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독신인데 곧 40살인 해외로 이직한지 5년차인 아재입니다.
일본에서 일하다가 2년만에 베트남으로 주재원 보내졌는데 하필 코로나 시작
결국 갇혀살다가 제작년부터 조금씪 풀려서 한국은 그럭저럭 보내줬고
일본은 그간 도쿄 1번만 다녀와봤네요.
다만 오사카는 거의 6년간 못가봐서
독신 친구들과 오사카여행을 계획했습니다.
거의 2달간 10대가 된 기분으로 어디가자 뭐하자 왁자 지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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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출발 6일전에 코로나 걸렸습니다. 시부럴탱
검은 부분은 회사 제출용이라 이름이 적혀있어서....
그렇게 2개월간 짜둔 계획이 작살나나하지만.
아~ 놀러가고싶다!! 라는 일념으로 다행히 출발 당일 아침에 음성떳습니다.
일단 한국 귀국해서 짐정리하고 가볍게 일본을 가려고 인천공항 입국해서
제 신앙과도 같은 순대국님부터 영접했습니다.
주로 다니는 교회는 교대역4번출구의 백암순대국입니다. 개존맛
일단 그렇게 한국 기운좀 몸에 쏟아넣고
같이가기로 한 친구는 3박4일이고 전 선발대로 가서 딴짓좀하려고 먼저 출발합니다.
공항~ 호텔까지는 노잼인데다가 코로나 음성뜨자마자 이동해서
몸땡이가 피곤해서 사진찍는것도 잊고 도착했습니다.
오사카는 오랜만이라 예전에 어디서 잤는지 기억못하고
대충 신사이바시 근처 Live Max 호텔을 찍었는데 비교적 성공.
반경 40m안에 스키야에 코코카레에 지하 아케이드....완벽합니다.
한국에서의 제 종교가 순대국이면
日本での私は牛丼を食べます。
그렇게 부?종교를 접하고나니 이제 시작하는 기분.
이거 먹고나니 일본온거같고, 코로나 후유증도 좀 가신느낌???
선행해서 들어온날 첫 행선지는 한큐 백화점.
왜 여기냐하면요....오사카 가는 아들에게 히요코 사와달라는 아부지의 부탁을 무시못해서....
도쿄와 하카타에서만 파는 히요코를 취급한다는 정보가 있어서 백화점 와봤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진짜있습니다. 일본 전역의 각 지역별 특산품!! 코너에 히요코가....
마지막말 들러서 6박스 사갔습니다.
길가다가 보여서 보니까 역시 일본이군....하던
고래고기?? 자판기....
안내판에 일본은 대대로 고래고기를 먹어서 고래사냥은 정당하다!!
라는 논조로 글써놔서 이놈들은 천년후에도 안바뀐다고 확신했습니다.
그 다음에는 딱히 용무는 없었지만 씹덕성지인 덴덴타운으로 이동.
일정이 없었기 때문에 혹시 몇년만에 만화책 사볼만할까? 해서 갔습니다.
사진은 뜬근없는 한글로 <우ㄹ트라커피>가 보여서 찰칵
덴덴타운에서 점심은 시시하지만 체인점 카레입니다.
COCO카레인데, 제가 여기 카레 좋아하는게, 매운맛3단계 + 단맛2단계면
앵간한 가게에서 못찾는 저에게 최적의 맛이 나와서....
이날 점심은 소식했습니다. 날씨가 좀 끈적거려서 식욕이 좀 떨어졌거든요
덴덴타운에서 호텔까찌 대충 걸어서 1시간 못되서
비는 살살오지만 운동삼아서 호텔까지 가는길에
익숙한 길목에 강넘어보여서 사진 찍었습니다.
오사카 가보신분들은 대부분 아는 난바 - 니혼바시의 "그" 관람차
먹은 순서는 아래부터.....
제가 술은 진짜로 1년에 3~4번 먹을까 말까한 인간입니다.
장이 약해서 술먹으면 배탈이 쉽게나서....
다만 이날은 진짜 작정하고 준비하여 진입했죠.
야키토리도 일본가면 꼮 먹는 코스.
그리고 맥주시키면 꼭 먹는 히얏코랑 소금오이절임
야키토리 먹고 귀가중에 본 편의점.
소주가 의외로 싼거같고, 이번에 새로나온 잭다니엘 콜라가 인상적....
동생이 보이면 사다달라고 했는데, 안타깝게 이번 여행에 수하물 있던 친구가 없어서 못사간 술
그렇게 근본없이 대충 널부러져 다닌 2일후, 친구들이 아침비행기로 입국합니다.
1차 먹방은 접고, 본격적인 여행 사진.
골든 위크에 일본 간거라 교토역은 사진처럼 진짜 사람만 공간반 수준이었습니다.
지나가는 사람의 대충 10%정도는 한국인이더라구요.
목표인 비와호로 가는 열차를 탑니다.
비와호가 엄청나게 큰 호수라, 동쪽과 서쪾은 여행코스가 달라집니다.
이번에 간 여행 코스는 1박 고급료칸에 비와호 테라스로 케이블카타고 등반하는 겁니다.
가운데 지도보시면 비와호 크기가 교토시보다 큰걸 볼 수 있습니다.
오사카 살면 비와호 주변만 차타고 1박2일정도 돌아보는 여행도 좋을거같네요.
오른쪽 아래는 숙박했던 여관과 다른 숙박시설이 많이 모여있는 오고토 온센역
윈쪽 위는 비와호테라스로 유명한 케이블카 탑승장위치
1차 목적지인 사가역에 나렸습니다.
진짜 시골 of 시골....역에 내리니까
음식점2개에 빵집하나 있고 아무것도 없음.....
버스도 시간대별로 1~3대정도라서 고려해야합니다.
케이블카 내부 + 추한 제 얼굴 1/4쪽
케이블카는 대충 30~40명까지 탈듯? 합니다.
올라갈때는 이정도 인원만 탑승했고요
사실 당일, 관서날씨가 전반적으로 안좋았습니다.
제 여행 첫날부터 계속 비가 추적추적 왔었고,
비와호테라스 홈페이지에서 보이는 푸르고 맑은 모습은 기대도 못할정도였고요.
그래도 희망을 가지고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갑니다. 혹시 모르잖아요?
정상에 도착했습니다.
시설은 나름 여러종류가 있는데, 봄이나 가을에 가시는분들은
반드시 옷 잘챙겨입으셔요. 산위가 무서운게 온도가 수시로 바뀝니다.
흐린날씨는 순간적으로 겨울같은데 습하고 찬 바람이 불고
갑자기 해뜨면 직사광선으로 따뜻하다가도 더워집니다.
스샷은 깜빡했는데, 산위의 날씨도 있었는데 오후 3시가 최소 5도~20도.....
강풍이 부는 날씨인 덕에 구름이 지워지니 산 전반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면, 옆의 산까지 능선을 리프트를 탈 수 있습니다.
그래서 갈때는 걷고, 돌아올때는 리프트를 타기로 했죠.
구름 걷히니 사진찍기 넘모 좋았습니다.
갑자기 이놈들이 새로산 맛폰자랑하길래 각자 자기 폰으로 사진 잘찍기를 시작.
제가 찍은 사진은 위의 2개.
대충 한시간넘게 옆산 꼮대기를 보면서 구름걷힌 순간에 사진을 계속 찍습니다.
노란 유채꽃밭은 저위의 사진의 구름으로 반만 가리던 꽃밭이
구름걷히면서 달라진 풍경이라 비교가 됬고요
맨 위의 사진은 리프트 타는데 뭔 문짝만 하나 덜렁 놓여있길래 신기해서 찍었습니다.....
리프트_타는_돼지_그림자.jpg
리프트가 작은게 아닙니다...
다시 케이블카 정상역으로 돌아옵니다. 아까 구름꼈을때랑 다르게 겁나 맑습니다.....
진짜 사진 취미로 하시는분들은 한번쯤 와서 노시는게 좋을듯합니다.
대망의 비와호테라스....인데
역시 홈페이지 사진이 너무 사기적인 사진빨이었습니다.
이쁘긴한데, 앞서 봐온 산 경치가 더 쩔었어서
이뻐!! 대단해!! 이뻐...이쁘긴한데....
라는 감상이었습니다.
진짜 이럴때만큼은 DSLR 전문가들이 부럽네요
전 6장 찍으면서 잘찍힌거는 없는거 같은데.....
https://www.biwako-valley.com/tips/biwako_terrace/
참고로 위가 비와호테라스 홈페이지.
테라스는 호수 방향만 있는게 아니라 산쪽으로도 있습니다.
여기저기 그물의자가 있고, 뒤를 보면 호텔이 있는거...일지...도?
사진 좀 찎어달라던 친구놈
초상권 문제로 P 대가리 씌웁니다.
대망의 고오급 료칸.
여관에 하나뿐인 스위트룸으로 들어갔습니다.
저 시즌에 할인받고 방하나 1박 100만원....
4인용인데 작정하면 5명이 자도될듯....
방에 목욕탕이 2개있는데 하나는 야외에 있습니다.
다만 의외로 물이 그닥 뜨겁지 않아서 저는 조금 아쉬웠습니다.
료칸에 왔으니 저녁밥은 당연히 가이세키
사실 전 지금까지 가이세키를 싫어했습니다. 맛이 너무 연해서....
근데 이 여관은 좋더라구요. 맛있었습니다.
(대충 가이세키 맛있게 먹었다는 글)
아침밥도 나쁘지않았습니다.
하필 전날 저녁밥 맛있게 먹고
12시까지 나폴리 경기보다가, 비겨서 짜증나서 바로 못잔나머지
배고픈체로 잠들어서 식욕도 엄청난 상태였죠.
(대충 아침식사 잘먹었다는 글)
이제 오사카로 돌아갑니다.
돌아가는 길에 교토 들러서 점심먹자고 말나와서 전통스시집으로....
사바스시라고, 흔히 먹는 스시가 아니라 교토에서 옛날 보존식 개념으로 만든 시큼한 스시입니다.
원래는 고등어를 쌀밥이 넣어서 삭히면 보존식이되서 시큼하면서 나름 맛있게 초밥이됩니다.
물론 요즘은 삭힐 시간이 아까워서 전통식 고집하는 곳 아니면 식초로.....
아래는 치라시벤토입니다.
솔직히 다들 보면서 대충 재료넣고 쉐킷쉐킷인가 추측하고 있었.....
식사후에 잠깐 드른 교토의 구식 카페.
참고로 저 친구 둘다 체구가 크진 않습니다.
한명은 작은편이고.....저만 큽니다.
근데 저쪽이 저렇게 앉았으니 제쪽...은....??
역시나 교토하면 맛차죠.
오사카에서 2박한 호텔.
좀 삥끄삥끄 합니다.....?
가성비는 나쁘지않고, 외국인들 겁나많더라구요. 백인 단체여행객은 레어했습니다.
짐풀고 신오사카역 주변에서 먹은 허름한 초밥집.
근데 맛있어서 만족했습니다.
원래 계획은 유명한 오코노미야키 먹는것이였는데
뭔 손님이 저녁때도 대기2시간, 낮에도 만석 이래서
결국 이번 오사카여행은 오코노미야키는 포기했어요.
사진은 멀쩡한데 이번여행 최대 실패선택입니다.
로바야키, 라고 고기굽는 화로를 중심으로 둥글게 둘러앉아서 먹는 꼬치구이집이다.
너무 기대하고 먹어서 그런지 요리에 재능있는 친구도 이건좀...이랬더랍니다.
아침밥은 진리의 규동. 오늘은 요시노야입니다.
오사카를 왔으니까 한번쯤 만박공원을 가야죠.
솔직히 산보 좋아하는사람이면 강추입니다. 대충 슥 돌아보다보면 2~3시간 훅갈정도로.....?
이번에는 못갔지만 outfot라고 파나소닉 등등 업체들이 만든 아울렛 비스끄리한거 있습니다
거기도 추천드리고요.
초상권때문에 인간 성향을 대표사진으로 바꿔뒀습니다.
위치는 만박공원 입구의 태양의 탑
아래 사진은 그 태양의 탑 등짝입니다.
만박공원 중앙쯤에 있는 카페에서 커피한잔.
이미 1시간 넘게 걸어서 다들 좋은 운동도 되고 점심이 가까워짐에 따라
중년에게는 당보충이 필요했습니다....
여기 맛 괜찮더라구요, 우리 요리사 친구도 호평.
이번 여행 제가 가보고 싶던 동양정 햄버그를 먹어봤습니다.
무려 일본 11년 산놈인데 동양정 처음간다고 친구들이 놀리더랍니다.....
근데 진짜 조오오온맛....괜히 121년 장사한게 아니였어요.....
간곳은 신오사카역의 동양정.
저녁에 전망대 올라가자고 예약표를 끊고 할일없어서
오락실에서 대충 시간 떄웠습니다.
당시 NAMCO 오락실에서 말딸 이벤트중이여서 찍어둔 사진.
전망대 올라갔습니다.
다들 석양에 보자고 해서 올라갔는데, 처음에는 사람이 없더니 해가 짐에 따라
뭔 세계 각국에서 온것같은 다양한 인종의 파도로 가득찼습니다.
근데 확실히 좋더라구요. 팔이 아프지만 석양이 지는걸 동영상으로 10분이나 찍었습니다.
해도 떨어지고 완전 밤이 되니까 역시 대도시인만큼 야경도 죽여줍니다.
다행히 날씨가 따뜻했어서 저녁떄도 바람이 셀뿐 춥진 않았네요.
딱 좋았습니다.
마지막날 점심입니다.
비행기가 저랑 친구들이랑 달라서 점심까지만 같이 먹고
각자행동후, 각자 귀국하기로 했습니다.
뭐 다음날 바로 만나서 놀았지만요
전 야채튀김 소바를 시켰는데
제가 소바를 맛있다는 생각이 처음일정도로 맛있었습니다.
그래서 다들 배부르지만 하나 더 먹자고 각자 한그릇씪먹고
아래사진의 사바소바 (고등어구이)를 시켜서 나눠먹었죠.
다음에 오사카 가면 동양정이랑 이 소바집은 꼮 갈껍니다.
소바집에서 나온 생와사비를 영혼을 담아서 갈기!!!
이렇게해서 저의5박6일 오사카여행은 끝났습니다.
사실 다녀온건 3주전인데 회사 복귀하니 정줄놓을정도로 바빴어서
이제 주말출근(...)해서 멍때리다가 기억나서 작성해봤습니다.
확실히 대도시여행은 제가 살던곳이다보니 새로운건 딲히 없는데
비와호여행은 진짜 좋았습니다. 테라스쪽은 나중에 부모님 모시고 스위트룸까지 포함
효도여행 한번 가보려고합니다.
재미있게 봤습니다 사령관님 동양정 햄버그 저도 맛있게 먹었는데 명물이라던 구운 토마토가 이름과 달리 차가워서 실망했던 기억이 나네요
바로 그겁니다...구운토마토인데...왜...? 그래도 햄버거랑 푸딩이 맛있었어서 넘어갔습니다 ㅎㅎ
비와호 김전일 살인사건일어나는 그곳이던가 기억이 잘안나네요 하여간 잘봤어요~
맞아요 ㅋㅋㅋㅋ 근데 호수가 너무 커서, 어느쪽으로 접근하냐로 거주하는 도시명이 다른....
나가호리바시 사진 보니까 오사카 살던 추억 돋네요 ㅎㅎ 맛있어 보이는 사진 잘 봤습니다. 소바집은 어딘가요? 저도 다음에 오사카 여행 가면 가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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