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쿄로 놀러 가시는 분들을 위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시라고 올립니다.
* 약 7년 거주하면서 이러저리 다니면서 먹었던 가게들 위주로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 그래서 게시글 중에는 이미 잘 아시는 가게도 있을 수 있으니 걸러서 봐주시길 부탁 드립니다.
* 마이피 홍보는 아닙니다만 올리는 게시글들은 제 마이피에도 게시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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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카다노바바 점>
<츠케맨 오오모리(大盛り / 면 440g) 매운 맛 MAX>
야스베에는 츠케멘을 전문으로 하는 가게입니다.
사진의 타카다노바바 점 이외에, 신주쿠, 시부야, 이케부쿠로, 아키하바라, 오사카 도톤보리에 가게가 있는데
최근에 더 늘어난 것 같더군요.
가격은 츠케멘 기준 780엔입니다.
불과 7년 전에는 720엔이었는데 소비세가 8%가 되면서
츠케멘 값도 같이 올려버리더군요.
그렇지만 780엔에 오오모리까지 무료로 제공하니
결코 비싸다고 느껴지진 않습니다.
저의 소싯적 시절 주린 배를 싸고 양껏 채워줄 정도의 가성비라서
1주일에 한 번은 무조건 갈 정도로 주식이나 다름없었죠.
지금은 이사를 해버려서 그렇게 자주는 못 가게 되어버렸습니다만은..
교카이(魚介)라고 해서 어패류로 육수를 내는 것이 특징이고
다른 교카이 육수 베이스 츠케멘 전문점인 미타제면소(三田製麺所)와 츠케멘 테츠(TETSU)등과 같은 가게와는 달리
스프가 걸쭉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파가 많이 들어가 있죠. 저한테는 취향저격..
추천하는 맛은 매운맛 더블입니다.
더블까지 간다고 해서 확 매운 것도 아니고 적당히 맵고요.
MAX로 가야 칼칼하다 싶은 정도이니 부담없이 드실 수 있을 겁니다.
그리고 흔히 츠케멘 스프는 맛이 진해서 면을 다 먹고 남은 스프에 스프와리(スープ割)라고 하는
육수를 받아서 희석시켜 마시는 게 일반적인데
제가 마산 사람이라서 그런지 농도가 딱 좋아서 스프와리는 하지 않습니다.
츠케멘이 나오면 취향에 따라 카운터에 놓여 있는
양파와 후추, 생선살을 가루낸 분말을 섞어 드시면 됩니다만,
개인적으로는 양파와 후추만 넣고 먹는 것을 선호합니다.
이미 도쿄에 놀러 오시는 분들 대부분 입소문이 퍼져서
꽤 유명한 가게이기도 합니다만, 리즈너블한 가격 때문에
근처의 회사원이나 학생들이 많이 찾아옵니다. 그래서 점심때 가면 항상 줄을 서야 하죠.
타카다노바바 점은 주위에 와세다 대학이 있어서
한국인 유학생들을 심심찮게 볼 수 있습니다.
근데 유달리 한국인 관광객들한테는 신주쿠 점이 블로그에 탔는가 싶네요.
신주쿠 점으로 가보면 거의 100% 한국인 관강객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문제는 상당히 좁기 때문에 가시려면
시부야 점이나 이케부쿠로 점을 추천합니다. 여기가 그래도 넓고 가게 안에서 기다릴 수 있어요.
타카다노바바 점도 안에서 기다릴 수도 있는데
여기는 원채 사람이 많아서 추천하지는 않습니다.
야스베 맛있죠 값싸고 양도 많고 2시간 가까이 기다려 먹은 츠케멘 맛집보다 그냥 들어가서 먹은 아키바점 츠케멘이 더 맛났어요
저기 맛있죠. 저도 자주 가서 먹곤 했는데. 오오모리가 공짜라서 참 좋았음.
아키바에서 자주갔던 곳이네요.... 손님들 데려가면 대부분 만족하는곳
왜 신주쿠점으로 가는지 모르시는거예요? 다른 지점에 가서도 먹어봤지만 신주쿠점이 가장 맛있어요. 오사카에도 가보고 도쿄 여러곳 가봤지만 신주쿠 만한데가 없습니다. 이건 사실이예요. 일본사람들도 신주쿠점을 선호해요. 한국사람이여서가 아니라요.
아키바에서 무슨 로스트 비프동이다 대합라멘이다 다 필요없고 여기 츠케멘이 제일 맛있었습니다. 신주쿠점도 가봐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