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고평릉 사변에 대해서
사서나 매체에서는
조상일파가 사마의에게 명예직 준 뒤 뒷방늙은이 취급에 견제하고
본인들이 나라망쳐먹고 전횡하는거에 대해
사마의가 빡쳐서 일으킨거로 나오지만
따져보자면 조상일파도 할말은 많았다.
일단 사마의가 그전까지 태위인 상황에서
더 승진을 시킨다면
서열은 동급이지만 실질업무를 담당하는 대사마
또는 윗서열이지만 태위 이상의 명예직인 태부
요 2개의 관직을 줄 수 있는데
일단 대사마는 조위가 일부러 친족 제수하는 조씨일가용 벼슬이기도 했지만
만약 대사마를 사마의에게 준다고 생각해보자
대사마사마의
중간에 사마가 두번 들어간다. 심지어 한자도 같다
즉, 승진 시켜줬더니 이름가지고 놀리는 꼴이 되는데다가
또다른 이유로는
전임 대사마들이 재임도중 다 죽었다는 이유도 있다.
조조-조예까지 임명된 대사마
조인, 조휴, 조진
다 대사마 재임도중 죽었는데
내일 모레 일흔인 사마의에게 대사마 직위를 줬다면?
“대사마사마의사마사망요망”
하는 메시지로 보일 가능성이 있다
그러니 그냥 대사마자리 공석으로 하고
어차피 태위 명예직인거 더 명예직인 태부로 승진시킨거라고 할 수 있다.
그거 가지고 진서는 사마의 뒷방 늙은이 취급하고
조상일파가 권력 갖고 전횡하려고 한거다라고 하는데
애초에 사마의 외의 형제들과 아들들도 위나라에서 관직 받고
열심히 출세루트 타고 있었고
(당장 사마의 동생 사마부가 행정의 최고 실권직인 상서령이었다)
조상파벌이 사마사 사마소 형제랑 친하게 지내려고 한 기록이
곳곳에서 나오는거 보면…
어차피 대사마 줬어도 진서에서는
조상일파가 사마의 이름갖고 놀리고 일찍죽으라고 대사마 앉혔다고 했을 것이다.
상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