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위의 능력까지 자신의 능력으로 착각하는 것.
대기업 부장 혹은 임원 출신인 사람이 중견이나 중소로 가게 되면 겪는 건데.
믿고 일을 맡길 부하. 투자자를 끌어내기 위한 회사의 네임밸류. 같이 일할 듬직한 동료.
이 모든 게 대기업이니까 갖춰져있는 것들이지.
그리고 거기에서 자신이 하는 활약상만이 전부라고 착각하는 거.
그래서 그 모든 것들이 당연한 것이었고, 회사는 자신에게 지원해준 게 없다고 생각하는 거.
맨땅에 헤딩이라는 말을 알기만 할 뿐. 실제로는 겪은 적도 없으면서 자신이 맨땅에 헤딩해서 성공했다고 착각함.
그러다가 중견기업이나 중소 가게 되면.
믿고 일을 맡길 부하? 가르쳐줘도 제대로 못함.
대기업이기 때문에 유치하기 수월했던 투자? 더이상 대기업에 있지도 않은데 당신하고 거래 왜함?
같이 일할 동료? 당신 뒤에 칼이나 안 꽂으면 다행이지. 대기업에서 왔다고 하면 얼마나 많이 견제하는데. 잘못하면 자기 밥그릇 뺏길가봐.
그리고 나서 현타오는 사람들도 많은데 딱 그런 상황일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