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데요시가 전국통일한건 맞는데 이게 무력으로 다 찍어 누른 게 아니라
이에야스같은 거대 영주들은 외교적으로 굴복시킨 상태라 힘이 온전히 보전되어 있고
거기다 히데요시가 평민 출신이라는 정치적으로 불리한 요소가 있어서
막부의 수장인 정이대장군에 오르지 못하고 관백 자리에 머물러있게 됨
즉 간단하게 말하면 히데요시 죽고나면 도요토미 정권이 어떻게 될 지는 장담못하는 상태였음
이 리스크를 극복하기 위해 전대 권력자들보다 뛰어난 업적을 세울 필요가 있었음
다만 문제는 목표를 너무 크게 잡은 거지
정권이 걱정되면 후계구도나 잘 정리해 놓을 것이지
그냥 조카를 계속 후계자로 뒀으면 임진왜란 쳐발리고 돌아갔어도 도쿠가와가 정권 잡는 일은 없었음
도쿠가와가 만약에 무력에 눌려서 귀순한거라면 전쟁은 없었을지도 몰라. 적당히 봉토 배분하고 극단적인 몇명만 개역하면서 정치체제 잡는데만 집중했을지도..
애초에 전쟁에서 이에야스에게 패배했는데 이걸 외교로 만회했으니...
사실 히데요시의 별동대가 털린거지 히데요시의 본군은 무사했다. 이에야스도 별동대 때려 잡고 나서 언능 협상하자고 깃발올린거고.
이에야스는 히데요시랑 한번 거하게 붙고 나서 도저히 정면 대결로는 답이 없다고 판단한거고, 히데요시는 전력을 쓰면 이에야스를 잡을 수는 있는게 피해가 너무 커져서 부담이 됬던거. 사실상 외교력보다는 힘으로 누른게 맞음. 엄밀히 말하면 임진왜란 시점의 이에야스는 상당히 세력이 약화된 상태임.
정확히 말하면 봉토 한 번 강제로 바뀌고 나서 약해진거지 코마키 나가쿠테 전투에서 승리를 거둘만큼 강대한 세력이기는 했음 근데 히데요시가 이에야스 최측근 중 하나를 배신때리게 만들면서... 상황이...
코마키 나가쿠테 전투에서 전술적인 승리를 거둔거지 전략적인 측면에서는 여전히 열세였어. 이에야스도 히데요시의 본군이 오자 물러나야 했고. 그 이후에 협상 했다가 이시카와를 배신하게 만들면서 완전히 이에야스측이 열세에 몰린거라고 봐야함. 이시카와의 배신은 그냥 측근이 배신정도가 아님. 창업공신이 회사 기밀문서 죄다 들고 경쟁사에 튄거나 다름 없던 상황이었음.
게다가 이에야스가 히데요시가 맘대로 못할 정도로 강대햇다면. 봉토를 전봉하는 상황 자체가 일어나서는 안됨.
봉토 전봉이 나름 명분은 있지않았나?? 이에야스가 새로 받은 땅이 그 당시 명지로 유명했다고 하는데 진의는 세력약화일지몰라고 겉으로는 상 같은 느낌이었지
아녀. 명지는 중요하지 않아. 미카와가 이에야스에게 주는 상징이 더 중요함. 진짜 이에야스의 기반을 다 뿌리 뽑아버리는 명령임. 게다가 간토에 있는 가마쿠라가 의미 있는 땅이지 이에야스에게 주어진땅은 구 호조의 영역이라 존나 골치 아픈땅임.
우리나라로 비유하면 이성계 한테 동북면 다 내놓고 저기 경주로 가라~ 이 소리랑 비슷함.
근데 천축까지 간다는 오다는 뭐여...
노부나가가 통일했으면 상황은 좀 많이 나음 우선 히데요시가 사실상 노부나가가 거의 완성해놓은 전국통일은 마무리한거에 가깝고 노부나가는 히데요시와 달리 귀족가문이랑 쇼군 취임에 문제가 없어서 저런 무리수를 할 필요가 없음
그러니까 오다는 저런 이유도 없는데 왜 치매걸린 노인네같은 드립을 친건가 에 대한 이야기
물론 그렇게 이성적으로 이해할수도 있음 근데 정작 이에야스는 히데요시 요청 씹고 자기 세력 최대한 보존해서 친히데요시 세력만 전력 소모가 컸잖아 그냥 노친네 나이들고 노망든거 맞다니까
나이먹고 과대망상에 빠져 목표를 너무 크게 잡은 건 맞는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