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미친듯이 불어난 살에 90키로를 넘게되고
전에 입던 와이셔츠 목 단추가 잠기지 않는 사태까지 와서
도저히 안되겠어서 하루 6키로(코스길이) 목표로 잡고 걸었는데요.
처음엔 거의 2시간 걸렸습니다. 중간에 3키로 지점에서 10분정도 쉬는데도
운동 끝나면 다리도 정말 아프고 온몸이 땀으로
범벅이 되서 집에 오면 완전 파김치가 됬었죠.
그러다가 3주째 되니까 어느순간 갑자기 다리가 아프질 않게 되더군요.
그래서 10분 휴식없이 걸어보자 했는데 워킹코스 마지막부분만 빼고
속도가 처지지 않고 쭉 걷는게 가능하게 되서 계속 걸었는데
1달째 되서 몸무게 재보니 7키로 쫌 안되게 빠져있네요.
걷는 시간도 거의 2시간에서 1시간으로 줄었구요.
중간에 완전 좁은 1차선차로가 한 100미터 있어서 그 구간은 러닝으로 바꿔서 하니까
지구력도 약간 늘어나는거 같기도 합니다.(기분탓일지도 모르지만..ㅎㅎ)
사람들이 저보고 살이 빠진거 같다고 다들 그러시니 저도 기분도 좋네요.
예전 20대 때 허리사이즈 28까지 목표로 해야겠어요.
먹는건 점심 저녁 정상으로 먹긴하는데 일단 국 종류는 배재하고 대신 밥 양은
반으로 줄이고 고기가 있으면 고기는 풍족하게 먹습니다.
만약 워킹 못하는 날이면 그날은 아파트 걸어올라가구요.(21층)
운동두 하기싫고 살은 빼고 싶으신 분들은 무리하지 마시고 천천히 걸어보시는 것도 추천해드려요.
아참..근데 허벅지 살은 어떻게 빼야 되나요? 허벅지살은 잘 안빠지네요.ㅠㅠ
매일하시나요? 아니면 주말은 쉬거나 하시나요?
거의 매일 했구요. 2번 건너뛰었나? 그랬을겁니다. ㅎㅎ
헬스의 정석 기본 상식편이라는 책을 꼭 한번 보시길 추천드리며 많이 걷는다고 좋은거 아닙니다. 메인운동으로는 노인,병자,재활환자,아이 정도만 추천 합니다. 걷기는 근육의 수축도 크지 않고 좁은 범위의 관절만을 사용합니다. 매일 1시간 넘게 걷는거 좋은거 아닙니다. 오히려 계단 오르기를 메인으로 하고 걷기는 가끔 한번씩 하는 정도로 하는게 좋구요. 걷기가 초반에 잘 빠지는듯 하지만 어느정도 가면 정체 되며 몸의 탄력도 회복이 안됩니다. 요요도 잘 올수 밖에 없구요. 혼자 운동 한다는 분들 보면 운동에 대한 메카니즘을 전혀 모르십니다. 이런 운동하시는 분들보면 헬스는 못해요. 왜 ? 땀이 안나거든요. 힘들거든요. 땀=운동이라는 생각이 너무 많고 유산소=살빠진다. 그 다음 신체가 어떻게 반응할지를 모름. 지방은 빠지지만 근육도 빠집니다. 지금 걷기로 빠지는건 근육의 활동으로 빠지는 겁니다. 그런데 살과 함께 근육이 빠진다면??? 아무리 걷기를 해도 안빠지는 순간이 옵니다. 근육이 없으니까요. 그런데 먹는건 점점 줄여야 되고 먹으면 살찌고 다이어트의 핵심은 근육을 최대한 유지하면서 지방을 줄이는 거에요. 초반엔 느리더라도 근력+식이 위주로 체중이 혹시 늘더라도 근육을 유지하면서 체중을 내려야만 하는데 성과가 빨리 안나오니... 유산소를 과도 하게 하는거죠... 유산소는 최대 30분 미만으로 하십시요. 허벅지는 복합접인 요소가 많은데 제2의 간이라고 불릴정도로 노폐물이 쌓인다고 합니다. 폼롤러 마사지,반신욕.저염식.식단 조절. 물 많이 드시고 고기는 삶거나 찐거 위주로 드시길. 굽거나 튀긴거 말고 우선 부하가 안가면서 운동이 되는걸 해야 합니다. 스쿼트( 충격이 없으면서 허벅지 근육의 수축과 이완을 함. 초반엔 근육이 부풀어 찌는거 같아 보일수도 있지만 지방이 빠지면서 줄어듬.) 수영. 자전거, 누워서 하늘자전거 등을 하셔야 되고 가장 나중에 빠진다고 보시면 됨.
오.. 그렇군요. 참고하겠습니다. 사실 지금 살짝 정체기가 와서 어떻게 해야할지 약간 고민중인데 조언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