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전에 탔던 찬데.
1. 공차중량 1500kg대에, 휠베이스가 매우 짧음
2. FR(앞에 엔진 있으니 무겁고, 근데 뒷바퀴 굴림이고)
3. 근데 저 째깐한 차에다 420마력대 엔진을 쳐박아놨음.
.......저거 처음 뽑고 내가 운전 졸라 잘하는 줄 알았음.
저 조건이니 차가 얼마나 날렵하게 움직이겠음?
하루는 배수 잘 안되는 시골길을 비오는 밤에 가고 있는데
순간 차가 아주 스무스하게 미끄러지기 시작함;;;
눈으로 보고 있지 않아도 '아 ㅅㅂ 물 웅덩이에 한쪽 바퀴 들어가면서 돌았구나' 란걸 몸으로 알겠는 정도
카운터를 친다고 치긴 쳤는데
내가 그 순간에 카운터쳐서 차를 바로잡을 주제가 안된다는건 내가 잘 알고 이씀;;
.................근데 거짓말처럼 TCS 경고등 몇번 깜빠깜빡 하더니 차가 균형잡고 직진하더라..
프로급 아니면 TCS 끄고 깝치지 말자.
프로급이라도 공도에선 절대 끄지 말고.
요약: 니 차에 달려있는거 무시하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