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호가 고장이 났는데 다른곳에서 태엽이 끊어졌다고 했고,
이걸 수리하려면 오버홀을 해야 한다 했다는 겁니다.
부품 하나 교체하는데 오버홀을 해야한다고 하니까
억울하실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과잉수리처럼 느껴지실게 분명하다고 생각했어요
제게 시계를 맡기고자 찾아주시는 분들은 모두 저의 팬이고
반년 전 부터 기다리고 계시는 분들이 계셔서
더이상 기다리시게 하는것도 죄송스럽고
정의감 쬐끔에 죄송스런 마음이 겹쳐서
제가 수리해 드리겠다고 했습니다.
마침 제 시계를 만들겠다고 7750을 완전 분해 해 놓은게 있어서
배럴 채로 교환하면 오버홀 보다는 짧게 끝나겠지 하는 가벼운 계산도 있었습니다.
으악 이게 뭐야~!
온통 녹 투성이 입니다!!
이게 19년에 구입 한 상태라고는 믿기가 어려운 수준입니다.
보통 이정도는 6~8년 사용 했는데, 그것도 운이 없게도 오일이 완전 말라서 엉망일 때.
그러니까 뽑기 잘못 걸린 수준이죠.
뽑기 잘못 걸렸다.. 그것 말고는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모든 제품이 양품일 수는 없는 거지요.
순간 온갖 생각이 머리를 스쳐 지나갑니다.
가장 먼저 든 생각은
"어쩌지?"
였고 바로
" 내가 책임질 수 있을까?
시간적으로 오버홀 할 수 있을까? "
생각이 꼬리를 물고 지나가다가
결국
" 돌려보내야 하나? "
까지 생각이 미치고 오너께 연락합니다.
전화통화도 했었는데
오버홀은 곤란하니 수리만 하고 오버홀은 다음에 하시는 걸로 이야기를 끝냈습니다.
7750은 처음부터 오토매틱와인딩, 크로노그래프 기능을 넣을것을
계획하고 설계해서 기능 하나를 확인 하거나 수리하기 위해서는
관련 부품을 전부다 분해 해야 합니다.
위 사진은 로터 하나만 분리한 사진 입니다.
로터 바로 아래에 있는 플레이트 한장을 제거 한 사진인데
벌써부터 크로노그래프 휠과 크로노그래프 레버 등
관련 기구들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가운데 있는 톱니바퀴가 센터크로노핸드 입니다.
위에있는 관련 기구들을 모두 제거 해야 비로소
와인딩 관련 부품을 제거할 수 있습니다.
이것이 크로노그래프 부품 일부와 와인딩 모듈 일체를 분리한 모습입니다.
저 위에 보이는 거의 모든 부품을 분리하고 플레이트를 하나 더 분리해야 배럴이 나옵니다.
저는 오버홀을 하지 않기로 했으니 꼼수로 크로노핸드만 제거를 하고
플레이트 고정 스크류를 풀어서 살짝 들어 올린 다음 배럴만 빼기로 합니다.
그런데 크로노그래프 무브먼트 에서 이 크로노핸드를 분리하고
설치하는 일이 가장 집중을 요구하고 위험하고 짜증나는 일이라는게 문제입니다.
하필이면 가장 난이도가 높은 센터 크로노핸드를 분리하지 않으면
작업이 불가능 하다니, 이런 속사정을 모르면 오해받기 딱 좋습니다.
시간만 따져도 오버홀 하는 시간의 절반 넘게 잡아 먹을 겁니다. ( 오버홀에서 세척만 빠진 수준 )
가장 위험한 센터크로노핸드 제거 후.
상처없이 마무리 합니다.
크로노그래프 핸드를 제거 한 뒤에 다시 뒤집어서 계속 분해를 하는데 녹이 자꾸 나옵니다.
이제 어디서 어디까지 녹슬었을지 감도 오지 않습니다
배럴을 빼낸 플레이트의 모습
앞서 설명드린 대로 거의 다 탈거 했습니다.
중앙에 있는 센터크로노핸드를 포함해서 미닛 카운터 핸드도 제거를 했네요
그런데! 빼낸 메인스프링이 멀쩡합니다! 헐!!!
메인스프링이 멀쩡한데 전혀 감기는 느낌이 없다...
이건 용두에 연결된 스템 레버가 이탈했거나.
와인딩 피니언이 망가진 증상입니다.
이 사진을 보면 분해하기 전 까지 스템과 관련된 레버나 와인딩피니언의 모습을 찾아볼 수 없습니다.
사실 뒤쪽으로는 모든 부품을 탈거 해도 스템에 걸려있는
여러 레버나 와인딩 피니언 등의 고장을 수리하는
것은 커녕 보는것 마저 불가능 합니다.
수리를 위해서는 모든것을 분해해야합니다.
여기서 한참 고민합니다..
이제 이 시계는 계획에서 너무나 먼 길을 벗어났습니다.
오버홀이나 수리나 별반 시간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수리를 거부해야하나? 할 시간이 없는데..
고민하다가 결국 저를 찾으셨는데 거부하기는 싫고
오버홀 하기를 권해드렸습니다.
자~ 하기로 했으니 다시 분해를 시작 합니다.
핸즈를 상처 없이 분리해줍니다.
정식에서 핸즈는 소모품이라 교환이고 다이얼도 교환할 수 있지만
작은 사업장에서는 모두 재활용 해야 하기 때문에 핸즈 탈거에서
상처내지 않는것이 매우 중요하고 신경을 갉아먹는 일 입니다.
( 그래서 늘 정식을 추천합니다. 사람은 늘 실수를 할 수 있으므로.. )
다이얼 아래 모습입니다.
핸즈와 다이얼을 제거했지만 스템관련 부품들은 보이지 않습니다.
아! 이제서야 보이네요!
3시 방향에 레버등 스템 관련 기구들이 보입니다.
그런데 이상이 없네요! ( 아잌 )
레버류는 스프링이 많아서 분해중에 자동으로 복귀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런데 상당히 지저분 하네요.
이게.. 진짜 새건가? 싶기도 하고
7750은 스템부에 이상이 생기기에는 너무나 튼튼합니다.
이상한데..
이상해..
더럽습니다.
7750의 스템부분은 다른 칼리버에 비해서 무척이나
튼튼합니다.
그리고 다시 휠들을 분해하다가..
어????????????
5시에 칼리버 이름이 보입니다!!
SW500!!!
아!!!! 그럼 그렇지 7750이 아니었습니다 ㅋㅋ
저를 함정에 빠뜨린 이해안되는 모든 이상증상이
싹 이해되기 시작합니다.
샐리타... 아아!! 샐리타!!!
7750은 1970년에 개발되고 50년이 지나
특허권이 만료된 것 입니다!!
그걸 샐리타가 배껴서 만든 무브먼트 입니다.
또한 7750을 만드는 회사는 ETA이고 스와치 그룹 소속인데 태그호이어는 LVMH 그룹 소속이라서 ETA
무브를 사용하지 못하고 같은 무브먼트인 샐리타 제품을 사용합니다. 가격도 샐리타가 좀 더 비쌉니다.
샐리타는 오리지널인 ETA 의 무브먼트에 비해서 동일한 성능을 낸다고 제원(스펙)을 설명하고 있는데, 스펙은 둘째치고 ETA는 불량이 적은데 비해서 샐리타는 불량이 잦은 편 입니다. 수리하다 보면 조립하는 직원의 숙련도도 차이가 난다고 느껴집니다.
샐리타 무브먼트 들은 초기 생산분에서 이런 문제가 많은편인데, 해가 갈 수록 문제가 적어집니다.
샐리타500도 그렇게 해결 되겠죠.
배럴 라쳇휠 부분
오실레이팅피니언의 주얼
( 센터크로노핸드를 구동하는 )
캐넌피니언 ( 시간맞출 때 적당히 헛도는 부품 )
영구초침 휠의 피봇에도 탁한 주황색 오일이 보입니다.
이스케이프휠은 깨끗합니다.
깨끗해야죠.. 19년 제품인데..
리버싱휠과 와인딩휠 사이에있는 휠이 장착되는 부분
정비지침서에는 많은 오일을 주유하도록 되어있는데, 오일이 모두 말랐나봅니다.
오실레이팅 피니언 ( 센터크로노그래프 휠을 구동함 )
녹이 슬었던 부품은 오일이 떡지기 때문에 먼저 피봇을 청소 해줍니다.
세척을 위해서 옮겨담습니다
https://bbs.ruliweb.com/hobby/board/320047/read/371696?page=2
시계세척기 수리기
배럴과 캐넌피니언 입니다.
캐넌피니언은 시계 기어트레인에서 다이얼쪽 기능을 (핸즈 등등)
돌려주는 톱니바퀴 사이에 있는데, 용두로 핸즈를 돌리거나 할 때에 미끄러지면서
기어트레인 손상을 막아줍니다.
위 두 부품은 이상이 생겼을때 교체가 우선이고 세척 후 사용하려면 주유가 좀 어렵습니다.
특히 7750 캐넌피니언은 어설프게 하면 미끄러지지않아서 너무 강한 힘이 기어에 가해지고
이상이 있거나 점도가 너무 높은걸 사용하면 미끄러져서 핸즈가 돌지 않게 됩니다.
19년식 이니까 세척 하지 않는게 좋다고 판단하고 그대로 사용합니다. ( 보통 5~8년 사이에 오버홀 )
그리고 7750의 주유 끝판왕은..
3시 방향 맨 우측 아워카운터 입니다.
중간에 인터미디어트 휠이 없는 이유는 배럴에 직접 닿아서 24시간 내내 돌아가기 때문입니다.
이걸 해머가 강제로 잡아서 못 돌아가게 하고 있다가 크로노그래프 동작과 함께 잡고있던 해머가 풀리고
돌아가게됩니다.
그래서 주유가 어렵습니다.
괜히 긁어서 부스럼 만들지 말고 재사용 합니다.
https://blog.naver.com/lrlwatch/222539188818
중간에 주유영상이 있습니다.
영상만 하나 가져오지는 못하나 봅니다.
깨끗하게 세척하고 조립 시작 합니다.
7750 캐넌 피니언은 너무 낮추면 바닥에 닿고
덜 꽂으면 다이얼쪽 플레이트에 닿습니다.
윗면 기준으로 0.05mm 아래까지 설치합니다.
기준면을 잡으면 딱 0.6미리가 나옵니다.
여기서 5칸 돌려주고 누릅니다.
잘 설치가 되었는지는 면도칼을 위에 올려서 빛이 새어들어오는지 보면됩니다. ( 사진 가운데에서 약간 왼쪽 )
상처가 날 수도 있어서 저만의 방법일지도.. 제가 해봤을 때에는 상처가 나지는 않더라구요.
녹이 잔뜩 끼어있던 곳
팔렛주얼은 "적당히" 가 참 어려운데
현미경으로 오일의 필렛이 제대로 만들어지는지 보면서 주유를 합니다. 루뻬로는 보이지 않습니다.
http://blog.naver.com/lrlwatch/222671404298
주유영상이 있습니다.
자 이렇게 로터 빼고 다 조립 한 상태에서야 드디어 테스트가 가능합니다.
7750은 모든 부품이 조립 되어있어야 하나의 완전한 무브먼트입니다.
2824처럼 와인딩 모듈 덜어내면 수동시계가 된다던지
크로노그래프 모듈을 분리하면 그냥 자동무브먼트가 된다던지 하지 않습니다.
기능 점검을 하고있는데 미닛 카운터인데 점퍼스프링이 한쪽만 닿고 있네요
(미닛 카운터가 1분에 1칸씩 돌아가도록 잡아주는 스프링)
스프링을 따라가면 엑센트릭 스크류가 있습니다.
편심이라 돌리면 스프링 위치가 변합니다.
이것은 조정할 수 없도록 중앙이 양각으로 튀어 올라와있습니다. 전용 공구가 필요합니다.
그러니까 처음부터 조립이 잘못된겁니다.
이런 작은 오류를 찾아내는것도 시계수리의 재미죠
일단 맞추기위해서 고정볼트를 풀었더니 이렇게 되네요
볼트를 조으고 세팅을 했나..
조정은 ETA 오차 조정하는 레귤레이팅핀인 에타크론 을 조정하는 공구를 사용하면 되는데
여기서 또 ETA와의 차이가 보입니다. 부러질듯이 빡빡해서 공구가 다 뭉개졌습니다 -_-
나 참 ㅋㅋ
빡빡하다 보니 생산 당시에는 잘 맞았는데 응력이 남아있어서 백래시가 생겼을 수도 있습니다.
급하게 밀링머신을 정비합니다.
시계수리 하지 않는동안 정비하려고 했는데 발등에 불 떨어졌네요.
오실레이팅 피니언과 센터크로노핸드의 간격은 2/3가 겹치도록 합니다
오실레이팅 피니언은 시계가 동작하는동안 계속 돌아가므로 구멍이 넓어지기도 하므로
와치메이커가 간격을 조정할 수 있도록 스크류드라이버로 조정할 수 있게 되어있습니다.
( 스프링이 감싸고있는 듯 한 스크류)
37번이 센터크로노그래프휠 38번이 미닛카운터 입니다.
작은 점검창 B를 통해 크로노그래프 휠에 붙어있는 작은 스프링이(핑거 라고함)
1분에 한번 19번 휠을 넘겨주는지 확인합니다.
넘긴 다음에 살짝 스쳐야합니다.
( 블로그에 작동 영상 있음 )
핸드는 작은 서브핸즈를 먼저 설치하고 크로노그래프를 작동 하여 복귀 할 때의 충격을
이겨내는지 테스트 하고 마지막으로 시 분침과 센터 크로노그래프 핸드를 설치합니다.
수밀 잘 되네요
최대진각 310도. (새것일 때 300도)
크로노그래프 또는 다이버 시계는 그래프 튐 현상이 있습니다.
이럴때는 베젤을 물려주면 좀 더 나은 측정을 할 수 있습니다.
최대 자세차는 10 초.
물론 테스터기를 믿지 않고 실제 작동 테스트도 합니다.
수평자세에서 하루 2초
와인더에 넣어두고 하루 2초의 오차를 보여줍니다.
둘 다 로터를 제거하고 놔둔 상태에서 진행했습니다.
루리웹 회원이셔서
오랜만에 포스팅 합니다.
다행히도!
사진 퍼오기가 가능하네요 ^^;
아니었으면 포스팅 마저 엄청 힘들었을 거에요 ㅋㅋ
원본 글 클릭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
지렸다
찢었다
블로그에 포스팅하셨던 녀석이군요! 일반 에타, 셀리타 범용무브만해도 이게 뭘까싶은데 크로노그래프까지 올라가있으니 아예 새로운 영역인것같습니다,,,
아 이걸 왜 오"나"홀 이라고 본거지 ...... 죄송합니다
대한민국 시계 명장님 !!!
지렸다
찢었다
블로그에 포스팅하셨던 녀석이군요! 일반 에타, 셀리타 범용무브만해도 이게 뭘까싶은데 크로노그래프까지 올라가있으니 아예 새로운 영역인것같습니다,,,
대한민국 시계 명장님 !!!
보면 볼 수록 심오하네요; 범용 무브범주에 있는데도 이정도인데 대단합니다
시계안의 세계란 ㅎㄷㄷㄷ... 누가 호구호이어라고 놀리는가!
와우... 시계에 문외한 이라서 의뢰드릴 시계가 없긴 하지만.. 그래도 나중에 시계를 의뢰한다면..이루리시계연구소로 낙점했습니다~!!
궁금한게, 오토매틱 시계는 오버홀 얘기가 많은데, 고장 났을때만 하는건지, 아니면 몇년마다 정기적으로 해줘야 하는 것인지? 만약 주기적으로 해줘야 한다면 대략 어느정도인지요? 적게는 수백에서 몇천만원짜리 시계들이 주기적인 오버홀을 해줘야 할 만큼 부품 수명들이 짧은건지 좀 궁금해지네요. 더불어, 명품은 아니더라도, 지샥 MRG같은 고급모델같은 것도 사용하다 오버홀이 필요할까요?
약 8년정도에 하시면 됩니다. 쿼츠는 부품 가격과 교체바용이 비슷해서 오버홀 하는 경우가 흔하지는 않아요. 카시오는 애초에 분해조립이 어려워서 정식서비스센터를 가시면... 모르겠어요 될지 안될지.. 분명 10년 넘어서 가져갈텐데.. 아마 되겠죠? 🤔 일단은 교체를 할 겁니다. [네이버 블로그] 24년만에 오버홀 하는 롤렉스 16233 cal.3135 (사진 약 200장) https://m.blog.naver.com/lrlwatch/222509505196
요즘 로렉스나 오메가 구매를 고려해 두고 있어서 궁금했던 것인데, 자세한 답변 감사합니다. 좋은 주말 되세요~
대박,,, 장인이시네요
워우... 고생많으셨습니다. 수리 글은 볼때마다 신기하네요.
아 이걸 왜 오"나"홀 이라고 본거지 ...... 죄송합니다
당신하고 나는 썩었음 ㅜㅜ
ㅋㅋㅋㅋ "나" 로 읽는 분들 자주 있어요
그..혹시 욕구가...아닙니다
에타보다 셀리타가 더 비싼가요? 셀리타가 카피무브라서 더 쌀지 알았는데 아닌가 보네요 ;;;
헐 루리웹에서 같은 시계를 보게될줄이야 칼리버16 내부가 저런 모양이었군요
정말 장인이십니다. 수리를 하시면서 뭔가 다른것을 느끼실 정도로 손기술, 감각이 좋으시네요! 늘 잘 보고 있습니다.
몇번 봐도 신기하네요. 세척기 수리하는것도 재미있게 보고, 시계 수리하는것도 많이 봤는데 같은 분이라고는 생각을 안했는데 ㅋㅋㅋㅋ
여전히 사진과 설명을봐도 어디를 말하는 것인지 알수 없지만 요상하게 재밌고 빠져듭니다ㅋㅋ
잘 모르고 그냥 보고만 있어도 재미있네요 ㅎ
접근불가.. 초전문가의 영역!
블로그 보면 시간가는 줄 모르고 정독하게 됩니다. 너무 재밌어요! 존경스럽습니다
못 알아듣는 부분 많아도 사진 보며 읽다보면 재미있고 더불어 오토매틱 뽐뿌가 생기는 시계 장인님의 포스팅...
제 시계네요 ㅋㅋ 명장님 덕분에 지금도 잘 차고 있습니다 확실히 오버홀 후에 로터 돌아가는 소리가 부드러워진거 같아요 제 시계 때문에 고생하셨는데 감사합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