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적으로 재미있게 했습니다.
특히 스타워즈 세계관을 좋아한다면 제작사가 소소하게 신경 쓰고 향수를 자극할 만한 부분이 많이 있습니다.
그래픽은 7, 80년대의 쇠맛이 느껴지는 세계관 디자인과 제국 측의 미려한 디자인이 섞여 제법 괜찮습니다.
애당초 유비 소프트는 그래픽은 잘 뽑는 편이라서 그래픽 방면에서는 그다지 불만은 없습니다.
제일 처음 초반에 잠입할 때는 기존 작품들에 스타워즈 스킨만 씌운 작품이 아닌가 했는데,
조금 더 해보니 생각보다 세계관을 잘 살리고, 각행성의 디자인이나 미션도 제법 다양하게 구성한 편이라서 재미있었습니다.
생각해 보면 흔히들 유비식 오픈월드라고 말하지만, 요즘 유비 소프트는 기존 유비식 맵 디자인에서
벗어나려고 제법 노력을 한 흔적들이 보입니다. 옛날 작품들처럼 맵 동기화 요소도 없고,
의미없는 수집품 수집도 많이 없애서 탐험하는 맛을 좀 더 살리려고 노력한 것 같습니다.
맵의 아이템이나 보상들은, 맵 동기화를 하면 쭉 나타나는 것이 아닌, 직접 걸어가거나,
혹은 데이터 패드, 문서, 마을 사람들의 대화를 함으로써 위치를 추적해 나가는 식으로 바꾸고,
아이템을 먹을 때도 간단의 퍼즐 요소를 추가하여서 맵을 돌아보고 탐험하는 맛이 좋아졌습니다.
생각해 보면 오히려 유비식 오픈월드에 영향을 받은 호라이즌 시리즈나 고스트 오브 쓰시마 등이
더 유비식 오픈월드의 방식을 충실하게 답습하는데 비해,
요즘 유비 소프트는 오히려 그 옛날의 유비식 오픈월드 방식에서 탈피하려는 모습을 보인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아직도 각 진영의 청부업처럼 지속적인 반복 요소가 있긴 하지만 옛날보다는 많이 나아졌다고 보고,
그리고 미션도 제법 다양하게 구성하려고 어느 정도 노력은 한 것 같습니다.
그런데 처음 게임을 시작할 때의 좀 엉성한 잠입 모션이나 암살 등이 첫인상을 갉아먹는 요소라고 보는데,
아마 피가 튀는 화끈한 암살 모션이 아닌, 맥없이 냥냥 펀치로 그냥 몇 대 때리는 식으로 표현한 것은 아무래도
온가족의 디즈니 스타워즈 세계관에 어울리지 않다고 생각한 것 같아서 그런 것 같기도 합니다.
그리고 미션에 들어가면 미션 구역이 제법 좁아서 조금만 옆으로 세면 "미션 구역이 아닙니다"라는
메시지가 뜨는 것은 지나치게 자유도를 억압하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리고 전체적으로 우주전의 낭만이나 스타워즈 세계관을 잘 묘사한 것은 좋지만,
우주전이든, 잡입이든, 총싸움이든 시스템이 그다지 깊이는 없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스타워즈 세계관을 충실하게 묘사하고 그 속에서 살아가는 좀도둑의 삶을 충실하게 그리고,
각종 타이전투기나 스타디스트로이어와의 낭만적이 우주전 등, 스타워즈 세계관에 잘 녹아들게
만들어서, 빠른 스피더를 타고 여러 세계를 돌아다는 것만으로도 제법 매력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미션구역이 아닙니다 라고 뜨는건 메인퀘 진행중일때만 그럴거에요. 일종의 경로 이탈 방지(모르고 엉뚱한 곳으로 가지못하게 하기 위한)를 위한거였다고 봅니다 저는
메인퀘 미션구역 벗어나지 못한다고 뜨는건 레데리2랑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