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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지극히 개인적인 플레이소감입니다.
이 글에 한해서는 단어 선택이 다소 선정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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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틀 : 크리미널 걸즈 2(クリミナルガールズ2 )
제작사 : 닛폰이치 소프트
장르 : 미소녀 체벌 RPG
CERO 등급 : D(청소년 이용불가)
발매일 : 2016년 4월 28일
한글화여부 : O (인트라게임즈)
플랫폼 : PS Vita
들어가기에 앞서..
크리미널걸즈 시리즈는 어떤 게임인가?
체벌을 통해 소녀들이 성장해나가는 이야기를 다룬 아름다운(?) RPG게임입니다. (엄격 근엄 진지)
...
판사님 저는 로리콘이 아닙니다.
이런 행위가 있어야만 비로소 캐릭터들이 새로운스킬을 습득하고,
가슴한켠에 담아두고있던 응어리를 한꺼풀 벗어내는 휴먼게임이라구욧!
대강의 스토리
현세에서 죄를 지을 예정인 '반죄인'인 6명의 소녀들을 개과천선 시키는것이 목적인데
지도교관인 주인공을 제외하고 아군 파티는 '7명'입니다. 지옥에 떨어진 죄인 한 명이 몰래 섞여 들어와있는 상황.
< 소녀들을 소생시키기 위한 시스템상 전작과 맥락은 크게 다르지 않..어라? >
덕분에 이번작은 의심암귀가 가득찬 진행이 묘미입니다.
이 게임시리즈가 은근 진지한부분이 있는데 피바다지옥에서 대립되는 진행과 갈등이 특히 볼만했습니다.
< 범죄자들 7명을 모아놓고 생사를 함께하게 하면 이런 대화들이 오고가지 않을까? >
그 와중에 소녀들은 각자의 죄를 마주하고 바로 설 수 있을런지?
이후의 스토리는 스포일러가 될 수 있으니 이하 생략
< 그 밖에도 플레이어를 괴롭히는 정체불명의 캐릭터들도 존재 >
시스템
이 시리즈는 레벨업을 통해 얻는게 스테이터스 증가 밖에 없습니다. 레벨업만 해서는 별로 강해진 티가안나요.
일정 배율을 가진 스킬을 배워야 '이야 이제 딜도 박히네(흐뭇)'하는 그림이 나옵니다.
계속 말했듯 스킬을 배우려면 소녀들에게 체벌을 가해야 합니다.
< 비타 액정을 터치해서 조물조물 안마를 해주면 >
< 다양한 스킬을 얻을 수 있습니다 >
...
뭐야 이거 체벌이 전작보다 더 야해(정말)
크흠. 시리즈가 2탄인만큼 여러가지 시도를 한게 눈에 보이는데 특히
체벌 시스템이 한층 더 야해지고 격해졌습니다. 목소리도 그렇고 반응도 그렇고 움직임(?)도 그렇고(…) 이하생략
체벌방법엔 액정터치와 스틱조작 두가지 방법이 있는데 둘 다 불편합니다. 어느 체벌엔 스틱이 더 낫다던가하는 차이는 있지만서도
익숙해져도 썩 달갑지 않은 조작감이라고 느끼는건 루리웹게시판만 봐도 비슷한 의견들이었습니다. 저만 체벌이 힘든게 아니였어요.
< 뭔가 틀린것 같지만 별로 상관없는 기분 >
전투 시스템은 파티원이 각자 고유의 커맨드를 제안하여 이중 하나를 선택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이런 전투방식을 처음 접할경우 꽤나 신선하게 다가오는데다, 상황에 필요로하는 스킬들이 적재적소에 제안된다는걸
체감할만큼 AI설정이 잘 되어있습니다. 제안들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특정수단을 이용하여 다른 제안을 하도록 할 수 도있습니다.
but
같은 계통의 스킬이 많으면 많을수록 커맨드제안이 운에 갈리는 단점이 생깁니다.
공격스킬을 예로들면 상위호환되는 공격스킬들을 배워도 하위호환되는 스킬을 제안하기도 하니 답답한 경우가 있습니다.
< 께임이 힘들지만 내 신부님을 보고 힘낼께 >
그리고 크리미널 걸즈2에서 가장 큰 변경점은 캐릭터스피드에 따른 선제공격/명중률 보정시스템인데
상태이상과 더불어 가장 게임에 영향을 크게주는 요소가 되어버렸습니다.
제작사측에선 나름 더 깊이감 더하기 위한 한 걸음인듯 했으나, 플레이어에게는 게임진행을 가로막는 이보 후퇴였습니다.
게임 난이도
적의 스피드를 낮추면 난이도가 쉬워지기는 하는데 스피드를 낮춰도 이게 기본상태인듯한 착각이 들만큼 상대가 강력합니다.
가뜩이나 뒤로갈수록 상태이상으로 피곤했던 게임이 이젠 스탯에 걸리는 디버프까지 신경을 써야되는 처지가 되어버린겁니다.
여러모로 전투마다 피곤함을 느끼게 해주는 요소라 스트레스를 풀려는 게임에 되려 스트레스를 받는 케이스였습니다.
< 상태이상과는 별개로 취급되는 스탯 버프,디버프가 2단계에 걸쳐 적용되는 전투시스템 >
또한, 캐릭터 성향을 S 또는 M으로 나눠두어 스킬을 취향껏 찍을 수 있는데 이건 '지도'시스템과 연동되어 되려 불편함만 가중시키는 요소였습니다.
제작진의 의도는 마음에 드는 캐릭을 마법사/힐러중에 취향껏 키워보라는건데 기본 스탯에 영향을 워낙 많이 받다보니
속된말로 표현하자면 '꼴리는대로 키워서는 게임진행에 난항을 겪게 되는 상황'을 맞닦들이게 되는 것입니다.
< 소녀들의 성향을 S or M 으로 키우는건지 플레이어를 SM에 눈뜨게 하려는 건지(…) >
스탯이 공격에 치운친 캐릭터는 공격형으로, 마공에 치우친 캐릭터는 마법공격형으로 올인하지 않으면 게임이 매우 힘들어집니다.
쉽게깬 보스전이 정말 손에 꼽을정도로 난이도가 지랄맞습니다. 시도때도 없이 날아오는 상태이상과 디버프도 있지만
원펀치에 죽어버리는 딜러/힐러 캐릭터들을 볼때마다 이게 무슨 다크소울인가 싶기도 합니다.
게임의 진행이 보스에서 막힐경우
- 상위스킬을 배우자니 시나리오 진행이 안되서 못배우고
- 레벨업을 해서 클리어하자니 스탯 증가량이 미미
이렇다보니 울며겨자먹기로 레벨업 노가다를 하면서 아이템을 잔뜩 챙겨간뒤 클리어하는 수밖에 없는
굉장히 유저에게 불편한 게임입니다. 엔딩을 보기까지 부활아이템을 수백번은 쓰다보니 사실은 미소녀 좀비물장르가 아니였을까?
(덧붙여서 저는 전작을 해본 유저인지라 시스템에 익숙한데도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전작에선 전멸기패턴이오면 아군전체 방어를 시도하는 정도면 클리어가 충분했는데 이번작은 한턴한턴이 위기 )
< 아이고 나죽네 OTL 부모님 만수무강하시니? >
그외에는 이전 시스템을 그대로 계승했고 던전내에서 빠른이동, 전투 빨리감기를 지원해주는 등 여러모로 편의를 증가시켰습니다.
< 여전히 심플하게 구성된 던전과 휴식공간 >
<캐릭터 스탯을 올려주는 아이템들이 새로 추가되었다 >
음악 & 그래픽 & 성우
시리즈물이다보니 BGM과 몬스터들은 7할 이상이 재탕입니다. 어떻게보면 시리즈물이니까 납득이 가능합니다.
SD그래픽의 경우 전작보다 월등히 늘어난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스탠딩 이미지도 늘어나고 여러모로 신경쓴 모습이 보입니다.
< 응 전작에서 봤어 >
여전한 전투중 캐릭터별 상호대사들과 풀보이스 지원이라는 만족할만한 연기는 게임에 활력소였습니다.
특히 체벌에 사용된 라이브2D그래픽 기술은 한층 더 엄해졌습니다!!
< 엔딩이후 체벌 및 설정을 편한대로 조절가능 >
아참, 캐릭터 동시체벌에 관해서 인데, 딱히 장점을 찾아 볼 수 없없습니다. 짝을 이루는 캐릭터 한명이 비게되면 체벌자체가 불가능해지는데다
두 명을 동시에 체벌한다고해서 두 명다 호감도가 오르는것도 아닌지라 그냥 제작비 절감하려고 두 명 묶어둔것 같네요.
< 동시 체벌이 딱히 게임상 의미가 있었나..?>
총평
"전작을 능가하는 속편이 없다는걸 여지없이 보여준 작품"
전작이 B급게임의 탈을쓴 명작이였다면 이번작은 단순한 B급게임에 그쳤습니다.
플레티넘 트로피를 위해 마지막보스를 '쉬움'난이도로 클리어 해보았지만 딱히 쉽다는 느낌이 들진 않았습니다.
원래 마지막보스가 어렵지 않은 축에 속하는데 쉬움으로 해서 체감되는건 받는 데미지가 줄어들었다 정도?
오히려 중반에 츠카사 환영이 제일 어려웠습니다. 독과 슬로우를 이용해서 어렵사리 클리어 했던걸로 기억하네요.
전체적으로 레벨디자인에 실패한 게임이라 단언 할 수 있습니다.
플레이타임은 엔딩도달에 약 20시간, 플레티넘에 약 30시간정도 소요되었네요. 플레티넘 트로피 얻기는 쉬운축에 속한다고 생각합니다.
< 맵디자인도 '지옥'이라는 컨셉에 맞게 스리슬쩍 으스스하게 잘 꾸민편 >
또한 중간중간 스토리를 진행하면서 강제로 쉬어가는 구간이 너무 많아서 플레이호흡이 끊겨버리기 쉽상인게 또 아쉬운부분.
딱히 중요한 대화를 하는것도 아닌지라 마이너스요소가 되겠고, 소녀들의 기사화는 너무 중2병 스러운 연출들이 많아져서
호불호가 갈릴것 같습니다.
< 캐릭터성을 크게 이탈하는 장면들이 간간히 보여서 아 씨바 할말을 잃었습니다 >
그밖에도 전투에서 캐릭들이 두가지 역할군을 겸하다보니 전작만큼 게임에 잘 녹아들지 못했다고 느껴졌습니다.
그 느낌은 스이의 오퍼레이션시리즈를 보면서 특히 강하게 받았고, 작화도 너무 덕스러운 야시시함을 지향하다보니 되려 거부감이 들었습니다.
한글화 관련해서는 핀트가 어긋나는 의역들이 간간히 있어서 캐릭성을 잘 살리지 못했다고 생각합니다.
호칭같은 경우는 언어장벽이 있다지만 일부 캐릭터들의 말투를 잘 살리지 못했다거나, 초월번역이 없다시피한점이 아쉬울 따름입니다.
예) 리리의 '내가 누군지 알아'같은 경우 원래의 해석이라면 '나를 누구라고 생각하는 거죠?'정도가 리리의 아가씨 말투에 적합하다고 봅니다.
< 이러니 저러니 해도 한글화는 사랑입니다 고마워요 인트라 게임즈 >
오프닝 음악을 타이틀화면에 박아놨는데 음악이 좋다보니 계속 듣게되고, 시나리오를 진행하면 타이틀화면 이미지가 바뀌는둥
세세하게 신경을 써준 부분은 마음에 듭니다. 전작보다 개선을 위한 요소들이 많이 보이는게 결과적으론 마이너스였지만
플러스요소인 부분도 분명 있었습니다. 또 한 번 차기작을 노려볼만하다고 생각되는 작품입니다.
< 스이 : 일하면 지는거라고 생각합니다 >
한글화가 대폭발하는 이번년의 추세에 당당히 추천할 정도는 아니지만 조심스레(?) 권할만한 재미있는 작품임엔 틀림 없습니다.
덕한 유저들을 노리면서도 고유의 게임성을 나름 잡고있는 B급은 흔치 않으니까요. 넵튜..ㄴ읍읍
초회한정판의 경우 정말 신경쓴 흔적이 많아보여서 좋았습니다.(수량늘려서 예판구매 좀 하게 해주세요ㅠㅠ)
이래저래 아쉬운점들이 많았지만 할만한 평작정도는 되는 크리미널 걸즈 2였습니다.
총점 7.4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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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여러분이 뒤로갈리 없다는건 잘 알고있고,
신사분들은 (약후방)를 보고 들어왔다는걸 잘 알고있습니다 ^ㅁ^
내 안의 음란마귀가 게임진행 속도였던 게임이라구요 >ㅁ<
읽어주셔서 고마와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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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미널걸즈 1 소감 8.2점
정성스러운 리뷰 감사합니다 구매에 참고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