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친구모아 아파트
Mii 아바타 시스템을 이용해서 주민들을 만들어 그들이 사는 것을 구경하면서 적당히 개입하는 게임.
게임의 특성상 잠깐씩 꾸준히 하면 딱 좋고 그런 점에서 SNG 게임과 일맥상통한다.
하지만, 게임을 열심히 안하면 디메리트 요소가 존재하는 여타 SNG 게임과 다르게 게임 내 디메리트 요소가 거의라고 할 정도로 없는 것이 특징.
게임이란게 스트레스를 주면서 그것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하는 것이 기본 법칙인데 이건 그런거 무시한 게임.
그럼에도 불구하고 40명의 캐릭터와 함께 1년 반 정도 재미나게 즐겼다.
게임 특성 상 유명인 혹은 애니,게임 캐릭터를 만들어 놀기보다는 자기 주변 사람을 만들어 노는게 훨씬 더 재미있다.
잘 하다가 리얼 육아 생활이 시작되니까 자연스럽게 플레이 중단 된 상태.
그러나 언제라도 새로운 지인 몇 명 만들어 다시 시작하면 되기에 소장 중.
02. 몬스터 헌터 4G
사실 상 '몬스터 헌터 4 + 몬스터 헌터 4G'를 이어서 했다.
워낙 유명하고 관련 글도 많이 올라와서 게임 소개는 생갹해도 될 정도.
솔플도 좋지만, 누가 뭐래도 이 게임의 진가는 파티플 협력 사냥이다.
특히 아는 사람과 함께 하면 헤어나오기 힘들 정도로 재미있어진다.
4G에 대해서 극한,무기 밸런스에 대한 잡음이 많은데, 나름 하나의 유파를 수립하고 사냥의 끝까지 가본 시점에서는 딱히 그런 것도 아니었다.
사냥꾼의 마음가짐을 가지고 꾸준히 즐기면서 하다 보면 파티플로 클리어 못할 퀘스트는 없다.
현재는 달라진 라이프스타일 때문에 돈도르마를 떠난 상태라서 요즘 온라인 상황이 어떤지 잘 모름.
그래도 1~2명 정도 아는 사람이랑 함께 하면 4인 사냥을 쉽게 할 수는 있을 것이다.
솔직히 파티플 하는 재미는 아직까지도 몬헌만한게 없는 거 같다.
요즘은 사냥은 못하지만 가끔 켜서 옷 갈아입히기 놀이 하는 중.
돈도르마에 다시 가고 싶다아...
03. 슈퍼마리오 3D 랜드
쉬어가는 기분으로 했는데, 굉장히 재미나고 볼륨도 커서 좋았다.
게시판에서도 굉장히 추천을 많이 하는 게임이라서 구구절절한 설명은 생략.
스타 코인 다 모았지만, 아쉽게도 가장 마지막에 해금되는 스페셜 스테이지는 클리어 못하겠더라.
심심할 때 다시해도 재미나게 할 수 있어서 역시 소장.
04. 마리오 카트 7
마리오 카트 시리즈가 언제나 그렇듯이 언제 해도 재미있고, 언제 해도 온라인에 사람이 많다.
7에서는 Mii 캐릭터를 사용할 수 있는데, 이게 몰입감이 굉장히 좋다.
나 같은 경우에는 제일 많이 사용하는게 Mii 캐릭터가 되버렸다.
싱글 모드는 사실 상 장대한 튜토리얼 및 캐릭터 수집 과정이고, 본 편은 온라인 대전이다.
처음 온라인 대전을 하면 지구가 돌아가면서 각 국의 레이서들이 파바박 하고 잡히는 것은 진짜 감동.
개인적으로 단점을 하나 지적하고 싶은데, 이상하게 1코스 레이싱을 할 수가 없다. (고스트 레이싱 모드에서는 가능하지만 그건 별로 재미없어서)
무조건 4코스 레이싱을 해야 하는거라서 느낌과는 다르게 아주 잠깐 하기에는 살짝 애매하다.
150 cc 모드로 하면 속도감이 매우 좋아서 여전히 생각날 때 마다 한두판 씩 한다. (속도감과 함께 난이도도 상승.)
05. 하츠네 미쿠 Project mirai DX
별로 구매 욕구는 없었는데 국전에 함께 놀러간 친구가 하츠네 미쿠 코스프레 걸과 함께 사진 찍을려면 게임 사주는게 예의 아니냐고 해서 얼결에 산 게임.
생각보다 수록곡이 굉장히 많고, 일반적인 리듬 게임과 다르게 노래가 풀버전이다.
그래서 여타 리듬 게임과 다르게 처음할 때는 곡 하나 하는데 이상하게 오래 걸린다는 기분이 든다.
귀엽다 이 한마디로 모든게 용납되는 게임.
수록곡이 많다 보니까 취향에 맞는 곡이 사람마다 몇 개씩은 다 있을 듯.
의외로 굉장히 성실하게 다양한 요소들이 많다. (미니 게임도 오셀로, 뿌요뿌요가 있다.)
성의없는 캐릭터 리듬 게임인 줄 알았는데, 굉장히 성실하게 눌러 담아 만든 게임이라 좋은 게임.
06. 슈퍼 스매시 브라더스 for 3DS
게임 제목이 길지만 편의상 '대난투'라고 부른다.
번역 때문에 시끄러웠는데 게임 자체는 그야말로 초 S급 게임.
단순한 대전 격투 게임이 아니라, 대전 격투 게임 시스템을 가지고 만든 게임 박물관이다.
시스템, 구성, 재미 모두 탄단해서 정말 다양한 방법으로 즐길 수 있다.
하면 할 수록 이런 부분까지 신경써서 만들었구나 싶어 감탄 나오는 부분이 많다.
돈도르마를 잠시 떠난 지금 제일 자주 하고, 기본적으로 3DS에 꽂혀 있는 게임은 대난투가 되었다.
07. 페르소나 Q 섀도우 오브 더 래버린스
신 세계수의 미궁2 체험판을 해보고 자신감을 얻어 도전한 게임.
하고나서 느낀 것은 이 게임은 세계수의 미궁 시리즈보다는 페르소나 시리즈라고 보는게 더 감성적으로 가까울 거 같다.
아틀라스 게임 답게 음악 좋고, 이벤트도 다양하고, 전투 시스템도 재미나다.
다만, 전체적으로 뭔가 제작비가 덜 들어간 듯한 느낌도 동시에 받는다.
음악, 성우,게임 구성은 좋은데 전체적인 그래픽과 볼륨에서 살짝 아쉬운 기분.
일부 구간은 난이도로 악명이 높은데 그 부분은 그냥 속 편하게 공략보고 진행하는 것을 추천.
악마전서 100% 만들고, 캐릭터 모두 99렙 만들고, 최강 장비도 맞출 정도는 했다.
참고로 3 멤버보다는 4 멤버로 하는 게 분위기 좋다.
08. 젤다의 전설 시간의 오카리나 3D
한번 사서 엔딩 보고나서 루이지 맨션으로 교환했다가 자꾸 생각나서 결국 다시 구입해서 소중 중.
처음 할때는 게임 내 안내가 15년 전 감각이라 정말 힘들었는데, 다시 하니까 주요 포인트는 기억이 나서 굉장히 쾌적하게 진행.
다시 해도 어떻게 이런 게임을 그 당시 만들었는지 놀랍다.
물론 지금 해도 굉장하다. (그래픽 빼고 딱히 요즘 게임에 뒤떨어지는 부분도 없다. 그런데 전반적인 그래픽조차 분위기는 굉장히 좋다.)
이벤트 씬과 대사는 간결하지만, 아련하고 여운이 크다.
캐릭터를 움직이는 거 자체가 재미있는 게임을 만다는 게 생각보다 흔한 일이 아니다.
09. 스타폭스 64 3D
해보고는 싶었는데 항상 우선 순위에서 밀리다가 최근에 해볼려고 구입한 게임.
근데, 덤핑 후 매장에 게임이 씨가 말라서 구입하는 진짜 애를 먹었다.
그래도 게임 자체는 재미있어서 만족 중.
게임 전체 느낌은 엉뚱하게 메탈 슬러그 3에 제일 가깝다고 해야 할까?
상당히 캐쥬얼한 비행 시뮬레이션 슈팅 게임이다.
원작 자체가 오래된 게임이라서 이벤트 씬이 좀 밍숭맹숭하다는 게 단점.
대신, 비행기 전투를 다룬 각종 매체에서 등장할 법한 장면은 죄다 나온다.
잠깐씩 즐기기 딱 좋더라.
10. 바이오하자드 레벌레이션스
이건 지인에게 빌려서 엔딩 본 게임.
게임 자체가 재미없는건 아닌데, 바이오하자드 시리즈라서 문제 있는 게임.
(사실 바이오하자드 시리즈가 이제는 개그 소재가 된게 오래되긴 했지만.)
한번은 했지만, 다시하고 싶은 생각은 별로 안들더라.
11. 뉴 슈퍼마리오 브라더스 2
지인에게 빌려서 엔딩 보고 스타 코인 다 모은 게임.
평가절하 당한 명작.
매너리즘 어쩌고 하는데 한두달 전에 다른 슈퍼마리오 게임 엔딩 본 거 아니라면 사실 유저 입장에서 식상할 이유도 딱히 없다.
전혀 기대 안한 부분인데 사운드와 음악이 끝내주게 좋다.
12. 젤다의 전설 신들의 트라이포스 2
지인에게 빌려서 엔딩 본 게임.
젤다의 전설 입문하는 분이라면 시간의 오카리나 보다는 이쪽을 추천.
소년이 동네 뒷산에서 모험하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
군더더기 없이 직구로 진행되는 진짜 게임.
13. 루이지 맨션 다크 문
그래픽으로만 따지면 3DS 게임 중 단연 탑 클래스 게임.
뉴 삼다수로 3D 기능 키고 하면 진짜 굉장한 느낌을 준다.
마리오 시리즈이긴 한데 점프가 없는 게임이라서 좀 답답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스테이지 템포가 휴대용 게임기라고 하기에는 애매하게 길다는 것이 개인적으로 느끼는 가장 큰 단점.
엔딩 보고 어지간한 수집 요소도 90% 이상 모았지만, 다시 하기에는 애매한 거 같아서 매각.
추천!
저도 추천!
뉴슈마2 평가가 별로여서 안샀었는데.. 님 글 보고 좀 고민되네요..ㅎㅎ
제가 NDS 뉴슈마 1탄 팩이 있어서 다시 해봤는데, 지금 시점에서는 둘 중 하나 산택하라면 뉴슈마 2탄을 추천드리도 싶습니다. 뉴슈마 2탄에서 아쉬운건 쿠파 주니어가 안나오는거 뿐입니다. (쿠파 주니어 귀여운데!!)
추천
제일 오래한건 몬스터헌터 4G. 제일 잘 만들었다고 생각하는건 대난투. 재미는 장르마다 각자 주는 재미가 달라서 이쪽으로는 하나 꼽기 어렵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