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으로 보고 따라하면 누구나 하는 정비를
이 동네 모 샵에선 난 그거 할 줄 모른다...(웃긴건 해당 부속사의 mtb 부속과 동일한 분해 순서의 부속임에도 거부함...이유는 로드 부속이라 할 줄 모른다 이거였음..진짜로 다른 이유도 아니고..... 더 웃긴건 mtb 전문샵이라 해당 mtb 부속은 잘도 분해함)
다른 샵에선 소비자에게 상담 없이 샵에서 피팅용으로 돌려쓰던 스템 멋대로 끼우고 공임 덤탱이 청구...
게다가 지인이 거기서 사고 견적서 뽑았는데 수수료도 무려 15퍼 요구... 친한 샵 사장님께 문의해보니 통상 5퍼, 비싸봐야 10퍼 청구한다고 하심... 기함 자전거였으니 적어도 100만원은 그냥 날로 먹음...
또 다른 샵에선 생활차용 8단 9단 변속레버 구하는데 인터넷 최저가 3만 비싸야 4만 하는걸 공임 포함 6만에 팔려고 하는.... 제가 직접 정비할 줄 아니 부속만 필요하다 라고 수어번 말하니 직접 정비할 수 있냐고 수차례 물어보는 샵 주인... 변속레버 교체가 무슨 고급 정비라도 되는 줄 아나보드란....
이래서 그냥 웬만한건 인터넷으로 사서 직접 조립하고 정비합니다
고급정비는 좋다고 소문 나서 직접 검증 후 물건 여러번 사고 주변인들에게 소개해준 샵으로 가서 합니다... 타지역이라 시외버스 타거나 자차로 이동해야하는 번거로움이 있을뿐...
진짜 이상한 미케닉한테 데이고 나서 자가정비하게되는 비율이 많은거 같아요...
자전거 가게라는게 아무런 자격기준 없이 할 수 있는 일인데다 '자전거포'시절의 기술로 이어오는 가게들이 많으니 어쩔 수 없는 일이지 싶습니다. 사실 돌이켜보면 최근 10여년간 자전거계의 기술력이나 설계형태가 엄청나게 변하긴 했으니까요. 디스크 브레이크가 대중화되고 새로운 규격의 크랭크와 BB들이 생기는 등 여러가지가 있었으니 지속적으로 기술 연수를 받지 않는 가게들은 최신 설계의 자전거들을 손대기 어려운 것이겠죠.
자신이 타는 물건의 기본 정비 정도는 할 줄 알아야죠
어쩌다보니 시골에 가까운 환경에 살고, 왠만하면 돈 안들이고 스스로하는 버릇이 있고, 주변에 농사하시는 분들 많아 농기계 수리하는 거 자주보다보니... 전문적인 수준은 아니지만, 왠만한 자전거 부속은 다 교체하고 수리합니다만;;; 생각해보면 전문적인 부품이 아닌 이상, 딱히 어려운 수리는 없더군요. 요즘은 매뉴얼이 없더라도, 인터넷으로 손쉽게 다시 매뉴얼 구할수 있고, 동영상으로 방법을 알려주는 시대니 시간 투자해서 차근차근 알아가면 못할정도는 아닌데... 어떤 기계든 분해하고 역순으로 조립하고, 나사든 뭐든 부품 잘 확인하고, 조일 때 처음에 살짝 조이고, 마지막에 꽉 조인다 정도만 알면... 자전거 수리하는게 일이 아닌데... 자전거 수리점, 아니 수리점이라는 말도 아까운 구멍가게 마인드 장사치가 많더군요. 그쪽도 벌어먹고 살아야하니 나름의 마진을 남겨야하는 건 알겠는데, 고객을 대하는 태도나, 잔꾀 부리는 상술 보면 한숨만 나오죠;;;
지나가던 샵사장입니다. 최근 커버린 자전거 시장에서 배부른 사장님들이 많은거같은데요 이분들이 제대로 일을 안해서, 오히려 자전거 시장이 죽어가는걸 느끼고있습니다. ㅜ
부품 인터넷 최저가 가격이 정상유통 부품 공급가 보다 싼 경우도 있어요 ㅋㅋㅋ 사실 직접할줄 아시면 그냥 샵 가서 이러쿵저러쿵 싸게 하려 하는것 보다 그냥 인터넷에서 싸게 사서 직접하시는게 개인이나 샵이나 서로 감정상하지도 않고 좋습니다.
타이어 가는거... 부품까지 다 들고가서 껴달라고만 했었는데 만오천원 받더군요. 그담부턴 공구 다 사서 하고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