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코로나 시절 직장을 잃은 것으로 인해 극심한 정신병에 걸렸고 지금도 약을 먹고 있습니다.
다시 구한 직장에서 잘 지내고 있다가 근무지가 바뀌어서 급하게 이사를 했는데 미처 복용하는 약 여유분을 못 구하고 내려왔습니다.
약을 며칠 못 먹으니 부작용이 심해졌고 결국 저번주엔 출근하다 쓰러져서 응급실까지 돌고 겨우 필요한 약을 병원에서 받았습니다.
다행히 직장 상사나 동료들이나 마음씨가 좋아서 제 병이 무엇인지 알려하지 않고 아프면 병가 쓰라고 조언을 해준 정도로 그쳤어요.
근데 어제도 밤 늦게까지 근무하다 너무 긴장한건지 약효가 떨어졌는지 정신병 증상이 도져서 또 근무 중간에 집에 돌아오고 약을 챙겨먹어애 했네요.
2번씩이나 병 때문에 직장 동료들 걱정하게 만든게 미안해서 정신병이 있다고 알려줘야 하나 고민이 됩니다.
'제가 무슨 증상이 있을 수 있지만 병원에서 근무엔 이상이 없다고 진단서가 있습니다' 라고 말을 해서 저의 상황을 직장에 알려야 할 것 같은데
한편으론 직장이 '그럼 너 지금 일 못하는 거 아니냐'라며 권고사직이나 휴직을 권할까봐 망설여지네요.
정신병을 직장에 알려야 할까요 그냥 참아야 할까요?
하지마세요. 좋을 게 없습니다.
저도 정신질환이 있습니다만 그냥 지병 있다고만 합니다. 요새 사회 분위기도 타인의 질환에 대해 깊게 알려 하지 않습니다. 그냥 저 분이 좀 편찮았나보다..하고 말지, 저렇게 아프다고!? 이상한 사람이었네!!! 이러지 않습니다.. 사실 제 병이 단순 정신질환은 아니다보니 이걸 밝혀야 하나 말아야 하나 많이 고민했고 지금도 조금은 됩니다. 다만 중요한 것은 병이 있든 없든 나는 나일 뿐이며 타인에게도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입니다. 평소 행실이 좋으셨다면 아프든 말든 무슨 상관인가요. 걱정이나 좀 되겠지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이상한 사람이다 이렇게 안 갑니다. 정신질환의 사회적 인식이 나빠서 생기는 자격지심 같은 거다.. 라고 생각하는 게 좋고 일정 부분 사실입니다. 그리고 정신질환의 가장 유사한 모델은 당뇨이기 때문에.. 당뇨 있다고 권고사직을 시킨다면 그 회사가 나쁜 겁니다. 당뇨 있어도 약 먹고 운동 하고 관리 잘 하면 일상에 문제 없듯, 정신질환도 마찬가지이기 때문입니다. 다행히 동료 분들이 크게 문제 삼지 않고 있기 때문에 괜히 긁어 부스럼 만들 상황도 아닙니다. 상대방이 스무스하게 넘어가려 하면 나도 스무스해질 때가 필요한 법이니까요. 정리하자면 굳이 밝힐 필요는 없으며, 지병이 있었고 차후 건강관리에 힘쓰겠다 정도로 넘어가시면 됩니다.
가끔 사람들이 착각합니다 솔직한게 좋은 거라고.... 사회생활 하다보면 그렇지 않아요 가끔은 자신을 숨기면서 적당히 드러내는 게 좋습니다
그냥 지병있다고만 하십쇼
그런 거 아무리 얘기해도 직접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이해 자체를 못합니다. 하다못해 아프다는 걸 알아주는 사람조차도 만나기 힘듭니다. 병명 같은 거 구체적으로 밝히지 마시고 굳이 이야기를 해야 할 것 같다면 그냥 지병이 있다 정도로만 언급하고 넘어가시고, 치료 잘 받으세요.
근데 요즘은 정신과가서 그냥 힘들다라고만 해도 우울증으로 진단해주면서 2달 정도 요양필요하다고 해주는것같은데 어떻게 극심한 정신병인데 근무에 이상없다고 진단해주는지 의문이네요 병원 다른데로 옴기세요
그냥 지병있다고만 하십쇼
저도 정신질환이 있습니다만 그냥 지병 있다고만 합니다. 요새 사회 분위기도 타인의 질환에 대해 깊게 알려 하지 않습니다. 그냥 저 분이 좀 편찮았나보다..하고 말지, 저렇게 아프다고!? 이상한 사람이었네!!! 이러지 않습니다.. 사실 제 병이 단순 정신질환은 아니다보니 이걸 밝혀야 하나 말아야 하나 많이 고민했고 지금도 조금은 됩니다. 다만 중요한 것은 병이 있든 없든 나는 나일 뿐이며 타인에게도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입니다. 평소 행실이 좋으셨다면 아프든 말든 무슨 상관인가요. 걱정이나 좀 되겠지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이상한 사람이다 이렇게 안 갑니다. 정신질환의 사회적 인식이 나빠서 생기는 자격지심 같은 거다.. 라고 생각하는 게 좋고 일정 부분 사실입니다. 그리고 정신질환의 가장 유사한 모델은 당뇨이기 때문에.. 당뇨 있다고 권고사직을 시킨다면 그 회사가 나쁜 겁니다. 당뇨 있어도 약 먹고 운동 하고 관리 잘 하면 일상에 문제 없듯, 정신질환도 마찬가지이기 때문입니다. 다행히 동료 분들이 크게 문제 삼지 않고 있기 때문에 괜히 긁어 부스럼 만들 상황도 아닙니다. 상대방이 스무스하게 넘어가려 하면 나도 스무스해질 때가 필요한 법이니까요. 정리하자면 굳이 밝힐 필요는 없으며, 지병이 있었고 차후 건강관리에 힘쓰겠다 정도로 넘어가시면 됩니다.
그런 거 아무리 얘기해도 직접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이해 자체를 못합니다. 하다못해 아프다는 걸 알아주는 사람조차도 만나기 힘듭니다. 병명 같은 거 구체적으로 밝히지 마시고 굳이 이야기를 해야 할 것 같다면 그냥 지병이 있다 정도로만 언급하고 넘어가시고, 치료 잘 받으세요.
하지마세요. 좋을 게 없습니다.
직장인들 정신과 진료 받는사람들 많아요. 다들 그렇게들 살더군요. 먼저알릴필요는 없어보입니다. 다들 쉬쉬하면서 살거든요. 힘내세요
가끔 사람들이 착각합니다 솔직한게 좋은 거라고.... 사회생활 하다보면 그렇지 않아요 가끔은 자신을 숨기면서 적당히 드러내는 게 좋습니다
하지 마세요 분명 뒤에서 욕합니다
상대에게 정보를 전달한다는 것은 상황이나 행동의 변화를 기대할 때입니다. 지금 2번 연차를 낸 것으로 인해서 자신에 대한 평가가 안좋아질 것을 우려해서 먼저 정보를 전달하려는 것인데요. 그것은 평가가 안좋아진 후에 하셔도 됩니다. 그 때 이야기를 해서 상대의 자비심을 평가에 포함시켜서 깎인 점수를 만회하려고 하시면 됩니다. 그래도 답이 안나오면 어쩔 수 없는거구요. 지금 밝힌다는 것은 '저를 금쪽이로 대해주세요'라는 의사로 비칠 수 밖에 없어요. '긁어 부스럼' 이라는 속담이 맞는 상황입니다. 궁금해서 구체적으로 물어보는 사람이 생기면 그때 고민하셔도 늦지 않습니다. 약 드시고 열심히 일하면서 만회하는 모습만 보여줘도 신경 안씁니다.
예전에 같이 일하던 직원중에 한분이 뜬금없이 직원들에게 ADHD 약을 드신다고 이야기를 흘리신 적이 있어요. '그걸 말하는 의도는 뭐지?'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크런치 모드로 들어가야하는 상황에서 칼퇴근 할 수 있도록 배려를 해달라는 것인가?' '내가 앞으로 쳐내야 하는 물량을 다 못채울 수 있다는 것을 미리 염두하라는 것인가?' '살살 일하고 싶다는 것을 돌려 말하는 것인가?' '저 아프니까 알아서 대우해주세요라고 요구하는건가?' 같이 일하는 입장에서는 없던 배려도 만들어서 해줘야 하는 상황이 되어버립니다. 새 애인에게 예전 동거경험 고백하는 것과 다를게 없어요. 걸리면 사실대로 이야기 해야하지만 그 전에는 이야기 할 것 까지는 없죠.
절대하지마세요 저도정신병있어서 약먹는사람인데 말했다간바로님목날아갑니다... 아마동료분들도 대충정신병인걸 짐작했을것같네요... 아마뇌전증을의심하있을겁니다
본인의 약점을 굳이 공개할 필요가 있나요?
권고사직이 아니어도 추후 승진하거나 중요업무 맡길때 정신병있는 사람은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회사,상사입장에선 그게 당연하죠. 절대 숨기세요.
몇년전 삼촌이 꽤 높이 올라간 공무원이었는데 이런 얘기를 하더라고요. "자신의 아픔,상처들을 공유하면 타인은 이해하고 받아주려는것이 아니라 약점으로 삼는다"라고요.... 위 말을 생각하면 솔직함이 나쁜 결과를 불러 올 수도있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하지마세요. 말해서 좋은거 없습니다. 그리고 약은 항상 챙겨두시고 집에 왔다갔다 하지 않도록 하는게 좋습니다.
자기관리 잘하셔야합니다. 회사에 솔직한건 좋지만 뒷감당 생각하면 그냥 약 잘 챙겨드시는게 최고 좋습니다.
전 9억원 날리고 강박증 생기긴 함 ㅋㅋ 청결해야함 뭐든지.
말해도 당장은 문제 삼지 않겠지만 차후에 뭔 일이 있을때마다 님이 말한 병에 대해서 떠올리고 그걸 머리속에서 문제삼기 시작할거임
댓글에 써있네요 지병 있다고 하세요 정신 질환 사회에서 알아주지 않습니다 약에 의존하면 평생 먹어야 하지만... 그래서 저는 정신과 가기 전에 심리 상담을 받아보라고 추천 드리는데.. 저도 잘 못 된 만남(연애)로 우울증을 경험했고 2년정도 고생하다가 심리상담도 받고 정신과에서는 약에 의존하고 약만 권하고 .. 결국 약은 먹지 않고 어느 날부터 제 자신이 한심하게 보였습니다 그렇게 힘들었지만 극복하고 지금은 어떻게 든 살아 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힘내세요
그냥 단순 가족력 지병이라고 해요 ㅋ 뭐 허약체질이라던가, 빈혈 내력이라던가 ...약먹으면 괜찮다고 하고 그정도만 해도 어느정도 다들 이해합니다 이해 안해준다? 그럼 상대할 필요 없음 ㅋ
직장에서 얘기하지 마세요 전부다 등에 칼꼽습니다.
업무에서 갑자기 이탈하고 함께 일하는 동료에게 민폐가 될 수 있는 상황을 발생시켰을 때는 동료들이 정신병을 양해해주길 바래서도 안되고 미안함을 줄이는 수단으로 삼아도 안됩니다. 미안해서 정신병을 밝힌다느니 이게 말이 안되요. 미안하면 보통 약을 잘 챙겨먹을 생각부터 하고 다시 결근을 하지 않을 각오부터 하지 동료들에게 정신병이 있다고 말할 생각 안합니다. 똑같은 월급 받는데 동료들은 님을 이기적인 사람 취급하고 동료로 두기 싫어할 것이 당연합니다. 약 꼬박꼬박 챙겨드세요.
가족이나 진짜 친구 아니면 굳이 얘기할 필요없습니다. 회사에서는 말 안하는게 여러모로 좋아요. 조금 실수했거나 밉보이면 그런 점을 부풀려서 사람 더 이상하게 뒷담화할 수 있고 다 이해관계에요. 책을 봐도 자신의 약점을 굳이 노출하지 말라는건 이유가 있습니다.
정신병 있다고 얘기하는게 뭐가 좋을까요?? 얘기 하지 않는게 낫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