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라 캐스퍼리'는 1942년에 연재한 소설 '로라' (Laura)가 호응을 얻어 1943년에 탄행본화, 1944년에 첫 실사판이 나오는 등 영화화도 빠르게 이루어졌으며 원작 소설 작품은 한국에선 '나의 로라'라는 제목으로도 수입됐습니다.
아래 내용은 알라딘에서 인용했습니다.
'엘릭시르 미스터리 책장'. 도러시 휴스, 마거릿 밀러와 함께 1940년대 미국을 대표하는 삼대 여성 범죄 소설 작가인 비라 캐스퍼리는 당시 남성에만 집중한 하드보일드의 틀을 깨고 자기 스스로의 힘으로 독립하고자 하는 여성을 중심에 둔 팜파탈 누아르 하드보일드를 써 문단의 극찬을 받았다. 대표작 <나의 로라>에서 캐스퍼리는, 남성의 통제를 거부한 팜파탈 '로라'의 죽음을 파헤치며 사랑과 폭력의 상관관계를 밝힌다.
비라 캐스퍼리는 대공황의 충격이 가시지 않은 1940년대, 불황을 딛고 범죄 소설 작가로 굳건히 자리 잡은 작가다. 캐스퍼리는 여성의 섬세한 눈썰미를 장점으로 활용해 남녀 간의 애증과, 그중에서도 남성이 여성에게 집착하며 쏟는 독점욕을 탁월한 범죄 소설로 완성해 냈다. 캐스퍼리의 범죄 소설은 러브 스토리를 다루면서도 단순한 신파극에 그치지 않는다.
살인 사건과 결합된 캐스퍼리의 러브 스토리는 차별의 어려움과 파산의 위기를 헤쳐 나온 캐스퍼리의 경험이 반영되어 현실적이고 신랄하다. 특히 첫 범죄 소설이자 대표작인 <나의 로라>에는 비극적인 러브 스토리, 등장인물들이 신경전을 펼치는 불꽃 튀는 대화, 읽는 순간 눈앞에 장면이 그려지는 화려하고 섬세한 묘사 등 캐스퍼리의 특징이 모두 드러나 있다.
로라 실사판 작품들 중 첫 실사판 영화 (1944)는 한국에선 '로라 살인사건'이란 제목으로도 개봉했으며, 이 글을 올린 시점 기준으로 무비콘에서도 무료 공개 중인 작품이라 한국어 자막과 함께 무료 감상이 가능합니다.
위에서 언급한 1944년 실사판은 '로저 이버트'가 선정한 위대한 영화들 중 하나로 선정되는 등 평론적으로 극찬이 쏟아져 평론가들 평론을 정리한 로튼토마토에서도 신선도 100%를 기록했으며, '카이에 뒤 시네마'의 '가장 아름다운 영화 100선' (2008), '미국영화협회 AFI'의 'AFI's 10 Top 10' (2008),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영화 1001' (2008),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영화 1001' (2019)에도 선정됐으며, 아래 내용은 KMDB에서 인용했습니다.
베라 카스파리의 서스펜스 소설을 각색한 걸작 필름누아르. 당초 루벤 마물리언이 연출을 맡고 루시안 발라드가 촬영을 맡아 제작이 시작되었지만, 음모와 대립이 뒤얽힌 복잡한 플롯으로 인해 결국 오토 프레민저와 촬영감독 조셉 라쉘에 의해 완성되었다. 미스터리에 휩싸인 여인의 정체를 추적해 가는 우아하고 세련된 필름누아르로, 조셉 라쉘은 로우키 조명의 탁월한 촬영으로 오스카상을 수상했다. 뉴욕의 경찰 마크 맥퍼슨은 아파트에서 얼굴에 심한 총상을 입은 채 발견된 로라는 여인에 대한 조사를 맡게 된다. 그는 벽에 걸린 그녀의 초상화와 주변 인물들의 증언을 통해 그녀의 모습을 마음속으로 그려간다. 하지만 누구나 사랑에 빠져버릴 만큼 매력적인 그녀를 누가 죽였는지는 여전히 알 수가 없다.
1944년 실사판이 성공한 이후에도 TV 단막극 영화 및 타 국가 판본 등 리메이크 작품들도 여럿 나왔고 (이 중 일부는 한국 기준으로 저작권 보호 기간 종료), 80년대 TV 시리즈 '매그넘 PI'의 에피소드 'Skin Deep', 90년대 TV 시리즈로 시작된 '트윈 픽스' 시리즈, '스타 트렉' 시리즈 중 90년대 'TNG' TV 시리즈 에피소드인 'Aquiel'에도 영향을 줬으며, 이 중 '매그넘 PI'의 TV 에피소드는 Roku에서 영어 자막과 함께 지역 한정 공개 중이니 아래 링크를 참고해주시길 부탁 드립니다.
https://therokuchannel.roku.com/watch/76853cd9601c5bf5878f700ed669490e
정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