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쿄로 놀러 가시는 분들을 위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시라고 올립니다.
* 약 7년 거주하면서 이러저리 다니면서 먹었던 가게들 위주로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 그래서 게시글 중에는 이미 잘 아시는 가게도 있을 수 있으니 걸러서 봐주시길 부탁 드립니다.
* 마이피 홍보는 아닙니다만 올리는 게시글들은 제 마이피에도 게시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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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카타식 라멘이라는 게 있지요.
국수처럼 얇은 면이 특징이고 돼지뼈만 우린 육수에
숙주(또는 콩나물), 목이 버섯, 얇은 차슈가 일반적인 토핑입니다.
오늘은 오랜만에 밥집 소개를 올리게 되는데
이 하카타식 라멘을 위주로 취급하는 가게 두 군데를 소개해드릴게요.
<잇푸도>
<아카마루 신아지赤丸新味 850엔>
* 사진은 구글에서 퍼왔습니다.
첫 번째로 소개드릴 곳은 잇푸도라는 곳입니다.
보통 이치란 라멘이 보편적으로 유명합니다만,
저 개인적으로는 잇푸도 쪽을 더 선호합니다.
똑같은 돼지뼈 육수인데 잇푸도는 좀 더 맛이 깔끔하더군요.
한국에도 진출을 했습니다만 망했다고 들었습니다.
여튼 이 때문에 익숙하신 분들도 계시죠.
카운터에는 매운맛을 추가할 수 있는 양념과 고추가루로 버무려진 콩나물이
기본 토핑으로 놓여져 있습니다.
맛은 전체적으로 전형적인 하카타식 라멘이지만 느끼한 맛이 덜한 라멘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사람에 따라서는 호불호가 갈리기도 하지요.
그리고 하카타식 라멘치고는 꽤 비싼 축에 속합니다.
또 카에다마(替え玉)도 130엔으로 추가 요금을 받기 때문에 양적으로 불만을 가지실 수도 있겠네요.
가게도 이치란보다는 적은 편이라 가게를 찾는 수고도 있을 수 있겠습니다.
에비스, 고탄다에 가게가 있으니 참고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하카타텐진>
<라멘 500엔>
두 번째는 하카타텐진이라는 곳입니다.
여기는 바야흐로 샐러리맨, 학생들을 위한 라멘집이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로
이치란, 잇푸도를 후려치는 가격으로 승부하는 가게입니다.
일반 라멘이 500엔이고 진짜 비싼 라멘 말고는 거의 650엔 정도 됩니다.
거기다 카에다마는 두 번까지 무료(!!!)라서
항상 배가 고픈 이들에게 한줄기 빛이 되어 주고 있죠.
저도 소싯적 돈 없을 적에 자주 가곤 했습니다.
노란색 간판에 입구에 웬 큼지막한 돼지 모형이 서 있기 때문에
금방 알아 볼 수 있습니다.
신주쿠에는 카부키쵸, 야마다 전기 LABI근처, 신바시, 시부야 등등
웬만한 큰 거리에 포진하고 있어서 접근성도 좋습니다.
맛은 돈코츠란 이런 것이라다고 할 정도로 육수가 진한 편이고
가게에 들어서자마자 돼지의 그 꾸릿한 냄새가 확 퍼질 정도로
팍팍 고아서 육수를 뽑아냅니다.
육수 특유의 비릿한 맛에 약간 거부감이 있으신 분들은
매운 미소 라멘을 추천 드립니다.
고추장이랑 막장을 섞었나? 여튼 별도 소스가 나오는데 전혀 맵지 않고
비릿한 맛을 잡아주니까 저한테는 딱이더군요.
하카타식 라멘의 라멘지로라고도 불리울 만큼 저렴한 가격에 양껏 먹을 수 있기 때문에
여행하시는 분들도 싸고 맛있게 드실 수 있을 겁니다.
단점은 입구가 기본적으로 오픈 되어 있어서 위생에 약간 걱정이 될 정도랄까요.
잘보고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