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리얼 엔진이 큰 범주로 보면 언리얼 엔진 4 또는 5라고 부르기는 하지만 5.0 ~ 5.5처럼 세부적인 버전이 오르면서 새로운 기능이 추가되기도 하는만큼 실제로 출시되는 게임들이 얼만큼 오래전에 출시된 엔진 썼는지 알아보는 것도 흥미가 생기네요.
예컨대 에픽 게임즈에서 자랑스레 테크데모로 신기술 보여주면 그게 실제 게임에 적용되기까지 얼마나 걸리느냐 짐작할 수 있을만한 내용
https://www.eurogamer.net/digitalfoundry-2024-black-myth-wukong-the-pc-tech-review
디지털 파운드리에서는 최근 게임중 검정색 신화 오공의 식물 그래픽에 나나이트가 없다는 근거로 언리얼 엔진 5.0 초기 버전이라고 추측했는데 언리얼 5.0(2021년 5월 얼리 액세스, 22년 4월 정식 출시)과 오공 게임(24년 8월)은 3년 정도 차이납니다.
https://github.com/FModel/Game-Compatibility/blob/master/VERIFIED_WORKING.md
요시 크래프트 월드(2019년 3월 출시)는 언리얼 엔진 4.18(2017년 10월)
다만 이 게임이 언리얼 4.18 공개되기도 전인 2017년 6월 E3에서 처음 보여준 것을 고려하면 원래 구버전으로 만들다가 개발 중간에 엔진 업데이트 했다고 추측할 수도 있겠습니다.
2017년 트레일러가 스위치 성능으로 돌린건지 아닌지 알 수는 없지만 최종 제품판이 그래픽이 좀더 화려해보이긴 해도 2017년쪽이 해상도가 더 높아서 더 마음에 드네요.
피크민 4(2023년 7월 출시)는 언리얼 엔진 4.26(2020년 12월)
https://bbs.ruliweb.com/nin/board/300004/read/1840637
https://bbs.ruliweb.com/nin/board/300004/read/2131767
피크민 4가 트레일러 공개되기전 정보까지 따져보면 늦어도 2015년중에도 개발중이었기 때문에 이쪽은 원래 언리얼 엔진이 아예 아니었을 가능성도 있겠습니다. 읭
프린세스 피치 쇼타임은 언리얼 엔진 4라는 것말고는 정보가 없지만 UE4가 4.27로 종료됐으니 가장 최신 버전이래도 피크민 4와 큰 차이는 없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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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 버전 엔진을 쓴다고 반드시 새로 추가된 기능이 전부 활용되리라는 법은 없지만 웬만해서는 헬블레이드 2(버전 불명), 마블 1943:라이즈 오브 히드라(언리얼 5.4)처럼 특별히 에픽 게임즈와 기술 교류를 한게 아니라면 최신 버전 나오고 2~3년쯤 지나서 게임이 나온다는 느낌이군요.
최근 언리얼 엔진 5.5에서 강조하는게 메가라이트라고 광원, 그림자 개수 제한 없이 넣게 해주는쪽이긴 한데
같이 공개된 것중에 나나이트 스켈레탈 메시 지원 소식도 있어서 이거도 5.5 전 버전과 나름 큰 차이점일 것 같기도 하군요.
나나이트는 언리얼 엔진 5 초기 테크데모에서 폴리곤 3300만개짜리 석상 500개를 최적화 없이 그냥 넣었다고 설명했던 그 기술인데 이게 5.5 까지는 애니메이션 필요한 캐릭터에는 적용이 안됐습니다.
최적화(LOD) 없이 3D 모델 많이 넣었다는 표현은 ↑이 동영상 1분 18초부터가 비교 예시로 적절한듯
닌텐도도 한 때는 테크 데모 공개하는거 좋아했었는데 이제 이런 거 못 본 지 10년 넘었군요.
젤다의 전설 바람의 지휘봉 관련 아오누마 에이지 디렉터 옛날 인터뷰 찾아보면 미야모토 시게루옹이 카툰 렌더링 그래픽을 안좋아할까봐 한동안 숨겼다가 뒤늦게 보여줬다고 했듯이 그 시절 닌텐도 직원 일부는 실사 지향 그래픽에 대한 욕망이 있었던듯.. 읭
확실히 이제 닌텐도도 공통적으로 언리얼 범용쓸게임은 자주 활용하다보니 담세대땐 어느 빌드로 할지는 궁금하긴한데 5는 지금 부하 먹는거보면 닌텐도는 많이 활용은 얼마나 어느정도 선으로 할지는 좀 궁금하긴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