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마친 2024 롤랑가로스 테니스대회를 보고 만감이 교차했다.
부상으로 재활 복귀후 폼이 예전과 같지 않아서 은퇴 무대가 롤랑가로스 대회일 것이라는 얘기가 돌고 있는 라파엘 나달이 출전하는 대회라서 기대반 우려 반이었다.
테니스를 접한진 1년 정도 이지만 늦게 입문하고 배우는 입장에서 롤 모델을 정했을때 나달의 인성이나 그의 기록은 나의 롤 모델로 차고 넘쳤다.
사실 장비 구입시 눈에 띄는 화려한 그래픽의 라켓이 있길래 누가 사용하는 모델인가해서 나중에 나달의 소개 영상을 보고 대단한 선수라는걸 알게 되었지만ㅎ
그렇게 알게된 짧은 나달의 팬으로써 3대 빅 테니스 선수인 로저 페드로의 은퇴이후 라파엘 나달과 조코비치가 남았는데 이제 나달인가 싶어 착잡하게 첫 경기인 세계3위 즈베로프와 롤랑가로스 최다 우승자 클레이 코트의 신이라는 나달의 경기를 봤다.
아쉽게 확실히 차이가 느껴질만큼의 경기력으로 패했지만 나달이 코트에 있는것 만으로도 행복했고 경기가 끝나고 더이상 그를 볼수 없을거라는 아쉬움에 인터뷰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은퇴한다는 말없이 퇴장하는 모습에 안도했다고 할까?^^
같은 스페인 신예 알카라즈가 롤랑가로스 대회를 우승하는것을 보고 알카라즈가 나달의 뒤를 잇는 선수가 될것을 확신했는데 어제 깜짝 놀란 소식을 들었다.
이번 프랑스 올림픽에 나달이 스페인대표로 단,복식에 출전한다는 것과 복식으로 알카라즈와 한팀으로 뛴다는..ㅜㅜ
내생각에 이번 프랑스 올림픽은 나달에 있어서 최고의 라스트댄스의 장소가 아닐까? 비록 롤랑가로스 우승은 못했지만 롤랑가로스 대회가 있던 클레이 코트에서 단식은 어렵겠지만 평소 그를 존경한다던 신예 알카라즈와 복식으로 올림픽에서 금메달로 은퇴 경기를 하는 것은 아마 최고의 은퇴식이 아닐까 하는 마음이다.
그래서 기념으로 이미 2023 라파버전 라켓이 있지만 이젠 더이상 생산이 안될 나달이 사용하던 2021 라파 버전 테니스 라켓을 갖고 싶어 300g 3그립이 한국 수입 본사에 딱2자루 남았다고 해서 질럿는데 역시 이쁨^^
신형 라파가 나왔는데 익숙하지 않은지 구형 라파를 사용하기에 구입한이유도 있음.
여기에 나달의 싸인만 얹으면 금상첨화인데 나중에 스페인에 있는 라파엘 나달 아카데미에 한번 가서 레슨도 받고 그때 나달 만나서 받는것으로..^^v
암튼 지난번 테니스의 황제 로저 페드로의 은퇴 마직막 대회인 레이버컵 대회에 나달이 페드로와 같이 복식으로 출전 비록 우승은 못했지만 페드로가 그경기가 끝나고 코트에서 은퇴를 발표할때 옆에서 계속 울고 있던 나달의 모습이 너무 인간적이고감동적으로 보였는데 세월이 흘러 나달도 그때가 오는것이 너무 아쉽지만 신,구세대의 활약이 전설의 스토리 텔링으로 만들어 질지 이번처럼 올림픽이 기다려 지는것도 처음이라 기대된다.
그나저나 럭실론 알루파워 스트링 로스가 너무 빨리 빠진다.
아마추어이고 일주일에 두시간씩 이틀 치는데 6주마다 줄을 교체해서 이번에 내구성이 좋다는 헤드 링스투어 스트링으로 교체했는데 어떨지 빨리 월요일이 왔으면 좋겠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