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보다 3살 어린 시티백 처음 받아 올때 저 윙커가 삭아서 항상 마음에 걸렸습니다.
부품 구하기도 너무 힘들어서 반쯤 포기하던중 이번에 운이 좋게 윙커 신품을 구하게 되어
자가로 교환해 보았습니다.
나중에 저 커버를 벗겨서 도색까지 할 계획이라서 이번에 과감하게 도전을... 하지는 못했습니다
유튜브 구글 네이버 카페등 뒤져 보아도 저 헤드 커버를 벗기고 교환 하는 방법을 찾을수가 없어서
사장님에게 공임비를 드리고 사장님 하시는 모습을 보고 배우자는 마음으로 할려고했는데
사장님이 이건 재료비 보다 공임비가 더 드니 한번 직접 해보라고 하시네요 ㅎㅎ
그래서 그냥 보이는 부분 나사를 다 풀어서 해보았는데... 지하 주차장 이었는데 잘 안보이고
단차도 심하게 생기고 무조건 돈주고 맡기는게 최고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ㄹㅇ 나중에는 나사 하나도 남아서 ㅎㅎㅎ 그 다음날에 나사를 다시 풀어서 길이보고 다시 끼웠는데
단차는 해결이 안되네요...
이번에 우연히 운좋게 구한 윙커입니다. 저 윙커 윗부분에 헤드 커버에 연결시키는 나사 구멍이 있는데
한쪽은 나사 구멍이 막혀 있어서 나사 를 그 구멍 부분에 대고 돌리고 억지로 구멍을 만들어 줬습니다 ㅎㅎ
저건 단차가 아니라 그냥 구멍이 생겨버렸네요 ㅋㅋㅋ
다음주 주말에 해봐야 겠습니다 ㅎㅎ
그래도 작동도 잘되고 눈이 초롱초롱 하게 바껴서 너무 좋네요 ㅎㅎ
그리고 혼도 교환했습니다. 소캣 렌치가 없어서 몽키로 하나하나 다 돌렸네요 ㅎㅎㅎ
소리가 작아서 골목에서 차가 나올때 사고 날뻔한적이 있어서 힘들어도 열심히 교환 했습니다
이번에 하면서 느낀건데 공임비 절때로 비싼게 아닙니다.
그분들의 노하우 지식 도구 시간 적정가로 저희에게 제공해주시는거 라고 뼈저리게 느꼈네요
그래도 저는 이번 기회에 오토바이의 애정과 사랑 그리고 잡기술이 는거 같아서 좋네요 ㅎㅎ
순정이 최고라는 주의긴 한데 연식이 오래되어서 너무 많이 벗겨지고 부품 구하기도 힘들어
락카 도색도 할껀데 무슨색으로 할지 고민이 많이 되네요 ㅎㅎ
여튼 애정이 넘치는 저희 시티백 이쁘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튼튼하다, 연비가 좋다, 부품값이 싸다, 보험료가 싸다)> 자가용 애정의 3대 요소
작성자에게 할말은 아니지만 바이크를 보면서 느껴진게 '죽여줘...' 이런느낌이 ;ㅁ;
ㅎㅎㅎ 아직도 잘달려 줘서 전 좋습니다 ㅎㅎ
생각해 보니 시골가면 한쪽 카울이 터지거나 깨진 부분 대충 테이프로 감고 타는 경우도 많죠. 시티는 생각보다 터프한 오토바이 아닐까요?
적절한 수준의 자가정비는 나름의 재미도 있고, 공임이란게 당연하다는 것도 깨닫는 나름 중요한 행위가 되죠. 바이크에 애정도 뿜뿜 생기구요 ( 정이 떨어질 수도 ... ) 정비사가 당연한 공임비를 요구하고, 라이더는 그것을 당연하게 쳐주는 형태가 자리잡아야 눈탱이도 더 줄고 할텐데... 2020년대의 한국 이륜차 정비업계의 분위기는 어디로 가는지 궁금해집니다. 자가도색도 재밌습니다. 음... 재미는 있지요. ㅎㅎ.
맞습니다 서로 조금씩만 양보를 해주면 될텐데 ㅠㅠ 그 조금이 함든거겠죠 ㅎㅎ 아직까지 저에게 자가 정비는 애정으로만 작용하는거 같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