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룡 콜라보로 준 관우 옷이랑 언월도를 주력으로 활용해봤는데 엄청 좋은 무기네요!
페이탈 어택이 반격이고 페이블 아츠가 공격기란 점이 특이하지만, 둘 다 실전 활용도가 높아서 쓰기 좋습니다.
난전에서 평타만 잘 휘둘러도 다수의 적을 상대하기 편한 긴 리치와 데미지가 좋은 반면, 연타할 때 움직임이 워낙 큰 무기다 보니 낭떠러지에서 잘못 쓰면 추락사하기도 쉬운 무기더군요.
사실 처음엔 언월도가 힘이 중요한 동력무기인줄 알고 동력수치만 잔뜩 올렸는데, 알고보니 기술무기라서 스탯 재분배 전까진 렌치나 톱을 주력으로 사용했었습니다.
중후반부터 언월도와 쌍룡검을 들고 다니면서 전통무기 컨셉으로 1회차 보스전을 녹화했었는데, 원드라이브 연동이 잘못되는 바람에 영상이 싹 다 날아가버렸어요.
기왕 이렇게 된거, 2회차는 처음부터 앞서 말한 두 무기로만 진행해보자 싶어서 여가시간 동안 플레이 하고 녹화해서 오늘 인형의 왕까지 클리어 했습니다.
예나 지금이나 최애무기는 쌍룡검이지만, 셋팅여부에 따라선 언월도로 더 위력적인 활약을 펼치기 수월한 상황이 많은 듯 합니다.
발매초창기에 비해 적들의 퓨리어택 추적성능은 대폭 저하되어 상대하기 편해졌습니다.
대주교 안드레우스나 시몬 마누스는 움직이는 속도가 많이 느려졌는데, 어느 쪽이 더 나은지는 판단이 잘 안섭니다.
몰입감 측면에선 거대한 보스가 빠른 움직임을 보이는 편이 항거하기 힘든 대적을 상대하는 재미가 더 컸었거든요.
느리다고 또 무조건 쉬운건 아니더군요.
빠른 시절엔 대충 퍼가나 패링을 노려도 쉽게 성공하는 편인데, 느려진 이후론 적의 공격을 좀 더 면밀히 끝까지 관찰해야 성공하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회차를 거듭할수록 오히려 어지간한 보스들 보다 무서운 존재가 홀쭉이 광대인형이었는데, 얘도 많이 약해졌습니다.
전체적인 밸런스를 생각하면 적정한 조절이 맞지만, 가끔은 과거의 그 짜릿한 똥맛이 그리워지기도 하네요.
검은토끼단 1차전은 잘 만든 다인 보스전이라고 호평하는 분들이 많지만, 사실 첫째한테 극딜을 잘못 넣으면 막내가 퇴장하기도 전에 나머지 토끼단들이 줄줄이 튀어나와 덤비는 바람에 난감해지기도 하더군요.
P의 거짓을 다시 하면서 느낀 아쉬움은 역시나 탐험 난이도 대비 형편없는 희소성의 아이템 배치와 그닥 재미없는 스토커전을 꼽을 수 있을 듯 합니다.
물론 모든 스토커가 일대종사인 것 마냥 차별화된 모습을 보여줄 순 없겠지만, 강인도가 낮은 인간형 적이라고 해도 더욱 재밌게 풀어갈 수 있는 해법이 있을 겁니다.
현 스토커와의 대전을 프롬소프트 게임의 적과 비유하자면 암령과 인간형 보스의 중간형태처럼 느껴지는데, 다크소울3의 프리데나 엘든링의 말레니아 같은 경우는 인간형이라도 굉장한 재미를 선사했었죠.
인간형의 틀을 유지한다고 했을 땐 빌헬름이나 바이크, 왕의 묘지기나 아크라이트, 시라 같은 NPC도 나름 재밌었고요.
이처럼 향후 만나는 스토커들이 좀 더 정립된 무도와 퍼포먼스를 보여줄 수 있길 바랍니다.
오래간만에 플레이 해도 재밌지만 얼른 DLC가 발매되었으면 좋겠네요.
그때쯤 물린 네오위즈 주식도 좀 회복하면 더할나위 없고요.ㅎㅎ
오늘 공식 유튜브에서 1회차 선호 장비 질문 투표 올라왔던데, 공식이 계속 활동하는거보면 차후에 뭔가 추가 컨텐츠 주지 않을까싶네요ㅎㅎ
정보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네오위즈 입장에선 잔혹동화를 기반으로 한 거대 IP를 확장해 나가야 하니, 사후지원과 신작 개발을 잘 이어가길 기대합니다.
예정상으로는 하반기에 DLC 세계관 확장을 내놓는다하고 시리즈화 계획 있다하네요. https://www.thisisgame.com/webzine/game/nboard/4/?n=188652
회차 돌 때 가장 난감한 보스 : 검토단 1차전 무지성 패리 안 되고, 하얀여인처럼 렌치로 뚝배기도 못 깨고, 치명타 잘못 터지면 말씀처럼 줄줄이 튀어나와서.. 보스들 중 가장 까다로운 거 같아요. 보스들 공격속도 느려진 거, 개인적으로 진짜 불호.ㅜ 말씀에 동감해요.
현재 버전이 가장 많은 유저들을 만족시키는 밸런스긴 하겠지만, 회차를 여러번 진행하는 골수 팬들에게 구버전을 선택할 수 있게 하면 오히려 게임의 수명이 늘어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도 듭니다.ㅎㅎ
차기 dlc는 오즈의 마법사가 나올거 같은데 코옵도 한번쯤 생각해줬으면 좋겠음
제 예상엔 도로시 이야기는 아예 차기작에서 다루고, dlc는 아직 다뤄지지 않은 피노키오의 에피소드 위주로 만들 것 같긴 합니다. 코옵이 들어가면 최적화 난이도가 엄청 올라가겠지만 그 나름의 재미가 커지겠죠. 오즈는 도로시 제외 사자, 양철인형, 허수아비를 플레이어블로 다룰수 있으리란 기대감이 있으니, 적시적소에 해당 캐릭터만의 기믹을 사용해서 진행하는 게임이 되리란 상상도 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