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속에서 또 꿈을 꾸었습니다.
일명 이중꿈이라 하죠.
오늘 퇴근하고 자다가 겪은일 입니다.
자다가 가위를 눌렸어요. 사실 가위를 눌렸다고 생각했어요
눈을 감고 있어서 얼굴은 못봤으나 젊은여자 목소리가 들렸습니다.
대화 조금 하다가 그녀가 범인을 잡아달라 하더군요.
토막살인 사건의 피해자같던데
장소, 시간들은 기억이 안 나고
기억나는건
이름 공범선, 당시 18세, 범행차량 차번호 2611.
울면서 마지막까지 말하기에 무서워졌습니다
그 꿈에서 깼더니 폰에서 당시 신고전화로 들리는 소리가 들리더군요. 라디오로. 전 요즘 라디오같은거 안 듣습니다.
꿈 속에선 이어폰을 끼고 잤던 모양인데 당황해서 이어폰 빼고 충전기 빼고 주파수까지 다른 데로 돌려버렸는데 돌려지더군요. 무슨 잔잔한 방송이었는데...
그 꿈에서 깨고 나서 옆자리 룸메이트한테 잠꼬대 들었냐니까 들었다고 합디다.
잠시 고뇌하다가...
왜 고뇌했냐고요? 도와주겠다고 했었거든요.
내가 미쳤지. 함부로...
화면이 집으로 전환되고(이사한지 8년이 넘었지만 여전히 집 꿈을 꾸면 전에 살던 집이 나옵니다. 실제로요)
아빠한테 상담하는걸로 최종꿈에서 깼습니다.
10시 좀 넘어 잠들었는데 깨니까 10시 20분.
물론 룸메이트는 이미 출근하고 없습니다.(회사기숙사인데 직장이 교대제)
혹시나 해서 이름, 차번호 검색해봤는데 뜰리가 없지. 정말 개꿈도 이런 개꿈이 없군요.
이게 무슨 로어도 아니고.