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류독감’ 걸린 호랑이 약 50마리 떼죽음
…“인간도 감염 가능, 코로나보다 100배 위험”
지난 8~9월 베트남 남부
비엔호아시에 있는 동물원 두 곳에서
벵골 호랑이 47마리와 사자 3마리
표범 1마리 등이
조류 인플루엔자 A형(H5N1) 바이러스에
감염돼 집단 폐사함
국립동물건강진단센터는
동물들이 죽기 전 피로·쇠약 등의 증세를 보였으며
폐사한 호랑이 2마리의 부검을 실시한 결과
사인은 폐렴이었고
일부 동물의 사체에서는 H5N1 바이러스가 검출됨
최근엔 여러 동물뿐만 아니라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도
조류 인플루엔자가 전염될 가능성이 높아졌는데
세계보건기구(WHO)는
조류인플루엔자에 감염된 887명 중
2003년 이후 기록된 사망자 462명을 기준으로
해당 바이러스의 치사율을 52%라고 추정함
코로나19 바이러스의 경우
팬데믹 초기 치사율을 약 20%
현재는 0.1% 미만에 불과해서
일각에서는 조류인플루엔자가 코로나보다
100배 더 위험하다는 경고를 내놓기도 함
한편 호랑이를 집단 폐사하게 만든
H5N1형의 변종 바이러스는
2021년 미국에서 퍼지기 시작해 유럽과 아시아를 거쳐
극지방까지 퍼지고 있음
전 세계적으로 수백만 마리의 야생 조류와
여우, 흑곰, 불곰과 같은 수천 마리의 포유류가
조류 인플루엔자로 폐사한 것으로 추정됨
H5N1형 변종이 남극에 유입된 이후에는
코끼리물범이 다수 폐사했고
물개와 갈매기의 폐사 사례도 증가했으며
지난해 12월에는
북극곰이 조류 인플루엔자로 폐사한 사례도 확인됐다고
저정도면 조류독감이 아니라 어떤 동물도 다 죽이는 독감인데
돌고 돌아 이젠 다시 조류독감이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