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곤 에이지 : 더 베일가드를 향한 세간의 비판이 거셉니다.
그러나 저는 이 게임을 매우 즐겁게 플레이하고 있는 중이에요.
드래곤 에이지 : 더 베일가드는 엘든 링 황금 나무의 그림자, 스텔라 블레이드, 드래곤즈 도그마 II와 더불어 2024. 출시된 수많은 게임들 중 가장 재미있다고 느낀 게임입니다.
플레이를 하기 전까지는 '과도한(또는 극단적) PC사상 때문에 불쾌하지 않을까', '드래곤 에이지 시리즈를 해 본 적이 없는 사람도 즐길 수 있는 게임일까' 등과 같은 우려를 한 게 사실인데, 플레이를 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이러한 걱정과 불안은 싹 사라졌습니다.
PC사상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지금까지는 불쾌감으로 인해) 게임을 진행하지 못할 정도는 아니었고, 드래곤 에이지 시리즈를 관통하는 서사를 모르더라도 게임 내 존재하는 정보 등을 통해 큰 무리 없이 드래곤 에이지 : 더 베일가드의 스토리를 따라갈 수 있었어요.
(비록 최근에는 다양한 게임을 즐기려고 노력하는 중입니다만) 저는 하드코어 소울 라이크 게임 아니 엄밀히 말해 프롬 소프트웨어 게임 마니아입니다.
그러서인지 게임을 평가함에 있어서 전투가 얼마나 재미있는지 여부, 조작감과 타격감이 얼마나 훌륭한지 여부, 탐험의 즐거움이 존재하는지 여부 등에 가장 큰 가치를 두는 편입니다.
서사의 깊이나 밀도, 주인공의 선택이 외부 세계에 얼마 만큼 영향을 줄 수 있는지 여부 등은 저의 주된 관심사가 아닙니다.
이런 제 기준에 비추어 볼 때, 이 게임은 꽤 괜찮은 게임입니다.
상당히 괜찮은 게임이에요.
'제 캐릭터(그림자 드래곤 출신의 드워프 여전사) 그리고 드래곤 에이지 : 더 베일가드는 이른바 긁지 않은 복권 같다'라는 생각을 합니다.
무언가를 조금 덜어 내고 다른 무언가를 조금 보태면 지금보다 훨씬 더 좋은 평가를 들을 수 있을 것 같은데 말이죠.
페미겜이라서 까는글많긴한데 드래곤에이지 첨접하는저로써는 정말잼있게하고있음 ㅇㅇ약간 게임중간에 거슬리는거빼곤 만족함
페미겜이라서 까는글많긴한데 드래곤에이지 첨접하는저로써는 정말잼있게하고있음 ㅇㅇ약간 게임중간에 거슬리는거빼곤 만족함
솔직히 그 까는 분들 중 몇 분이나 이 게임을 구입하고 플레이해 보셨는지 의문이긴 합니다. 흐흐.
커마가 바닐라로 그럭저럭 괜찮게 되더라구요.
생각보다 괜찮은 외모를 만들 수 있는 커마 시스템은 정말 의외였습니다.
캐릭터만 쫌 이쁘게 뽑았어도 좋았는대 ㅠㅠ
유튜브에서 검색을 해 보면 꽤 봐 줄 만한 커마도 가능하더라고요. 그렇다고 하더라도 동아시아 게임 제작사들이 보여 주고 있는 수준에는 미치지 못하는 게 사실이지만요. ㅋㅋㅋㅋㅋ
정성추 공감추
감사합니다.
액션 시스템이 워낙 잘만들어져서 순수 재미는 진짜 80점대 수작 게임 충분히 하고도 남는다 생각해요. 요근래 게임 중 저도 가장 재밌게 하는 중입니다. 다만 전작을 해본 사람 입장에선 스토리가 두고두고 아쉬운 점이 많아서, 플레이는 정말 재밌는데 계속 안타까운 느낌이 드는 그런 게임이네요.
저는 전작들을 안 해 봐서 오히려 이런 점에 관한 불만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아직 엔딩은 보지 않았지만 말이죠. 기회가 되면 드래곤 에이지 인퀴지션의 경우에는 한 번 해 보고 싶은데 한국어 지원이 안 되는 게임이라...ㅠ ㅠ
한글패치 모드 적용 방법이 좀 복잡해서 그렇지 팬메이드 한글 번역 모드 있어요. 개인적으로 게임 인생 최고로 가장 완벽한 번역이라고 생각할 정도로 퀄리티가 좋아요. 한글 패치 + 워테이블 텍스트 미션 개선 모드 + 전력 질주 추가 모드 3개만 깔고 메인퀘 + 동료퀘만 깔끔하게 발라먹어 보는 거 추천해요.
게임을 주로 PS5로 하는데 이건 어쩔 수 없이 PC로 해야 하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