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름 옆의 외국인 전술코치 효과가 아예 없지는 않다고 말해도 될듯.
근데 여전히 중원에서 풀어낼 아무런 전술이 없음. 세부전술이 실종되니까 답없는 부분.
이걸 뭔가 오세훈 포스트플레이에서 답을 찾아보려고 했던것 같은데
오세훈의 볼컨트롤과 포스트플레이로는 별다른 변수창출이 어려웠음.
적어도 수비숫자를 줄여줬어야 하는데 2선자원 개개인은 호흡으로 스위칭하면서 움직임으로 벗겨내보려고 했는데
아쉽게도 세부전술자체가 부재하니까 팀 전체의 움직임으로 연결되지를 못함.
해답이 안나오니까 볼컨트롤과 패스가 강력한 2선자원들, 배준호 이강인을 아래까지 끌어들여서 변수창출을 시도했고
이것이 측면으로 전환하는 롱패스로 연결되면서 상대 수비를 부수는데 이라크는 전혀 반응이 안됐음.
나름 잘 준비했다는 것이 이부분.
전체적으로 경기력 자체는 나쁘진 않은데
경기는 무던하게 재미없는 편이었음.
중앙을 전혀 못뚫으면서 변수가 좌우측면에 집중되고
지루한 U자 빌드업으로 귀결되면서 전체적으로는 심심한 경기.
특히 이라크 특성상 '후세인 한방'이 없을때 경기에 아무런 엑센트가 없는 바람에 더 심함.
위기가 심하지 않았듯이 공격도 찬스가 많이 생기지 못했음.
그리고 치명적인 골게터가 부족한게 느껴지는 상황.
황희찬, 손흥민 다 부상이니까 플레이에서 슈팅으로 이어지는 비율이 너무 낮아지긴 했음.
결국 울산 명보스러운 경기란 거잖어
그렇지. 스타플레이어 데리고 슈팅찬스 많이 못잡고 우리 진영에서 볼돌려야 하는 처지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