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마 본편 클리어 했습니다.
레벨 39, 플레이 타임 139시간 찍고 클리어했습니다.
좀 더 필드를 누빌까 생각했지만 지쳐 쓰러질 것 같아 최종전에 돌입했습니다.
물론 제가 예상했던 것보다 메인 퀘스트 준비 시간이 길어서 진이 빠져 죽을 뻔했습니다. 그때 거의 의지가 꺾였습니다.
"아 지친다고... 이제 죽이 되든 밥이 되든 함 빨리 뜨고 끝내자고~"
플레이 시간 중에 정처 없이 걸어 다닌 시간이 많았습니다. 그냥 뚜벅뚜벅.
개인적인 엔딩 후 한 줄 평은 이렇습니다.
"대작이다."
아직 명작이라는 평가는 보류하고 있습니다.
게임하면서 버그도 많았고 조작상 빡친 적도 많았거든요. 그래도 리마스터 되면서 접근성이 압도적으로 좋아진 건 인정합니다.
공식에서 지원하는 치트같은 느낌이라 저같이 조작에 서툰 사람에게는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커뮤니티 도움도 많이 받았습니다.
제가 처음 게임을 했던 11년 전에는 교단 세트라는게 뭔지도 모르고 그냥 줏어 쓰고 있었거든요. 당연히 방어력이나 딜이 나올리가 없었죠.
레벨 17에서 살쾡이 교단 복장들 구해서 업그레이드하면서 최종전 직전까지 쏠쏠하게 즐겼습니다. 도움 주신 분께 감사드립니다.
마지막 전투에서는 늑대 교단 복장들로 바꾸었습니다. 갑옷만 살쾡이 교단 장인 제작으로 유지하고 외형 변경했습니다.
사실 주괴하나만 더 구했으면 올 늑대 교단으로 깔 맞춤 할 수 있었지만 재료도 없고 너무 지친 상태였습니다.
최종전 강철검은 "겨울의 검", 은검은 "살쾡이 교단 장인 제작"으로 무난히 엔딩을 보았습니다.
후반부 전투는 너무 힘들었습니다. 힘들었다는 게 전투가 힘들었다기보다, 이기긴 이기는데 무슨 메커니즘으로 이기는지 몰라서 힘들었습니다.
순전히 탕약, 포션, 장비 빨 이었습니다. 그래서 후반부 세이브 불러와서 다 회차 엔딩을 하는 건 지금으로서는 무리입니다.
엔딩은 후유증이 너무 심했습니다.
모두가 행복한 엔딩을 기대한 것은 아니었지만 전쟁의 상흔이 너무 컸습니다.
게임에서 도움을 받았던 사람들이, 전쟁 후 시대의 흐름 때문에 목숨을 잃을 수밖에 없었다는 결말은 입안을 씁쓸하게 만들었습니다.
출시된 지 11년이 넘은 게임을 이제야 클리어합니다. 물론 확장팩이 남아있지만, 이제는 다른 이에게 위쳐3를 플레이해봤다고 얘기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리비아의 게롤트.
그에게 안식을 내리소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