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래 저래 못 쓴 휴가를 쓰고 있습니다.
그리고 기추 시점과 맞물려서... 정말 메뉴얼 바이크 익히기와 라이딩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온거죠.
그래서 오늘은 석모도로 가 봤습니다.
집 기준으로 나름 가기 편한 곳이기도 하고, 언젠가 강화도 라이딩을 갔을때의 아쉬움을 해소하고자 며칠 전부터 길을 익혔었습니다.
아직 시동을 꺼뜨리고 있는 바린이라서 오르막길 중 신호가 어디에 있는지 미리 좀 파악을 하고 싶었거든요.
출발은 아침 8시에 했는데, 확실히 아침나절은 시원해져서 참 좋았습니다.
게다가 길도 안막혀서 김포 공항 ~ 석모도까지 그냥 쭈욱 달릴 수 있었습니다. 신호등도 갈때는 참 타이밍도 좋았구요.
적당히 구름도 끼고 바람도 불고 풍경도 멋지고...
(남들 다 해보는 석모대교 사진찍기)
저는 평소에 이런 경험을 하고 싶어했었고.... 모터사이클을 통해서 제가 원하는 바를 이루게 되었네요.
좋은 도전이었고, 또한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게다가 이 좋은 경험을 계속해서 넓혀 나갈 수 있다는 점이 정말 좋습니다.
그리고 보니 석모도를 돌아다니는 동안에는 사진을 하나도 안찍었네요.
확 트인... 사진으로 남겨 놓으면 딱 좋은 곳들이 몇 군데 있었는데 느긋하고 여유있게 즐기며 달리다보니 사진찍는 것도 잊어 버렸네요.
그리고 보니 조금 일찍 갔더니 식사 시간보다 이른 시간에 도착해서 맞집이라고 알려진 곳들을 못 들려 봤네요.
다음번에... 논이 황금빛으로 물들때 쯤 다시 올 예정이니 그때는 시간을 내서 고기 국수도 함 먹어보고 보문사 근처에 있는 곳도 함 가봐야 겠습니다.
그건 그렇고 집에 올 때 시간이 11시 30분 ~ 13시 30분 사이였는데,
정말 덥고 길막히고 차들 많고 신호등마다 걸리고 어떤 차는 그냥 제 차로로 밀고 들어오고...... 난장판이었습니다.
다음번을 대비해서 강화도에서 나올 때도 길 안막히는 시간대가 있을지 좀 찾아봐야 겠네요.
무복추
안라무복이 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