갈됐나 싶기도 하고.
지금 나온것만 보면 자가복제 느낌이긴 함
애초에 메기솔 팔이를 떠나서 걍 "배달하는 게임"이라는 괴랄한 장르를 만들어냈잖아 ㅋㅋ
시스템과 자본은 거짓말은 안하거든
밴 브로드가 카드 게임을 만들었는데 세계관이 워크래프트 판박이인거임~
코지마 히데오가 대단한 건 메기솔 팔이가 없이도 데스 스트랜딩을 성공시켰다는 점이지
그걸 만들수 있는 사람은 잭팟을 치고 못하면 창업 망한 개발자1이 되는거지
블아랑 연관성 짙게 만든건 의도된거라고 봐야겠지? 투자자들이 저들에게 바라는 바는 "블루아카이브 같은" 게임이니까
시스템과 자본은 거짓말은 안하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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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걸 만들수 있는 사람은 잭팟을 치고 못하면 창업 망한 개발자1이 되는거지
어떤 일이건 시스템만 잘 갖춰져 있으면 평균보다 조금 떨어지는 사람을 데려와도 평타는 치지
덧붙여서 시나리오 작가들은 잘쓰는애들 부족하진 않은게 저바닥
시나리오보다는 캐릭터 일러스트레이터쪽이 포화일걸. 인성까지 된 사람 찾기가 어려워서 그렇지. 시나리오는 설정이나 개요는 좋은데 클라이막스씬 빼고 중간 빌드업까지 잘하는 사람 찾기 어렵더라. 뭣보다 어떤 프로젝트를 하나 완료해봤냐 아니냐에 따라 보는 것도 많이 다르고.
지금 나온것만 보면 자가복제 느낌이긴 함
밴 브로드가 카드 게임을 만들었는데 세계관이 워크래프트 판박이인거임~
헉
제로코카콜라
코지마 히데오가 대단한 건 메기솔 팔이가 없이도 데스 스트랜딩을 성공시켰다는 점이지
제로코카콜라
애초에 메기솔 팔이를 떠나서 걍 "배달하는 게임"이라는 괴랄한 장르를 만들어냈잖아 ㅋㅋ
스토리 배달 게임은 신박하긴해..
허스키 익스프레스는 말이 없다
아 맞네 근데 제대로 유지 못하고 죽었으니 뭐
블아랑 연관성 짙게 만든건 의도된거라고 봐야겠지? 투자자들이 저들에게 바라는 바는 "블루아카이브 같은" 게임이니까
그럴 가능성이 제일 높긴 한데 상도의적으로는 좀 많이 그렇긴 하지
박병림 등등 개발진이 자유롭게 자기가 만들고 싶은 게임을 만들기 위해란 포부를 들고 나왔어도 어느정도 재정안정성이 확보되기 전까지는 넥슨에 있을때보다도 부자유로울수밖에 없음 그 전까진 영락없이 투자자들의 충성스런 꼭두각시가 되어줘야하거든 혹시 스타트업에서 엔젤 투자같은거 유치해본 유게이 있으면 뭔 소린지 느낌 올껄
시프트업이 상장에 성공해서 대박나니 그걸 따라가고 싶어서 그런거 같기도 하고 지금 타이밍이 블아 개발자들 몸값이 제일 높을 시기니 투자자를 구하기 쉬울거라 봤으려나
성공한게임 출신들에게 투자자가 모이고 그 설립된회사가 성공해서 엑시트되면 엄청나게 큰돈을 가져다주거든.... 잘만 성공하면 조단위 부자도가능하고
뚜껑 열기 전까지는 드립이나 칠라고 물밑에서 뭐가 굴러가는지 어찌 알겠음 그냥 알아서 고개 내밀 테니 기다리는거지
내가 그래서 아직 판단은 보류하고 있어 지금 공개한 이미지가 어떤 반응이 주류로 나올 지정돈 모를 사람들이 아닌데 저건 이 시기를 생각해보면 투자 건으로도 결코 좋은 사인이 아님 난 여전히 블아 확장 유니버스 격인 키보토스 비긴즈로 예상하고 있음 그럼 대부분의 사인들이 이해범주고 IP 공유해서 타 회사에서 제작하는 건 이 바닥에서 드문 일도 아니고... 아마 블아 제작 사이클이 어느 정도 안정됐으니 초반 프로젝트 기반잡는데 원년맴버들이 필요해서 투입된 게 아닐까 생각함 비슷한 경우도 좀 겪어보기도 했고
아직 겜 나오지도 않은 상황이니 나오는 거 보고 나서 깔 거 까도 될듯
악마적으로 생각한다면 '이걸 왜 회사랑 나눠먹어야되지? 쟤들이 뭐했다고?' 라고 생각이 들 수도 있지.. 회사가 실패의 리스크를 졌다고는 생각안함
헤일로 관련해서는 좀 두고보자는 입장이긴 해도, 전체적인 글 논조에는 완전히 동의함 사실 다른 스튜디오 분사가 쉽지 않을테고 넥게 처우도 넥슨 자회사들 중에서 열악하기로 유명하니 독립한 거겠지만서도..
회사 나온 개발자들이 뭔가 비스무리한 게임 만드는건 동서양 가리지 않고 이바닥에서 너무 흔해서... 뭐 검증된 걸 원하는 투자자 입김일 수도 있고 아니면 원래 개발자 취향이 한결같은 걸 수도 있고. PV만 나온 지금으로선 그냥 좀 더 두고봐야한다고 생각함.
오늘거가 구체적으로 게임의 뭘 명확히 보여준거 없지만 방향성은 이미 저렇게 낸 이상 블아 반전술식으로 고정이라고 봄. 투자자를 그 컨셉으로 유인해놓았으면 '블아 제작진이 만드는 블아 MK2를 원하는 투자자'를 노린거일텐데 그런 투자자를 모은 상태에서 블아랑 동떨어진 게임을 만들수록 말 바꾸기가 되고 그건 자칫하면 투자자 기만에 사기가 될거라 쉽지 않을테니까.
음....회사편 왜케많냐 다 넥슨대표인줄;; 겜은 나오고 얘기하지 너무 섣부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