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홋카이도에서 4일차입니다. 내일이 귀국날이라 사실상 여행할수 있는 마지막 날이네요.
4박 5일 일정이 왜이렇게 빠르게 지나가는지 아쉽기만 합니다.
기상해서 바로 워싱턴호텔 조식을 먹으러 갑니다. 호텔 예약전 조식을 검색해도 후기가 없어서
별 기대 없이 갔는데 상당히 만족스러운 조식이였습니다.
앞에 보이는 카이센동이 맛있었네요.
후식도 맛있었습니다.
음식 종류가 많은건 아니지만 기본적으로 있을건 다 있었고 음식들이 모두 맛있었네요. 2인 조식포함 5만원대로 저렴하게 예약했는데 이번 여행중 이곳 조식이 제일 마음에 들었네요.
이제 씻고 비에이/후라노 버스 투어를 위해 삿포로역으로 갑니다. 홋카이도 자유여행을 계획하면서 알아보니 1일 버스투어는 꼭 한번해봐야 한다고 해서 가장 저렴한 곳으로 예약했네요. 제가 예약한곳은 1인 5만원대에 저렴한 여행사였습니다.
저렴했지만 상당히 만족스러웠던 워싱턴 호텔. 다음에 또 삿포로 오게되면 다시 찾게 될거 같네요.
삿포로역에서 미팅을하고 버스로 이동합니다. 비수기임에도 버스가 만석이더라구요.
처음 들렀던 휴게소
첫번째 목적지인 청의 호수
호수가 푸르게 보여서 이름이 청의 호수로 불리운다고 하네요.
아름 다운 경치를 구경하며 사진을 찍으며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갑자기 눈이 내리기 시작합니다.
사실 비수기인 11월에 여행을하면서 눈은 포기하고 있었는데요. 운좋게 눈까지 보게되어 기분이 좋아집니다.
점점 눈발이 강해지고 있네요.
눈을 맞으며 다음 목적지인 흰수염 폭포로 이동합니다.
짧은 시간에 눈이 많이와서 점점 쌓여갑니다.
흰수염 폭포
동영상으로 찍어본 눈내리는 희수염 폭포.
이제 점심을 먹으로 비에이 시내로 이동합니다. 이곳에서 가장 유명한 맛집은 준페이라는 곳인데, 워낙 인기가 좋아서 먹기가 힘들다고 하더라구요. 따로 예약도 안되는것 같던데, 전 일찌감치 포기하고 다른 식당을 찾아갔습니다.
그냥 버스를 내린 비에이역 앞에 있는 카레집에 들어갔습니다. 가격도 저렴한데 정말 맛있더라구요.
점심을 먹고 시간이 많이 남아서 비에이역 주변을 돌아다녀 봅니다. 신기하게 흰수염폭포에서 내리던 눈이 여기엔 거의 내리질 않네요.
비수기라 그런지 비에이 시내는 상당히 한적하네요. 비에이역은 상당히 작은 간이역 분위기네요.
다음은 세븐스타를 보러 갑니다.
세븐스타라는 유명한 나무라네요.
어머니와 함께 한컷~
조금더 이동해서 이번엔 크리스마스 트리를 보러 왔습니다~ 다른 분들 여행기에서 보면 설원에있는 나무가 상당히 멋있었는데 역시 눈이 없으니 평범해 보이는군요.
이번에 온 곳은 탁신관이라는 미술관입니다.
마에다 신조라는 홋카이도 배경으로 사진을 찍어서 유명해진 분이 만든 곳이라고 하네요.
다양한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고 사진집도 팔더라구요. 역시 전문가의 사진은 퀄리티가 다르네요.
전시관 옆에 있는 자작나무길을 산책해봅니다.
이제 마지막 목적지로 이동합니다. 원래 이번 버스투어 코스중 닝구르테라스라는 곳이 포함되어 있었는데 아쉽게도 11월은 휴관이였네요 ㅠㅠ
닝구르테라스 대신 후라도 마르쉐라는 쇼핑센터로 이동했습니다.
여러가지 먹을것들 쇼핑했네요.
삿포로 복귀하는 길에는 다시 시작된 폭설.. 도로에 사고난 차들도 많이 보이더라구요.
홋카이도에서 마지막 밤은 스즈키노에 있는 라젠트 스테이라는 호텔에서 보냅니다.
마지막 호텔을 스즈키노 주변을 정한 이유는 역시나 돈키호테 쇼핑때문이죠 ^^
비슷한 곳에있는 도미인도 고려했는데 라젠트보다 비싸서 이곳을 선택했습니다.
체크인하고 호텔 근처 징기스칸 무한리필집에서 배터지게 먹었습니다.
스즈키노 필수 코스 닛카상에서 사진 한컷. 주변에 사진 찍는 분들 많더라구요 ㅋㅋ
눈의 왕국으로 변해버린 삿포로 시내. 풍경은 이쁜데 이동이 너무 힘들었네요 ㅠㅠ
이제 잠자기 전에 일본 여행객이라면 반드시 들려야 하는 돈키호테에가서 15,000엔 정도 쇼핑을 했습니다.
11시에 갔는데도 사람이 너무 많아 정신이 없어서 사진 찍을 생각을 못했네요. 비수기인데도 사람이 바글바글...
면세 계산줄도 엄청 길고. 비수기가 이정도인데 요즘같은 성수기에는 어떨지 상상만해도 ㅎㄷㄷ하네요.
라젠트 스테이를 선택한 또 하나의 이유 온천.. 여행의 피로를 풀기 딱좋더라구요.
온천하고 호텔방으로 돌아서 휴식을 취합니다.
평이 좋아서 나름 기대했던 라젠트 스테이 조식.. 뭐 특별히 나쁘지는 않았는데 개인적으로 어제 먹었던 워싱턴 호텔 조식이 더 좋았습니다. 가격은 라젠트가 3배 비쌌는데 조금 아쉽더라구요.
공항에 가기전에 뭔가 아쉬워서 혼자 삿포로 시내 산책을 하러 나갔습니다.
라젠트 스테이 입구
삿포로 시내를 산택하면 보게되는 다양한 노면전차가 눈에 들어옵니다. 오래된 전차부터 최신형 전차까지 다양하게 운행되더라구요.
우리나라에서는 타기 힘든 노면전차라 탈 필요가 없었지만 일부러 두정거장 타봤는데 너무 느려서 답답했습니다.
일반 차량 신호도 지켜야되서 급할때는 걸어가는게 더 빠를거 같더라구요. 가격은 일괄 200엔이네요.
상당히 느리게 운행되는 노면전차. 버스보다 느린 느낌.
삿포로 여행 스팟 시계탑. 무료면 들어가볼까 했는데 200엔을 받아서 그냥 패스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삿포로 시계 타워 찍어 봅니다. 이젠 서울로 돌아가야 하는데 홋카이도에 더 있고 싶은 마음뿐이네요.
안녕 홋카이도~
비수기에 다녀온 첫 홋카이도 너무 만족스러웠습니다. 성수기에 비해 모든게 저렴해서 좋았네요.
물론 성수기인 1,2월에 가면 눈도 많이 보고 풍경도 훨씬 좋았겠지만 모든 가격이 ㅎㄷㄷ 해서 비수기도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추억을 쌓아서 또 홋카이도에 가고 싶은 마음 뿐이네요. 마지막으로 긴 여행기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잘 봤습니다. 후기보고 워싱턴 호텔 예약하려는데 성수기라 그런지 조식포함 가격이 만만치 않아 결국 포기해버렸네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