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촉빠인 저! 가 오히려 반박을 하겠습니다.
왜 오빠가 손권을 싫어한다고 생각하시는 겁니까?
말년이야기라면 유비도 조졌기 때문에 결국엔 오빠가 손권을 싫어한다면 촉빠도 유비를 싫어해야 합니다.
(근데 촉팬덤엔 그런 사람들 있긴 함 ㅋㅋ)
사실 그것에 대해 촉빠가 지어낸 허구라는 말이 나오긴 합니다,
근데 그게 왜 잘먹혔느냐?
손권을 지켜줄 오빠가 소수였거든요.(사실 없었음)
그래서 관우 뒷통수로 북벌을 조져버리고 죽여버린 결정을 한 여몽, 손권한테는 가혹한 평가를 내렸고
어느정도 그러한 분위기가 삼국지 팬덤에 퍼져버렸죠
하지만 여몽자체는 그닥 폄훼할게 없으니 1강 2약 상태에서 동맹을 쳐버린 식견이 좁은 '근시안'으로 퉁치고
명장 '육손'과 갈등을 일으키고 자식을 죽이고 어린 손자를 황제로 삼았다는
말년에 상당한 실책을 저지른 '손권'은 자국 장군을 박대하여 죽음으로 몰고갔으니
'자국 명장도 죽였고 오빠들이 안좋아겠네?'
라며 '오빠는 손권을 깐다.'라는 소문을 냈고
그게 팬덤에 퍼지고 깊게 뿌리 박혔던 거죠
여튼 손권자체는 근처 지역 호족들을 죄다 자극해서 암살까지 당해버린 손책에게서 물려받은
군주자리로 오나라를 평정하여 청년군주로서 유비, 조조와 견주는 인물이 되었기에
오빠가 그리 깔 점은 없습니다. 오히려 그 뛰어난 용인술로 도독들과 말썽쟁이 장군들을 컨트롤 한 점에 있어서
장점도 돋보이는 인물입니다.
그런데 말년에 노망나서 다 조져버렸죠?
그것에 대해서도 약간은 할말은 있는게, 아무래도 뒷일을 맡아줄 인물들이 다 자기보다 일찍죽었어요
근데 손권을 싫어하는 오빠는 성립 가능하지만 유비를 싫어하는 촉빠는 성립 불가능 명제 아냐..?
의외로 가능함 연의때 이루어진 유비의 캐릭터성은 무능하지만 덕치로 다스리는 인물인데 이게 호불호가 강해서 유비 빼고 다른 애들만 좋아하는 경우도 있음
반대로 조금만 파보면 오나라 인재들을 기용하고 사용했던건 손권인데다가 이릉대전때도 손권의 전권위임이 육손의 대승을 이끌어냈다는 걸 생각하면 오는 손권이랑 때기 힘든 존재임
하지만 오빠가 없어서 이 말이 진실인지는 영원히 알 수 없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