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한강에 빠진 폰을 찾으러 왔습니다.
기종은 아이폰14
저 쯤에 빠졌다고 하는데
오늘따라 시야가 최악입니다 ㅠ
다리위에 폰을 올려뒀는데
스르륵 미끌리면서 빠졌다고 합니다
빠르게 찾으러 내려가봅니다
무게추를 내려놓고
잠수를 해봅니다
예상대로 시야가 최악입니다
수심은 4.5m 정도입니다.
바닥이 뻘로되어있어
조금만 움직여도 분진이 일어나
시야가 전혀 나오지 않습니다 ㅠㅠ
이럴때 폰을 찾는 방법은 한가지 뿐입니다
그냥 더듬더듬어서 손의 감촉으로 찾는 방법..
숨 쉬로 올라올때도 위쪽도 똑같이 안보입니다
그래서 기둥에 철푸덕
시야 안나오는 물속이 안 무섭냐구요?
겁나 무섭습니다...
근데 여기까지 와서 아무것도 못찾는건
더더욱 무섭습니다...
이렇게 몇번 반복하다보면
손에 폰이 잡혀(?)있습니다
그랜절 하시는 제보자님 ㅋㅋ
보람찹니다
놀랍게도 폰이 살아있습니다
훈훈한 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