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사관학교(이하 육사)와 사단법인 한국화생방방어학회가 공동주최한 '제20회 화랑대 국제심포지엄:방호구조물의 설계 및 해석(HIS-DAPS 2019)'이 지난 12월 4일(수)부터 6일(금)까지 3일 동안 육군사관학교 충무관에서 성황리에 실시되었다.
심포지엄 기조강연자는 530여 편의 연구논문을 발표하고 'Modern Protective Structures(국내에 '방호공학개론'으로 번역)'의 저자로 알려진 Theodor Krauthammer 교수(미 플로리다대)가 '방호구조물의 차세대 도전'이라는 주제로 1일 차 기조강연을 하였다. 이어 2일 차에는 충격공학 분야 권위자인 호주 스윈번 기술대학교의 Guoxing Lu 교수가 '구조물과 재료에 대한 충격 및 에너지 흡수'라는 주제로 강연을 하였다.
이번 심포지엄에는 미국, 독일, 폴란드, 호주, 이스라엘, 터키, 중국 등 11개국에서 참여하였고, 국내·외 민간 연구자와 국방시설 관계자 등 400여 명이 참석하였다. 국내 대학은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카이스트 △육사 등 총 11개 대학 20명이 논문 발표를 하였다. 국외 대학에는 미국 플로리다 대학을 포함하여 △미국 △호주 △폴란드 △터키 △싱가포르 등 6개국 9개 대학에서 논문 발표가 있었다. 대외기관은 △국방과학연구소를 포함하여 △미국 △독일 △이스라엘 등 6개국 10개 기관에서 발표에 참여하였다. 대회 기간 중 동시통역이 제공되어 국방부 소속 관계자들과 사관생도들이 국내·외 전문 연구자의 발표를 현장에서 생생하게 들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였다.
특히 10개 세션의 수준 높은 학술 프로그램과 함께 육사에서 개발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부합한 증강·가상현실 시뮬레이터 시연, 국방과학연구소 다락대 폭파시험장 현장견학 등을 통해 대한민국과 육군의 우수한 군사과학기술을 알리는 계기가 됐다.
화랑대 국제심포지엄은 1981년 군사연구와 과학기술 발전을 위한 학술연구 활성화와 국외 산·학·연 전문가들과의 국제적인 교류협력을 목적으로 육군사관학교에서 격년제로 개최하고 있는 대표적인 국제학술행사이다. 그동안 군사연구와 과학기술 관련 주제로서 글로벌 녹색성장, 화생무기 방호, 군사 리더십, 사이버 안보위협 및 대응, 사관학교 교육발전 등 다양한 테마를 다뤄왔다. 육사는 학술교류 활성화, 생도교육의 수월성 향상, 군사과학기술 발전을 위해 지금까지 격년제로 개최했던 화랑대 국제심포지엄을 내년부터 매년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정환 기자 hwani8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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