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게임이 영문판으로 만 육천원인가에 살 수 있는데 그 가격 대비로는 매우 할만한 게임이라고 생각한다. 맵이 좀 좁긴 하지만 그래도 봐줄만 하며 적 거대 모빌슈츠와의 대결도 그럭저럭 할만하다. 이펙트 역시 상당히 화려한 편이고 프레임 역시 드랍이 다소 있는 구간도 있으나 게임을 하는 데에 별로 지장은 없다.
오피셜 모드 같은 경우 다소 생략을 많이 하긴 했지만 bgm도 좋고 명장면의 cg퀄리티도 매우 훌륭하다. 샤아의 "개죽음은 아니다." 등.....
원작에서 안티가 매우 많은 신 아스카의 찌질함도 역시 볼 수 있다.......허나 데스티니 건담은 상당히 좋은 성능을 자랑하고 시드 데스티니 버전의 키라와 아스란은 상당히 나중에 개방되는 데 비해 신은 오피셜만 깨면 바로 쓸 수 있어 좋다.
기체는 처음부터 다 개방은 되어있다....허나 처음에는 그 기체에 맞는 파일럿을 선택해야만 탈 수 있으나 기체카드를 얻게 되면 파일럿에 상관 없이 기체를 탈 수 있다.
그리고 파트너라는 게 존재 하는데 이것 역시 파일럿만 개방된다고 되는 게 아니고 또 특정 조건을 만족시켜야한다.....
그럼 파일럿은 다 처음부터 쓸 수 있느냐? 그것도 아니다. 하지만 파일럿은 비교적 쉬운 게 해당 오피셜 모드나 얼티밋 모드를 클리어하면 바로 나온다.
무쌍 시리즈는 기본적으로 많은 캐릭터를 쓸 수 있는 게 핵심 매력 중 하나고 건담같은 경우 기체+파일럿 조합도 매우 중요한데 자유로운 조합을 위해서 해야할 노가다가 너무 심각하다. 어떤 것은 특정 기체로 스테이지 클리어와 같은 간단한 것도 있지만 카드 개방 조건의 대다수는 특정 기체 or 파일럿으로 적 1000~10000기 격파 이런 식.
솔직히 아무로나 샤아 키라 이런 캐릭터나 건담, 뉴건담, 프리덤 건담 이렇게 주연 기체라면 5천기 만기 격파 정도는 충분히 할 수 있다......그런데 문제는 별 중요하지도 않은 조연이나 기체들까지도 그런 노가다를 강요한다는 것. 예를 들어 퍼스트 건담의 모든 카드를 개방하려면 아무로, 샤아는 물론이고 마 쿠베, 란바 랄, 카이 시덴, 하야토 코바야시 등의 모든 조연들마저 5천기씩 격파를 해야한다.....기체같은 경우 즈곡크로 만기격파, 볼으로 2500기 격파, 짐으로 2500기 격파 등등..... 너무 심하다. 이런 변태같은 조건이 반다이 취향인지 코에이 취향인지는 모르겠으나 다른 무쌍들은 제발 이러지 말았으면 좋겠다.
그 외 난이도 디자인도 그리 좋지 않다고 하는데 사실 그렇게까지 오래하진 않아서 이 부분까지는 잘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