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면.. 배드 엔딩이 왜 배드 엔딩인지 논리적으로 해석하는 글들이 많습니다.
그분들 해석이 다 맞다고 생각합니다.
구인류는 종말을 맞이했고..
이브와 릴리는 처분당할 위기에 쳐했죠..
참 암울하고 참담한 엔딩입니다.
그런데 저는 그보다도..
다른 엔딩에서 내가 게임하는 내내 동고동락했던 릴리가 그렇게 비참하게 죽은게 훨씬 더 '배드'하다고 느꼈습니다.
구인류의 종말따위.. 뭐 내 알바입니까..
내가 걔네들에 무슨 애정이 있다고 그게 안타까울까요..
아담? 아담이 죽어서 너무 안타깝고 배드하다고 느낀분 계십니까?
(이건 그냥 제가 애초에 남캐들에는 애정이 1도 없어서 그런거일지도..ㅎㅎ -_-;;;)
이브와 릴리의 처분도.. 엔딩에서 정말로 처분되는 모습이 나왔으면 모를까..
그냥 정황만 보여주고 끝났는데..
주인공 버프로 어떻게든 처분 위기에서 벗어날수도 있는거구요..
오히려 이브가 자신들을 처분하려던 마더스피어에 대항해서 역으로 다 때려부수는 전개도 가능하겠죠..
아예 그걸로 후속편을 만들어도 괜찮을것 같고..
암튼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저는 그냥 릴리가 죽는 엔딩이 훨씬 더 배드하게 느껴져서.. 그걸 배드 엔딩으로 칩니다.
반대로 아담이 죽는 엔딩을 배드엔딩이라고 하는 분들의 생각도 존중합니다.
쉬프트업이 배드, 노멀 정해놓은것도 아니니.. 그냥 각자 더 배드하다고 느끼는게 배드엔딩이겠죠
오 저랑 생각이 같으시군요 저도 이제 보편적으로 노멀엔딩이라고 칭하는 엔딩보고 플레 트로피 완료했는데 릴리가 죽었을때 배드엔딩이라고 느껴지더라구요
네 머리로 이해하는거랑 가슴으로 느껴지는건 다를수 있으니까요.. 릴리 죽을때 넘 맴찢이라서.. ㅜㅜ
그러셔도 됩니다. 애초에 작품내에서 이게 배드다 노멀이다 구분을 명확하게 명시하지 않았으니까요. 솔직히 진엔딩 빼고 나머지 두개 엔딩은 둘 다 꿈도 희망도 없습니다. 손을 안잡아도 미래는 암담하고, 손을 잡았다해도 이브의 입장에선 돌아갈 곳이 한곳도 없습니다. 자이온? 새로운 종으로 태어난 이브라 하더라도 프로비던스 시스템상에선 강력한 네이티브로 이브를 판정하고 있는데 자이온에서도 이브를 네이티브 판정할 가능성이 있죠. 오르칼처럼 봉인을 한다면 가능성이 있겠지만, 이브 상황에서 힘을 봉인하는건 자살격이나 다름없으니까요. 세이렌 시나리오 생각하면, 이브는 돌아갈 곳 그리고 휴식이 주는 의미를 깨우친 상태니까요. 게임사도 굳이 명시하지 않은 노멀 배드 구분를 플레이어 입장에서 다수가 이건 노멀 이건 배드. 라고 구분하기 쉽게 표현할 뿐입니다. 그러니 명칭에 대해서는 그냥 그러려니 하시고, 본인이 판단하는 기준으로 생각하심 됩니다.
릴리 죽을때 괜히 많이 슬픔ㅠㅡㅠ
어차피 하나의 엔딩에만 추가 컷신이 부여되는 걸로 봐서는 그게 제작사가 의도한 진엔딩은 맞는 것 같습니다. 나머지는 그냥 유저가 해석하기 나름이죠.
이 게임 한정으로는 저도 이 의견에 동의하고 사실 2편이 나온다면 엔딩을 어느 것으로 가느냐는 제작사 마음이기 때문에 진엔딩이 아니라 2편이 배드엔딩으로 제작될수도 있죠 ㅋㅋ
그렇습니다. 설정이나 세계관이 바뀔수도 있고 정사가 바뀔수도 있고 아니면 what if로 속편을 낼수도 있으니까요.
저는 그래서 다른 분들에게 설명시 굳이 배드 노멀 엔딩을 구분짓지 않고 설명합니다. 엔딩은 3개고 각 조건은 이러하며 유일하게 한 엔딩만 쿠키나 나온다 라고요
저도 이브, 릴리 애착 투톱인데 릴리 그렇게 되는거보고 아니 이게 배드엔딩이 아니라고? 싶었습니다. 괜히 기분이 매우 찝찝해서 엔딩 3가지 다보고선 다회차때는 빠른진엔딩이나 손안잡으로 갑니다.
그리고 배드엔딩도 궤도밖 콜로니까지 갔을때 이브,릴리 살처분하려고 포위했다기 보단 다이슨 스피어의 실드가 바깥을 향한 느낌이었죠. 꼭 외부의 공격을 방어하기 위한 것처럼.. 마더스피어도 소행성, 운석등 운운한게 외부의 위협을 암시하는것 같습니다. 이대로는 승산이 없을것 같아 신인류로의 진화에 그토록 집착했을수도 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