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주의 서사론에서 캐릭터아크는 캐릭터의 변화에 초점이 맞춰져 있음.
설령 그게 더 긍정적으로 변하든, 부정적으로 변하든
왕도였으면 캐릭터는 과거를 이겨내고, 자신을 방해하는 악당을 물리친 후 더 성장해서 새로운 일상으로 나아가는 거겠지
근데 지금까지 유출된 아쿠아의 행보를 보면
엄마가 죽었을 때와 성격이 전혀 변하지도 않았고(과거의 트리우미에 갇혀 어떤 방향으로든 변화하지 못했음)
새로운 일상으로 복귀도 실패했음
쟉가는 루비를 통해 이 캐릭터아크를 완성시킬 모양인데
독자들이 원하는 건 두 주인공의 캐릭터아크 완성이지
한 주인공만의 완성이 아니었거든
이게 구조주의 서사론의 왕도이자
독자들이 원하는 왕도였음
왕도로 나아갈 수 있는 환경을 다 만들어놓고 대뜸 찬물을 끼얹으니 망삘의 느낌이 쎄게 나는 것.
차라리 애비가 후회하고 속죄한다고 자수하러 갔으면 이만큼 불타진 않았음 이건 작가가 그냥 직접 조지겠다고 발악패턴 킨거임
차라리 애비가 후회하고 속죄한다고 자수하러 갔으면 이만큼 불타진 않았음 이건 작가가 그냥 직접 조지겠다고 발악패턴 킨거임
루비가 아무리 밝은 아이여도 좋아하는 사람 2번이나 잃었는데 한컷만에 정신차리는것도 어이가 없음 안그래도 루비 서사 부족하는 말도 많은데 솔직히 루비 왜 더블 주인공인지도 모르겠음
이기적이고 자기파괴적인 방법밖에 모르는 정신병자로 캐릭터의 결론을 내버린거같음
딱 정확히 '명작의 조건'짤에 부합하는 케이스 연재중에는 감당 못할 소재도 막 건드리면서 독자를 즐겁게 해주지만 사실은 그런 소재 다룰줄 모르니까 결말은 쓰레기가 됨 범재가 천재작가를 가장하는 방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