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탈 잔 샀습니다.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글을 씁니다.
일주일 넘게 고민하다 산 잔 하나 사진 몇장 찍어 봤습니다.
이 브랜드 제품들을 구글,네이버,유튜브를 통해 검색하며 이리저리 찾아보느라 불법도박 사이트 광고를 참 여럿 봤습니다.;
1764년 프랑스에서 설립된 크리스탈 제품을 만드는 회사입니다.
참 아름답고 비싼 제품이 많았는데 본격적인 위스키 라이프를 시작하기로 마음먹고 오래 고민하다 구입했습니다.
박스 열기 전에 한컷.
잔에는 이렇게 로고가 인그레이빙 되어있습니다.
제가 구입한 티아라 텀블러 잔입니다.
바카라 브랜드 제품 중에서는 엔트리라고 봐도 될 가격인데 타 크리스탈 브랜드 잔 보다 월등히 비싼 가격입니다.
특히 국내는 1개 단품을 팔지 않고 2개 세트로 판매하는데 너무 비싸서 일본 직구를 이용해 3일만에 받아봤습니다.
국내는 2개 세트 35만원이고 1개 구입은 배송비 까지 15만원 이하였습니다.
큰 차이는 아니지만 두개가 필요없어서 직구를 이용했는데 일본 여행간 김에 산다면 11000엔에 구입할 수 있으니 국내 가격은 좀 많이 비싼 것 같긴 합니다.
이게.. 무슨 잔 하나에 15만원을 태우냐고 하면 사실 할 말은 없습니다.
저도 아는 형님께 추천받고도 일주일 넘게 고민했거든요.
15만원이면 나쁘지 않은 위스키 한변 값인데.....
그런데 오늘 포장 뜯어보고 들어보는데 고민했던 시간이 참 무의미하게 느껴졌습니다.
아름다운 직선과 곡선이 만들어 내는 형태, 묵직한 무게감과 대비되는 얇은 림이 위스키에 최적화 되었다는 리뷰들이 촉감으로 느껴졌습니다.
보통 위스키 향을 진하게 느끼기 위해 글랜캐런으로 많이 알려진 테이스팅 글라스로 마시는 분들이 많으시지만 전 이걸로 시작해 보려고 합니다.
30대 중반 부터 아주아주 간간히 위스키를 마시긴 했지만..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위스키를 좀 깊게 파보고 싶어서 2026년은 주말에 한두잔 정도로 조금씩, 그러나 다양한 향과 맛을 느껴보려고 합니다.
통장 잔고는 이렇게 또... -_-;;
둘째 녀석이 대학 갈 때 이 잔을 하나 더 사서 같이 고오급 위스키 한잔 기울여볼 날을 기다립니다.
몇 년 안남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